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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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1회 작성일 17-06-17 00:44본문
鵲巢日記 17年 06月 16日
미세먼지 때문인지 그렇게 맑은 날씨는 아니었다. 꽤 더웠다.
맏이 준이가 수학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2시쯤 와서 오전 9시까지 줄곧 잠을 자는 듯했다. 오늘은 10시까지 등교라 했다.
오전, 청도 모 김밥 집 사장과 상담했다. 기계 설치에 따른 여러 가지 조건을 얘기 나눴다. 기계에 관해서도 여러 물었는데 친절히 답했다. 커피 한 잔 뽑는 데는 기계만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묻는 데로 정보를 제공했다. 사장은 매우 꼼꼼하고 검소했다. 웬만한 사람이면 어림잡아 결정하지만, 무엇 하나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재보는 성격이었다.
영천 카페 **힐에서 전화가 왔다. 기계 설치 일정을 잡았다. 다음 주 월요일쯤 해서면 하는 전화였다. 그때 시간 맞추기로 했다.
오후, 모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 사는 집을 팔지 않겠느냐는 전화였다. 금액만 괜찮으면 팔고 싶다고 했더니 내일, 본점에 오겠다고 한다.
조감도에서 효주와 글과 관련한 일로 대화를 나눴다. 효주는 학교 다닐 때는 국어를 가장 좋아한 과목이었다고 했다. 다른 직원에 비해 언어구사능력이 탁월해서 대화했다.
나의 글 ‘상대와의 거리는 깨뜨린 접시보다 더 가깝고 옆 좌석의 호주머니보다 더 멀다’라는 문장이 있다. 시 ‘카페’라는 문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효주는 금방 듣더니 괜찮다는 표현을 했다. 비유가 들어간 문장이었다. 젊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읽을까 하는 마음에서 읽어주었지만,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 우리는 모르는 장소에 좀 낯설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대부분 받아들이는 문화에 약간의 이질적인 곳은 피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다른 카페는 진동벨로 서비스한다고 치자. 우리는 직접 자리 곳곳 가져드리니 요즘 문화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좀 낯설기까지 해서 거리감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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