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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8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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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1회 작성일 15-08-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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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8月 21日

 

 

    오전은 비가 좀 내렸으나 오후는 맑고 화창하다. 그렇게 덥지도 않았다. 마치 가을이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전, 압량에서 카페 보았다. 점심은 김밥을 먹고, 오후 5시 두부찌개 해서 저녁 먹었다. 삼풍동 카페와 대구한의대 안에 한학촌 카페, 대구 로뎀카페에 들러 커피를 배송했다. 로뎀은 기계 청소해 드렸다. 경산에서 시지 가는 길, 달구벌대로 말고 저 뒤쪽 샛길 즉 포도밭 곁에 나 있는 길이 있다. 이 길 따라가면 땅이 그리 넓지가 못해 비교적 큰 평수는 아니다만 모양 예쁘게 지은 건물 하나 있다.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안에 들어가 보았다. 겉은 노출콘크리트 모양을 냈으며 안은 블록을 몇 군데 쌓은 데가 있고 바(bar)로 보이는 자리는 이미 블록으로 길게 모양 잡아 놓은 것을 보았다. 안은 그리 넓지가 못했다. 자리로 보면 몇 테이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넉넉하게 잡아도 네다섯 테이블, 근데 이 건물이 팔렸다고 했다. 로뎀 점장님 말씀이었다. 가격을 물으니 와! 엄청 비싸게 팔렸다. 4억~5억 정도라니, 시지와 경산이 비록 몇 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 부동산 가격은 차이가 크게 난다. 내가 보기에는 4억~5억 투자한 가치로 보면 매수자는 별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기야 소비심리에 꼭 투자와 그 대가를 바라보고 들어오는 것은 아니니 나만의 카페 하나쯤 갖고 싶은 이도 있을 게다.

    본부에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이발했다. 세탁소 바로 옆, 아니 그쯤 되는 사거리 미용실에서 머리 깎았다.

 

 

    노자 도덕경 33장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부망자수.

 

鵲巢解釋]

    사람을 아는 이는 지혜롭고 나를 아는 이는 현명하다. 사람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으며 나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

    만족을 아는 이는 부하고 행동을 강행하는 이는 뜻이 있다. 그 자리를 잃지 않은 이는 오래가고, 죽어도 없어지지 않으니 오래간다.

 

 

    문장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인知人과 자지自知, 지智와 명明이다. 인人은 누구를 뜻하는가! 2,500여 년 전의 일이다. 민과 다른 뜻이기도 하나 또 그른 것 같지도 않은 이 인人은 참 애매하다. 하지만, 현대문명사회에 사는 나의 처지로 읽기에도 큰 손색은 없다. 여기서는 지智는 명明 보다는 한 수 아래로 읽힌다. 지智는 지혜知慧를 뜻하며 명明은 현명賢明함을 뜻한다. 지혜는 타인을 아는 것이지만, 밝음. 즉 현명함은 나를 아는 것이다.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힘은 사람을 이길 수 있으나 나를 이기는 것은 힘만으로는 안 된다. 그러니 스스로 이기는 것은 힘 그 이상이며 어찌 보면 도의 본질에 이른다. 나를 이기지 못하는데 어찌 남을 이길 수 있겠는가! 여기서 힘(力)은 물질적이며 보이는 것이라면 강(强)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정신적이다. 육체를 뒷받침하는 것이 정신이니 정신이 강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헤아리기에는 어렵다.

    사람은 어떠한 상태든 만족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 마음이다. 어떻게 보면 바보스러운 읽기가 나올 수 있으나 그것은 곧 천재일지도 모른다. 억지로 행동을 취하는 자는 뜻이 있으니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뜻을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는 소원성취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앞의 말이 부정되며 그 자리를 잃게 되니 죽어서도 그 도道는 오래가지 못한다.

    기소其所라 함은 기도其道가 되겠다. 다시 말하자면, 지인知人, 자지自知, 자승自勝, 지족知足, 지志와 역力을 일컫는다.

 

 

    노자 도덕경 34장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부사,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공성부명유, 의양만물이부위주, 상무욕,

    可名於小, 萬物歸焉, 而不爲主, 可名爲大,

    가명어소, 만물귀언, 이부위주, 가명위대,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이기종부자위대, 고능성기대.

 

 

鵲巢解釋]

    큰 도는 넓고 어디든 닿아서 그것은 좌우에 이른다. 만물은 생이 있으며 그것으로 의지하나 말하지 않는다.

    공은 이루되 이름이 있지 않고, 입고 기르는 만물은 주인이라 하지 않는다. 늘 욕심이 없고,

    작은 것에도 이름이 있고, 만물은 돌아오나 주인이라 하지 않는다. 이름하여 크다(大道) 할 수 있다.

    스스로 크다 하지 않아야 그 끝이 있으니 고로 능히 그 큰 것(大道)을 이룬다.

 

 

    큰 도는 어느 곳 어느 시기든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므로 자연의 예에서 찾는다면 마치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의 뒷받침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항상 낮은 곳을 지향하며 어머니 역할을 한다. 그러니 만물은 생이 있으며 그것으로 의지하나 말하지 않는다. 시恃라는 한자가 있는데, 이는 믿다, 의지하다는 뜻이다. 마음 심(心=忄)변에 음을 나타내는 시(寺)다. 이것은 보살피는 어머니 역할로 보아야 한다. ‘만물시지이생이부사萬物恃之而生而不辭,’ 만물은 도의 보살핌 속에 있다. 생도 있고 두 번째 행에 ‘의양만물이부위주衣養萬物而不爲主’라 했는데 의양衣養은 옷을 입히고 기른다는 뜻이 있어 만물은 생명을 갖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도의 영력에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는 크다 할 수 있으며 그 뜻을 이루 말하지 않음이요 다시 돌아와도 주인 노릇 하지 않으니 가히 그 끝이 없고 능히 큰 것을 이룰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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