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7月 04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7年 07月 04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4회 작성일 17-07-04 23:15

본문

鵲巢日記 170704

 

 

     후덥지근한 데다가 한 차례씩 비가 내렸다.

     영대 정문에서 조카 병훈이 태워 조감도로 출근했다.

     오전방역업체에서 다녀갔다. 사장은 지난달 혹시, 지네 나왔느냐며 물으신다. 그러고 보니까 지네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도 아침 일찍 오셔 약 두 시간 가까이 방역하고 갔다. 100평대 넓은 카페다. 아침에 인사차 드린 말씀이었다. 약품 값이 만만찮을 텐데 이렇게 싸게 해 주셔도 되는지 물었다. 사장은 거저 웃으시며 고맙다는 말씀만 주신다. 정말 미안할 정도로 저렴하게 서비스 받고 있음이다. 한 달 4만 원이다. 유명 방역업체에 비하면 아주 싼 편이다.

     오전, 11시 커피 교육했다. 백천에 사시는 권 씨다. 오늘은 영업에 관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면을 부각하며 강의했다. 커피 전문점이라 소극적인 자세로 영업하시는 분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나의 네트워크를 만드는지 그 방법을 하나하나씩 실례를 들어가며 얘기했다.

     전에 카페 회원이었던 문 사장, 전화다. 오래간만에 전화 왔기에 물었다. 요즘 뭐 하는지 싶어, 그랬더니 오피스텔 분양권 판다며 소식을 전한다. 대구 시내 중심이다. 27평에서 31평까지 있다는데 평당 750만 원이라 한다. 문 사장은 전에는 술집을 했다. 술집도 꾸준히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유리공장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그러다가 다시 술집을 했다. 시내 중심가에서 술집을 참 오래 했다. 여전히 솔로다.

     오후, 만촌 모 빵집과 대구 곽병원 매점, 시지 카페 우드에 커피 배송했다. 오늘 오전 0930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일로 라디오는 온종일 북한의 미사일과 오후 0330분에 북한 조선 중앙TV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적 발사가 성공적이었음을 발표한 일로 전문가들의 말뿐이었다. 오후 3시쯤 지나서 대구로 운전 중이었다. 북한의 중대발표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방송한다는 라디오 앵커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주식시장은 다소 내렸지만, 그렇게 큰 동요를 받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토마스L, 프리드만의 공급사슬 이론도 있듯이 우리는 전쟁을 일으킬 하등의 이유는 없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더욱 고립돼 가는 북한 사회는 앞으로 어떤 해결방안으로 그들의 정권을 유지해 나갈 것인가? 핵 보유만이 진정 그들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인가? 인간은 사회를 만들고 사회와 사회의 교류로 부, 건강, 복지, 교육 등을 향유해 온 것이 진정 인간이 아니었던가!

     지금은 전쟁을 일으킨다고 해도 어중간한 시기다. 20세기처럼 많은 인력과 장비로 싸우기에도 그렇고 미래 사회의 드론만으로도 충분히 목적한 바를 타격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 드론만으로 전쟁하기에는 시간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몇 방으로 주변국을 제압할 수 있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무모한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인데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지? 김정은 정권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우드 점장은 저렇다 하더라도 전쟁 일어나겠어요?’ 하며 물으신다. 전쟁이야 일어나겠는가마는 주변국뿐만 아니라 남쪽의 우리는 긴장만큼은 늦출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은 미사일을 쏘았지만, 뉴스는 북한 소식으로 온통 떠들고 있지만, 카페는 미사일과 전혀 상관없이 주부들은 모여서 모두 자신의 이익과 관여한 일로 바쁘고 차는 제각각 가기 바빴다.

     저녁, 본점에서 책을 읽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104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80 예진아씨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7-17
11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7-16
117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7-16
11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7-15
117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7-15
117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7-15
11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7-14
117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7-14
11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7-13
117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7-13
11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7-12
1169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 07-11
11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07-10
116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7-10
11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7-09
11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7-08
11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7-07
11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7-06
11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07-05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7-04
11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7-03
11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7-02
11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7-01
11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6-30
11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6-29
11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6-27
11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6-26
11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6-25
11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6-23
11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06-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