鵲巢日記 17年 03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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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17-03-28 23:28본문
鵲巢日記 17年 03月 28日
맑았다.
점심때였다. 채 선생께서 전화 주셨다. 점심 한 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마침 점심 먹으려고 할 참이었다. 거의 다 왔다며 같이 먹자는 말씀에 본부 앞, 보쌈집에서 함께 먹었다. 점심 먹으면서 나눈 대화다. 선생은 예전 경남기업 사장 성 씨는 집에서 절대 밥을 먹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바깥 생활에 바쁘고 식사는 지인과 사업차 먹는 일로 그만큼 관계 맺는 데 더 신경 썼다는 얘기다. 따끔한 말씀으로 들었다.
본점에서 채 선생과 커피 한 잔 마셨다. 팔공산 카페 계획을 듣게 되었다. 건물 구조에 관한 말씀이 있었고 나는 줄곧 들었다. 이번에는 전과 좀 다른 계획안을 듣게 되었다. 두 시쯤에 가셨다.
옥곡에 커피 배송했다.
조감도에 앉아 박영규 선생께서 쓰신 ‘대한민국 대통령 실록’을 읽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관한 내용을 모두 읽었다. 이승만의 생몰과 그의 치적을 읽었다. 정권 말년 정치부패와 부통령이었던 이기붕 가족의 자살, 이 정권을 몰락시킨 4.19 시민혁명은 이승만의 하야와 미국 하와이 망명으로 이었다. 권력을 이렇게까지 오래 쥐고 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다. 비운의 말로를 걸었던 이기붕 가족과 다시 망명의 길을 걸었던 이승만, 해방과 더불어 국가의 기틀을 다 잡는다고 했지만, 정치의 흠은 오히려 그의 명예에 실추가 되었다.
조감도 단골손님이다. 모 선생께서 이번에 나온 나의 책 ‘가배도록 3’을 읽으셨나보다. 두께가 만만치 않은데 ‘책 읽으며 감상하며 몇 자 적어놓은 글 읽었습니다.’ 했다. 미소를 지었는데 조금 놀랐다. 선생은 늘 오시면 무대 왼쪽 자리는 몇 시간이고 앉아 공부하시다가 간다. 간혹 지필묵에 가, 몇 자 쓰시기도 한다.
벚꽃이 피려고 한다. 벚꽃망울이 약간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뒤 주차장 들어가는 매화나무 가지를 몇 개 쳤다. 오가는 차가 긁힐까 싶어 좀 정리했다.
조감도에서 사동 쪽을 바라보면 시야가 확 트인다.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이 한눈에 볼 수 있다. 땅을 정리하려고 중장비 몇 대 들어가 작업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저 아파트가 들어오면 사동 고동학교는 아무래도 볼 수 없겠지!
저녁, 카페 우드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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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을 쓴다 / 鵲巢
‘과녁을 쓴다.’라는 말은 염려할 것이 못됩니다. ‘魂을 뚫어 통한다.’는 말은 더욱 헤아릴 것이 없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공은 일면을 정히 보고 일식을 정히 다룰 것이며 일양을 따르기까지 한다면 근본 요지는 분명합니다. 그 의미에 따라서 얕은 것은 얕게, 가까운 것은 가깝게, 깊은 것은 깊게, 먼 것은 멀게 하면 됩니다. 정밀하거나 조잡한 것, 크거나 작은 것 그 무엇에 대해서도 모두 그러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은 육체와 魂의 합이니 魂이 바르면 육체도 바른 것입니다. 세계는 언제나 유동적이고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는 것이라 魂은 시간의 강에 띄운 배와 마찬가지입니다. 강물은 출렁거리며 흐릅니다. 배가 출렁거린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아를 투시하며 바라보는 물빛, 그 변화에 맞춰 잘만 본다면 과녁은 절대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환각(幻覺)을 뛰어넘은 오작태(悟作態) / 鵲巢
환각(幻覺)을 뛰어넘은 오작태(悟作態)는 목하(目下) 천정심곡(天定心曲) 심(深) 낭중(囊中)발發하야 작문중(作文中)인데 심곡부(心曲部)의 희망(希望)하는 바에 의한즉 심(深) 낭중(囊中)에 오작태(悟作態)를 건설(建設)하고 갱(更)히 도(道)를 격(隔)하여 상대(相對)한 광택(廣澤)을 병용(倂用)하고 공개(公開)의 정원(庭園)을 작(作)한다 하며 심(心)의 설비(設備)가 성립(成立)하면 모양(模樣)을 위하여도 심안(心眼)을 득(得)할지니 가위(可謂) 시의(時宜)에 적당(適當)하다 할지라 연(然)이나 도(道)의 근원(根源)은 현금(現今) 심곡천정(心曲天定)속하여 사용(使用)하는 자(者)인 고(故)로 과연(果然) 해(該) 표현(表現)을 사용(使用)함이 능(能)한지는 예측키 난(難)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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