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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6月 0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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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17-06-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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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604

 

 

     오늘도 맑았다.

     이른 아침에 처형이 다녀갔다. 컵홀더와 거름종이가 필요했나 보다. 마침 아침을 먹지 못해 있었는데, 처형은 국밥 한 그릇 함께하자며 자꾸 보챘다. 임당동 어느 국밥집이었다. 처형은 돼지국밥으로 나는 돼지찌개 주문했다. 생각보다 찌개 맛이 있었다. 밥값도 그리 비싸지 않아 좋고 혼자라도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오전, 본점에서 책 읽으며 보냈다.

     오후, 정문기획에 다녀왔다. 2층에 누가 임대로 들어온 사람이 있었나 보다. 가게 건물 전체에 현수막과 간판으로 도배했다시피 하니, 기획사 사장님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 일로 여러 말이 있었다.

     저녁, 청도 카페 운영하시는 모 선생께서 조감도에 다녀갔다. 영업과 관련하여 여러 말이 있었다.

 

 

     드립 한 잔 / 鵲巢

 

     검은 가루가 모인 이곳은 서로가 이웃이며 형제며 한 나무 아래서 난 씨앗이었던, 눈처럼 눈을 맞대고 부대끼다가 모든 걸 버리고 초연히 하늘만 바라본다. 방문을 열고, 거리를 걷고, 버스를 타고, 물처럼 세상맛 흠뻑 맞으며, 걸러서 모인 이 까만 호수에 참방참방 비운 하루

       

     누가 헤엄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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