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0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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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17-06-04 00:28본문
鵲巢日記 17年 06月 03日
맑았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 한 분 있었다. 교육 소개 끝나고 잠시 뒤였다. 몇 분의 선생과 상담이 있었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쯤 보이는 아주머니였다. 하양 모 대학 앞에 가게를 열고 싶어 했다. 그리 큰 가게로 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그맣게 차려 재미로 해보고 싶다는 얘기다. 카페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설명하고 어쩌면 시간과 돈 쓰는 일이라 강조했지만, 아주머니는 남편의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우선이었다. 집에 사장님은 무슨 일 하느냐고 물었다. 묘목 관련 일을 한다. 농사에서 좀 벗어나고픈 생각이었다.
대청 이 사장님께서 오셨다. 아침에 치과에 들렀다가 지나는 길에 오셨다. 이 사장님은 지난주에 일본 다녀오셨다. 이번에 영천과 상주를 잇는 도로가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 고속도로 휴게소에 카페 입점을 준비한다. 칠순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사업하시니, 건장하게 뵈었다. 선생은 부동산에 관한 얘기와 또 사업에 관한 얘기를 함께 나누다가 12시쯤에 가셨다. 언제나 뵈어도 겸손하시고 이렇게 벗하여 주시니 감사하다. 선생은 유교를 바탕으로 한 가계의 예를 중시한다. 성씨와 집안 또 사회에 여러 이해관계를 두루 설명할 때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촌에 어머님께 전화했다. 주말이라 찾아뵐까 했지만, 어머님은 별일 없으니 일보라 하신다. 다음 주에는 또 일이 잡혀, 그다음 주에 찾아뵙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후, 조회했다. 5월 마감에 대한 간단한 보고다. 모두 노력한 가운데 흑자 경영을 하여 고마움을 표했다. 경영은 플러스 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이너스 나는 경우도 있어, 관리나 다름없음이다. 모두가 마음이 같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고, 부탁했다. 좀 더 바란다면, 전문적인 자세를 갖췄으면 했다.
지우개 / 鵲巢
현관문 열려 있어요 신발은 늘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죠 TV는 TV대로 소파는 소파대로, 식탁은 즐거웠어요 가끔은 장롱에 숨어있었죠 늘 앉아 계시던 할머니는 안에 없었어요 의자에 앉아 있곤 했죠 뜨개질하며 웃고 있었죠 현관문은 열려 있었고 신발은 그대로 있어요 우린 가로수 건너 도로로 나갔어요 차는 왕복으로 오고 가는 길, 할머니는 중앙선 밟으며 비틀거리며 걷고 있네요 정말 위험했죠 맨발이에요 얼른 뛰어가 할머니 손을 잡았어요 할머니는 어리둥절했어요 별빛처럼 눈빛만 맑았어요 가슴으로 안아요 정말 매번 걸어도 할머니처럼 멋져요 알츠하이머처럼 별을 그리워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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