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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3月 3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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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7회 작성일 17-03-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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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331

 

 

      비가 좀 내리다가 종일 흐렸다.

     오전, 11시 커피 교육했다. 커피 발견과 세계전파 과정을 얘기했다. 엊저녁 일로 몸이 꽤 좋지 못해, 한 시간만 교육했다. 칼디 신화를 단군 신화와 비교설명하고 믿음을 부여하는 방법을 얘기했다. 커피와 다른 얘기지만, 민족 우월성을 설명했는데 아주 관심 있게 들었다.

     집에서 두 시간 가까이 쉬었다. 오늘은 아침도 점심도 먹지 못했는데 식사를 하기에는 속이 마뜩치 않았다. 저녁은 오 선생과 소고기 국밥집에 들러 함께 먹었다.

     오후, 몇 군데 마감을 하고 몇 군데 커피 배송했다. 버섯명가 사장도 참 오래간만에 뵈었다. 사장은 커피 한 봉을 아주 세밀하게 분쇄해달라고 했다. 어디 쓰시느냐고 물었다. 사장은 버섯과 커피를 접목한 쿠키를 만들고 싶다며 얘기했다.

     옥곡, 사동, 가비 모두 마감서 발행하였으며 직접 갖다드렸다. 가비, 사동은 점장이 바뀌고 나서는 커피가 더 들어가는 거 같다.

     조감도 1115분에, 본점 1136분에 마감했다.

 

===================================

     물수건 한 장 뽑는다 / 鵲巢

 

     물수건 한 장 뽑는다.

     바닥을 닦는다.

 

     물수건처럼 공중을 날며 위생을 생각하며 어두운 골목을 닦는 일,

     물수건 한 장은 때 낀 그대의 발자국을 닦는 일,

     물수건처럼 그대의 침을 안으며 그대의 더러운 입을 닦으며 얼룩처럼 내팽개치는 일,

     발자국처럼 닦다가 물기가 사라지고 구긴 종이처럼 허공에 맴돌다가 바람처럼 나뒹굴러 보는 일,

     바람이 지나가면 온몸 몸서리쳤다가 다시 가라앉으며 비처럼 물기 적셔 보는 일,

     죽음은 낯설지 않고 끝까지 봉한 입처럼 하얗게 말라가는 일,

 

     물수건 한 장 뽑는다.

     바닥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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