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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7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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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7회 작성일 17-07-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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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722

 

 

     오전은 꽤 맑았으나 오후 늦게 소낙비가 내렸다. 점심때 이후 40도까지 치솟았다.

     오전, 토요커피 문화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도 꽤 있었지만 전에 오셨던 분과 모두 합하면 20명이 넘을 듯하다. 많은 분이 오셨다. 날은 덥고 커피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다. 이 중에는 커피 집을 차리기 위해 혹은 커피를 알아보기 위해 오신 분도 있을 것이며 요즘 커피가 뜨니(솔직히 말하자면, 커피는 늘 관심이었다만,) 커피와 더불어 좋은 사업성을 찾기 위해 오신 분도 있을 것이다.

     내년도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중에 내놓은 카페가 꽤 많다. 오늘 오후에는 전에 영대 모 교수께서 전화를 주셨다. 청도에 보증금 1억에 월세 백만 원이라고 했다. 집기 비용과 시설권리금은 모두 포기한다고 했다. 누가 인수하여 카페 하실 분을 찾는다. 선생은 목이 메는 듯 목소리는 힘이 없고 의욕마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의 카페를 인수하여 영업하실 분은 잘 없다. 모두 자기만의 카페를 만들고 싶다. 장사가 되든 안 되든 크게 상관 않는다. 창업과정까지 어떤 모험을 즐기는 것도 나름의 행복이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어떤 대가도 기대심리에 작용한다. 일종의 모험이다. 그렇다고 카페를 열 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 중 50%1년 안에 가게를 팔려고 내놓는다. 또 그 나머지 40%2년이 지나면 주인이 바뀌었거나 가게를 내놓는다. 서민이 재미로 하겠다고 연 카페는 정말 재미로 문 열었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쉽게 문 닫는다. 인생에 한 번쯤 가져보는 경험이며 누구나 대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소스 같은 것이다.

     카페를 어떻게 운영하면 잘 이끌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은 고민한다. 정말 잘 이끌 수 있으려면 커피뿐만 아니라 커피와 더불어 연관된 것은 모두 잘 알아야 한다. 기계, 로스팅, 이들의 수급문제와 사후처리, 디자인, 홍보 등

     사람들은 카페에 매우 관심이지만, 실지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다. 이용하더라도 아주 큰 카페를 이용하며 주차가 쉽거나 가깝고 너른 카페를 찾는다. 가게가 비좁거나 주차가 어렵다거나 주인장의 공손치 못한 언행은 그 카페를 꺼리게 된다.

     아무튼, 오늘은 에스프레소 교육했다.

 

     오후, 시내 곽병원 매점에 커피 배송했다

 

     저녁에 가비 점장께서 오셨다. 모처럼 커피 한 잔 마셨다. 점장 권 선생님은 청도 운문에 관한 소식을 얘기해 주었다.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손님이 적다. 다른 곳은 물난리라 하지만, 경산은 비가 너무 적게 내려 계곡에 물이 없어 휴가철이지만 피서객이 없다. 피서객은 전화해보고는 계곡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부터 살핀다고 했다. 실지, 계곡은 물 한 방울 없다고 하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예전 매출에 반 정도 올린다고 했다.

     점장 권 선생으로부터 운문사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 * 스님에 관한 말씀이었다. 스님의 연세가 꽤 되었다. 지금의 운문사가 있기까지 명* 스님의 역할이 꽤 중요했음을 알 수 있었다. 거기다가 학식과 명성을 두루 갖추신 스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권 선생은 나름으로는 인복이 많다. 스님으로부터 책과 각종 선물을 받으셨는데 언제 카페에 가면 보여주시겠다고 하니 꽤 기대가 된다. 정말 인간관계는 거저 쌓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상대에 베푼 정이 없다면 어찌 끈이 연결될 수 있을까? 카페에 오신 손님도 선생의 정성 어린 시중이 스님의 마음을 얻게 된 것이다.

 

     늦은 저녁에 카페 우드에 다녀왔다. 사장은 핀트레스트pinterest'라는 사이트를 소개해 주었다. 관심 분야만 치면 그와 관련된 정보가 모두 뜬다. 모두 사진이다.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단어를 넣고 검색했는데 오래된 사진이 죽 올려온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건축은 말할 것도 없고 미용과 디자인, 예술 등 내 보고 싶은 것은 모두 검색 가능하다. 세상은 점점 좁아진 것도 사실이고 이렇게 사람의 시선마저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추구하니 어찌 보면 불행하고 어찌 보면 궁색하고 이럴수록 중심이 바로 서야 할 것이다. 중심에 마음을 두면 충()이지만, 중심이 둘인 가운데 마음이 서면 환()이다.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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