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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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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7-07-11 20:24

본문

몸소 / 이혜우

 

맑은 여름날 우박이 내린다

상식에 어긋나는 상처를 받았다

세상사 이럴 수는 없기에

칼을 갈아 복수에 여념이 없었다

 

생각할 여지가 없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진실만 존재해야 한다는 무지로

그러나 그 칼날은 나를 향하고 있었다

 

진실과 융통성

참으면 누구나 다 알아주는 정답인 것을

정신이 들고 보니 후회만 남고 부끄럽다

그보다 내가 더 나쁜 사람이 되어가더라

 

참는 것을 모르면 죄인이 되는가

용서하는 것은 나를 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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