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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7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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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6회 작성일 17-07-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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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716

 

 

     꽤 맑고 후덥지근했다. 중부지방은 물폭탄을 맞았다는데 여긴 물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됐다. 7,530원이다. 올해 최저 임금이 6,470원이니까 꽤 오른 셈이다. 조감도 직원을 예를 들면, 임금총액 기준으로 보면 현재 시간당 10,000원이 넘는다. 내년도 임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퇴직연금이다. 아무래도 퇴직연금은 기본금에 따라야 하니 올려야 마땅하다.

     인건비가 오른 만큼 매출이 더 나아질 것인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매출이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면 한 사람을 줄이거나 아니면 계산대 구조는 바꿔야 할 것이다. 직원이 계산대에 서서 오시는 손님 가시는 손님 인사하며 무엇을 드시고 싶은지 정성 어린 말씀을 곁들인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겠다. 계산대 전용 자판기가 손님의 취향을 읽고 카드를 받든가 아니면 현금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참 고민된다.

     경산에서 가장 큰 교회인 모 카페는 계산대는 자판기로 한다. 손님은 가게에 들어오면 우선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할 건지 현금으로 할 건지 결정한다. 결재가 이뤄지면 종이 한 장이 나오는데 이것을 주방에 내밀면 번호표와 마찬가지라서 순번대로 메뉴는 만들어지고 진동-벨 신호를 넣으면 손님은 찾아가면 된다.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격은 인상할 수는 없다. 경쟁업체의 가격과 카페를 이용하시는 고객의 마음도 읽어야 한다. 이자와 임대료, 재룟값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모를 일이나 아무래도 물가는 인상될 거라는 판단이다. 그러면 메뉴 가격도 안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리저리 고민이 참 많이 된다.

 

     오후, 본부에서 책을 읽었다. 말갈의 역사를 읽다가 청나라 말기를 읽고 조선 말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정치 상황을 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정보는 흐른다. 얼마나 귀를 열어놓느냐가 문제다.

     허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형님 혹시 에스프레소 기계 물만 나오는 거라도 있는지 그러니까 허름한 기계 있으면 줄 수 있는지요?’, 허름한 기계라도 150 이상은 들여야 한다. 그러니, 거저 여타 얘기만 하고 들어갔다. 아무래도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A/S 차원으로 수리 연습용으로 쓸 거 같은 느낌이다. 준이는 정수기 관련 일만 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에스프레소 기계 쪽에 관심을 두는 것 같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다른 쪽 일에 손 써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내와 옆집 콩국수 한 그릇 먹었다. 옆집 가는 길, 곽병원 매점을 운영하시는 모 점장님 뵈었다. 온 식구가 모여 식사하시는 모습을 뵙고 인사했다. 식사 다하시고 조감도에 오셔 빙수 한 그릇 드시고 가셨다.

     예전, 카페 회원이었던 문 사장이 다녀갔다. 시내 오피스텔 청약 관련 일을 한다. 대구 시내다. 삼덕동 다인 로얄-팰리스였다. 분양가가 750쯤 되는 것 같다. 건축과 분양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들었다. 31311027평형으로 바로 계약했다. 계약금으로 100만 원을 넣었다. 분양가에 10%를 다음 주까지 넣고 2020년에 완공 때 모두 지급하면 되는 거 같다.

 

     저녁, 전에 본점에서 상담했던 분이다. 구미 사람이다. 내부공사가 모두 끝났다며 알린다. 집기와 사양을 견적서 보냈다. 기계를 두고 오랫동안 대화 나눴다. 창업에 자금난으로 꽤 어려운 것 같다. 기계 금액도 내릴 만큼 내렸지만, 고민이다. 내일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

 

 

     영양제 / 鵲巢

 

     뼈는 치아 형성에 필요한 겁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요 당신은 뭘 믿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하지요 그렇습니다 까마귀와 백로, 아스팔트와 흰 자동차만큼 지퍼는 간격이 생깁니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생크림 위에 흩뿌린 초콜릿 가루처럼 우주가 생겨나겠죠 우스운 일입니다 꾹 닫은 병뚜껑은 하얀 알만 품고 소리만 요란합니다 배열이 엇갈린 행성을 담아 놓은 듯 깜깜한 세계죠 평생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공간에 있어야 할 겁니다 빅뱅은 단추가 떨어져 나간 와이셔츠라 어쩌면 스펀지로 틀어막아야 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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