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1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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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17-06-18 01:11본문
鵲巢日記 17年 06月 17日
맑았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이 몇 분 있었다. 왜관에서 오신 모모 씨는 차량임대 사업하려고 커피를 알아보고 있었다. 기계 자동과 반자동의 차이를 물었는데 저렴하면서도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기계를 찾았다. 반야월, 모모 씨도 있었다. 반야월에서 오신 분은 투자할 마땅한 종목을 찾고 있었다. 아들이 대학 4년에 재학중이라 한다. 취업도 그렇고 하다 보니 아예 서비스시장 쪽으로 관심을 두시는 것 같다. 집에 바깥어른과 진량에서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한다고 했다. 향후 5년 안에는 일할 사람이 없을 거라며 지금부터라도 뭔가 준비해야함을 강조했다.
오전에 지역 부동산 사무실에서 김 부장이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지금 사는 집을 팔지 않겠느냐며 묻는다. 금이 맞으면 팔겠다고 했다. 부동산은 평당 400은 쳐주겠다고 하니, 2억쯤 가치가 된다. 대출도 2억이나 쓰고 있는데 2억 받으면 어디 갈 때도 실은 없다. 원룸 짓는다면, 7억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원룸 지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은행 대출과 여러 가지 생각하면, 3억 5천 정도가 갭이 난다. 부동산 업자도 어떤 이문 없이 매매한다면, 3억 5천에도 매매가 될 텐데, 말이다. 본점보다 집을 더 선호한 것 같다. 양 쪽 다 누가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탁했다. 쉽게 팔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내와 식사함께 했다. 냉면 집에서 먹었다.
뒷물 / 鵲巢
멍하니 앉았다 방향을 잃은 것처럼 앉았다 엉덩이 하얗게 까놓고 천정만 바라보며 앉았다 연필은 축 널어진 채 꽂았고 지갑은 왼쪽 엉덩이에 무게를 잡고 있었다 다른 한쪽은 다리 하나 척 걸쳐놓은 것 마냥 초점을 잃고 앉았다 꼼짝하지 않았다 그때 비행기가 지나갔다. 수많은 빌딩은 휴지처럼 구겨나갔다. 검은 잔디밭에 싸놓은 개똥 개똥들 한마디로 개똥 같았다 저것은 빗물에 씻겨 나간 신선한 인사였다 바글거리는 개미와 스스로 무너지는 바벨탑처럼 앉았다 보이는 걸 감추고 보이지 않는 걸 보여주었으니까! 늘 당신 곁에서 당신을 위해 지금부터 우리만을 위해 결국, 터널이었다 터널처럼 앉았다 한동안 다물지 못한 뒷물만 개처럼 지나갔다 정말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영화 ‘석조 주택 살인사건’ 대사 차용 ‘보이는 걸 감추고 보이지 않는 걸 보여주었으니까! 늘 당신 곁에서 당신을 위해 지금부터 우리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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