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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7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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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35회 작성일 17-07-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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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701

 

 

     꽤 흐렸다. 빗방울이 간혹 떨어졌다.

     오전, 점장 배 선생은 동생과 함께 출근했다. 아침 집에서 만나 가게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겠다며 함께 오신 것 같다. 동생은 카페리코 본점에서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받은 바 있다. 지금은 시내, 모 카페에서 일한다. 이제는 나이도 있어, 젊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부담이 간다고 하셨다. 언니랑 칼국수 집 차리고 싶다고 했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 새로 오신 분 세 분 있었다. 모두 나이 꽤 드신 분이었다. 이 중 한 분의 질문이다. 커피 볶는 것에서 분쇄 추출까지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기계가 있는지 물었다. 지금까지는 없다고 했다. 선생은 이 기계 도안은 나왔는데 생산하는 단계는 아직 못 된다며 얘기했다. 투자비가 없어 궁리 중이라며 얘기했다. 커피 기계 관련 기술도 지금은 상당히 발전했음을 본다. 특히 로스팅 기계는 종류도 많고 기계 기능이나 품질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했다.

     오후, 일부 마치지 못한 마감과 나가야 할 인건비를 정리했다. 6월은 달이 작아 그런지 조감도 직원은 정은이 빼고 모두 연차를 썼다. 정은이와 부건 군 제외하고 모두 월급명세서를 드렸다. 부건이는 이번 달로 마감하고 퇴사한다. 2년 가까이 일한 것 같다. 올해 서른셋이다. 또래의 친구는 창업한 이도 있지만, 부건 군은 집안 사정과 여타 사정에 창업은 이룰 수 없었다. 거기다가 어딘가 일자리를 구하였으면 마음이 덜 안쓰러울 텐데 다른 직장도 구하지는 못했다. 약 보름 정도 쉬었다가 일을 구하겠다고 했다. 부건 군은 그간 남자직원이었던 태윤 군이 나간 이후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새로 들어온 직원은 모두 여성이며 부건이는 선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의 하달은 꽤 어려워했다. 일의 분할과 체계가 잡히지 않으니 혼자 처리하자니 버거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미처 인원편성에 신경 쓰지 않은 나의 책임도 없지는 않다. 이 일로 점장께 이제는 한 사람이 고정적으로 고정된 시간에 일하는 것을 금하고 교대로 누구나 한 조가 되는 그런 근무시간을 짜도록 얘기했다.

     청도 카페리오, 옥곡점에 커피 배송했다.

     청도에서 곧장 촌에 갔다. 집에 도착하니 4시가 좀 넘었다. 집에는 아버지만 계셨다. 어머니는 마실에 놀러 나가셨다고 말씀하신다. 아버지는 자전거 타고 모시러간다. 어머니 모시고 읍내 만수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동네 여러 사정을 들으면서 먹었다. 어머니는 동생 얘기와 또 옆집 얘기로 바빴다. 어머니 말씀이다. ‘옆집 은주 아버지 말이다. 그래, 오토바이 타고 왜관까지 뭐 알로 가껬노 말이다. 대가리 핏줄 터질 지경이라 마! 택시타고 가면 될꺼로 그 까정 오토바이 타고 갔다 아이가! 그러코롬 돈 있으면 뭐하겠노, 쓸 줄도 모르고, 결국 대가리 터지고 나니 저리 안 누붓나,’ 그러고 나서 며칠 후, 동생이 어머님께 전화했나 보다. 동생은 그 많든 재산은 어떻게 했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어머니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가 뭐시고 그래 동기(동규)가 콤피타에 올릿다 카더라그러니까 어머니는 컴퓨터로 모두 정리해두었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었다.

     집에서 10여 분간 쉬었다가 곧장 경산 넘어왔다.

 

     전라도 장섭 군 전화다. 기계가 고장이 났다. 몇 번 수리 차 다녀온 일이 있지만, 이번에는 장섭 군이 직접 해 보겠다고 한다. 부품을 정수기 허 사장편으로 월요일 보내주기로 했다. 시집 두 권이 왔다. M-사업가 이승희 사장님께서 전화가 왔다. 하반기 말레이시아 갈 기회가 생겼다며 한 번 가자는 뜻으로 전화 주셨지만, 일 때문에 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모께서 전화다. 전에 대구한의대 창업했던 카페 질리 어머님께서 청도에 부동산을 샀다. 어디 주유소 옆이라 했는데 번지를 몰라 정확히 알 수는 없다만, 2년간 가겟세를 받지 않을 테니 어찌 한 번 운영해보라는 말씀이었다. 카페 질리 어머님은 50대 후반이거나 60초쯤 된다. 여성이시지만, 웬만한 남자보다도 사업성이 밝다. 대구한의대 부근 여러 부동산을 투자하여 수익을 보았다. 카페질리도 단독 2층 건물 빈 점포였는데 카페로 말끔히 개조하여 1년 영업하고 되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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