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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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17-06-19 00:35본문
鵲巢日記 17年 06月 18日
맑았다. 꽤 더운 날씨였다.
오전에 청도 역 앞에 모 김밥집 사장 다녀갔다. 오늘은 압량 조감도에 설치한 기계를 보였다. 아무래도 기계 값에 조금은 믿음이 서지 않았던 게다. 베네치아와 밀라노의 차이와 기능, 부품 및 A/S에 관해서 꼼꼼히 짚었다. 청도 역전에서 꽤 오랫동안 장사하셨다. 개그맨 전** 선생님도 아시고, 그 외 많은 연예인을 알고 있었다. 모두 단골손님이었다. 청도는 할매김밥이 유명한데 사장께서 하시는 김밥도 유명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커피 볶음과 맛에 관해 설명할 때, 사장은 꽤 동감했다. 맛에 일관성은 장사하시는 분은 꼭 지켜야 할 어떤 덕목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오전 11시였다.
오후, 점장 배 선생께서 빠진 가운데 조회했다. 배 선생은 오늘 연차를 냈다. 예전 함께 근무했던 모 병원 원무과장께서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아, 조문 갔다. 효주, 부건, 다빈, 정은이 다시 한 번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했다. 손님이 그 말씀을 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주방 안에서 함께 일할 때는 서로가 동기부여를 받을 수도 있으니 인사는 했으면 했다. 점점 경쟁적인 카페다. 경산에서만 100평대 이상 카페가 올해 들어와 몇 개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개업했다. 모두가 경쟁의식을 인식했으면 싶지만, 힘든 일이다.
동그라미가 하나 그렸다. 내 사랑하는 사람 한 명씩 넣었다. 모두 20명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명씩 이름을 지웠다. 정말 지울 수 없었던 가족까지 지워야 할 때가 있다. 마지막 남은 그 한 사람은 누군가?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외부의 원인도 있겠지만, 내부의 원인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우리는 한 명의 낙오자가 없이 꾸준히 활동하기를 말이다. 오후 5시였다.
저녁에 기계 수리했다. 영천에 설치할 기계를 준비했다. 새 기계를 뜯고 확인한다.
샜다. 밑바닥은 물 질질 흐르고 있었다. 어! 이거 왜 이러지 새 기계인데, 기계를 뜯었다. 빨강 파랑 검은 피복이 거미줄처럼 지난다. 살색 보일러가 있고 보일러 위, 동관이 금이 가 있었다. 실처럼 아주 가는 물이 하늘 위 치솟고 있었다. 동이 금 간 것이라 수리 불가, 보일러 교체 말고는 방법이 없는 기계였다. 다시 덮개를 덮었다. 어쩔 수 없이 서울 모모 상에 A/S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다. 추후 부품을 내리겠다고 했다. 다른 기계를 또 뜯어 확인한다. 이 기계는 이상 없었다. 밤 9시였다.
카페 우드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구미에서 가져온 거라며 살구를 내었다. 이 중 한 개를 집었는데 살구가 근 자두같이 알이 굵다. 40여 년 살아도 이렇게 큰 살구는 처음 보았다. 맛은 너무 시어서 반쪽도 다 못 먹었다. 사장과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데 단소를 꽤 잘 다루시는 것을 오늘 알았다. 실지, 단소를 가져와서 우리 가락 한 곡조 뽑으셨다. 조금 슬펐다. 밤 11시였다.
본부, 아까 준비한 기계를 들고 본점에 운영한 기계와 바꾸었다. 아들 준과 찬이가 도왔다. 준이는 키는 크지만, 힘이 없고 요령이 없어 결국, 손가락 하나가 어디 끌려 피부에 상처가 났다. 준이는 간단한 것으로 마감을 보게 했다. 둘째와 기계를 설치했다. 밤 11시 50분
자정, 조감도 마감하고 온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 부건이가 일 그만두겠다고 고했나 보다. 한 10년은 같이 일하겠다고 한 부건이다. 무슨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다. 조화가 맞지 않거나 무슨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이 일로 아내가 또 상심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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