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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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7-06-06 23:24본문
鵲巢日記 17年 06月 06日
오전 꽤 흐리더니 오후 비가 왔다.
부건이는 이틀 쉬었다. 휴일도 제대로 챙겨 쓰지 않은 부건이다. 일만 했다. 강원도 부모님 뵈러 갔다며 점장이 보고했다.
오전에 한학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오후에 한성 사장님 다녀갔다. 2층 방수 일로 오셨다. 비만 오면 천장이 빗물이 고이니 그 점검 차 왔다. 사장은 대구대 가는 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상사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 약 600여 평 부지에 200여 평 카페 들어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건물을 직접 짓게 되었다며 얘기한다. 철골구조로 짓는다고 했다. 올해 들어와 경산에 대형카페만 몇 개 개업했는지 모르겠다.
본점에서 책 읽으며 보냈다.
본점 마감할 때였다. 경모가 왔다. 경모는 일을 안 한 지 이제 시간이 좀 되었을 것이다. 우유 두 팩 사 들고 왔다. 마감 보는 성한이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만, 모른 체했다.
비가 왔어요. / 鵲巢
오늘 모처럼 비가 왔어요 자음과 모음처럼 조합되지 않은 문자 사이 오토바이가 지나갑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가 아니라서 몇 사람은 바깥에 서서 담배를 피우네요 어두운 하늘처럼 문만 바라보는 고양이는 쪼그리고 앉아 모차르트의 빗소리를 듣고 있지요 여기는 방이 많은 동네, 방마다 주문은 많아 조합한 문자는 포장하며 곳곳 배달합니다 어두운 골목길 검은 아스팔트를 밟으며 씽씽 달려간 철 모자를 쉽게 볼 수 있죠 가로등은 점점 밝아옵니다 네온의 불빛은 더욱 반짝이며 동양하루살이를 불러 모으죠 이럴 땐 비 흠뻑 맞으며 거리를 걷고 싶네요 오토바이처럼 씽씽 철 모자를 쓰고 싶죠, 철 모자처럼 문틈만 바라보며 쪼그리고 앉은 저 고양이 좀 보세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눈만 빠끔히 돌아갑니다 오토바이 경적이 한 번씩 울릴 때 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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