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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5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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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17-05-2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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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520

 

 

     맑았다.

     어느 때 없이 토요일이면 커피 문화 강좌를 개최했다. 오늘도 새로 오신 분 두 분 있었다. 경산에 스타벅스 개점상황을 얘기했는데, 영천에서 오신 젊은 여성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강단에 서서 바라보면 참여하신 분의 눈빛이 보인다.

     오후, 전에 한 번 오셨던 분이다. -코인에 관해 사업설명을 했던 이 씨께서 오늘은 다른 두 분과 함께 본점에 오셨다. ‘MBI'에 관한 사업설명을 들었다. 금융마케팅이다. M-face와 다른 여러 얘기를 들었다. MBI에 투자한 금액은 1년 두 번 액면 분할한다. 보통 4월과 11월에 하지만, 올해는 앞당겨 3월에 했다며 얘기했다. 액면분할 시 투자금액 회수와 투자에 관한 얘기를 들었지만, 사실 이곳에 투자한 사람은 꽤 많아 보였다.

     본점 마감할 때였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순영 군에게 물었다. 경산 스타벅스 가보았느냐고 물었더니, 지난 목요일 가보았다며 얘기한다. 그날 줄을 섰는데 꽤 많은 사람이 몰려 15분 정도 기다려야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골목 / 鵲巢

 

     골목을 돌아 골목을 돌아서 골목을 돌면 우리는 수천수만 개의 골목에서 결국, 생을 마감한다 점점 증가하는 골목, 점점 좁은 골목, 점점 이끼 낀 골목, 점점 습한 골목에 못처럼 하루를 건다 골목은 거칠고 투박한 것 같아도 돌처럼 단단해서 침묵한다 골목에 나뒹구는 녹슨 병마개와 버려놓은 빈 병들 오로지 하늘만 본다 골목은 가로수 하나 없어도 옆집 감꽃을 보며 그 감꽃에 벌써 곶감을 그려본다 그러다가 골목은 옆집 개의 내장처럼 개똥만 붐빈다 골목은 수없이 쌓은 돌담처럼 아메바다 골목은 폭폭 썩은 개똥처럼 뭉그러진 하체에 불구不拘한다 돌담에 붙은 담쟁이처럼 점점 짙은 골목, 점점 밀집한 골목, 아버지처럼 걷고 싶은 골목, 점점 얇은 골목에 빈대떡처럼 하루가 있다 골목을 돌아 골목을 돌아서 골목을 돌면 우리는 수천수만 개의 골목에서 결국,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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