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7月 26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7年 07月 26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4회 작성일 17-07-26 22:55

본문

鵲巢日記 170726

 

 

     하늘이 가을 날씨 같았다.

     오전, *의 중국*를 모두 읽었다. 중국 한족 중심으로 쓴 것이 아니라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주변 이민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물론 저자는 중국학자로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기술한 것은 숨길 수 없는 내용이지만, 옮긴 김선* 선생께서 나름의 역주를 달아 될 수 있으면 객관적 시안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우리나라에 관한 기술도 나와 있지는 않을까하는 관심도 있었다. 하지만, 크게 다룬 것은 없고 거란과 말갈 부분에 발해의 역사로 잠깐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고려시대는 우리의 국경이 어디까지인가 싶어 내심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조회도 해보았다. 윤관과 서희의 노력으로 국경이 좀 더 넓어진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 국경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배웠던 국경은 일제강점기시대의 식민사관이었다면 지금의 역사학자가 다시 밝힌 내용으로 봐서는 두만강 위 700리쯤에 윤관장군께서 구성을 개척한 그 한 성, 공험진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음을 강조한다. 실지 이곳은 선춘령으로 중국사람에게는 고려령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곳은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다.

 

     오후에 네슬레 지사장 가게에 들렀다가 경산 모 치과에 커피 배송했다.

 

     저녁, M-사업가 이 씨와 오 씨, 본점에 다녀갔다. 며칠 전에 일본 다녀온 이야기, 삐까뻔쩍한 샌달 얘기, 그러니까 지금은 큐빅이지만, 앞으로는 다이아몬드를 박아야 한다는 둥, 성주 참외 단지 사람들, 이삿짐센터 부부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모두 한 팩씩 했다는 얘기다. 한 팩이 얼마냐고 물었다. 천백만 원이라 한다. 그 한 팩은 현재 시가로 한다면 몇십억 정도의 가치는 된다고 한다.

     오 씨는 오늘 핀이 성취되었는데 루비라 했다. 루비라는 얘기를 들으니 옛적 암웨이 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SP, GP, 루비, 플래툰, 에메랄드, 다이아몬드였지, 다이아몬드면 연봉 몇억이라 했지, 남자보다도 여자가 오히려 영업에 더 선수라는 것을 오 씨를 보면 그렇다.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는지 듣고 있으면 재밌다.

     어제는 이 씨가 생일을 맞았다. ONE-*인 사업가 센터장 포함해서 36명은 대구 유명 삼계탕집에 모여 식사했다. 그리고 커피 집을 거쳐 저녁은 맥주와 기타 술 파티가 있었다고 한다. 모두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단계는 예나 지금이나 소비문화만 촉진한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오 씨는 예전 화장품 영업을 했다. 얼굴에 바르는 분 하나가 백만 원짜리도 있다고 한다. 진량 그 어디 식당에서도 촌에 아주머니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서슴지 않고 팔았던 얘기를 한다. 장판 밑에서 돈이 나오고 쌀독에도 옷장에 깊게 숨겼던 돈까지 만졌다. 정말 대단했다.

     오 씨는 화장품을 판 것도 중요하지만, 화장품과 엮인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더 소중히 들었다. 어쩌면 앞으로는 무엇을 파는 것보다 사람들의 정신을 채워주는 일이 더 큰 비즈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103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1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8-07
12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8-06
120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8-06
12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8-06
1206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8-05
12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8-05
12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8-03
12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8-02
120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8-02
12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8-01
120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8-01
11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7-31
119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07-31
11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7-30
1196 예진아씨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 07-30
11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07-29
119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7-29
11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7-28
11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7-27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7-26
11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07-25
11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7-24
11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7-23
11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7-22
11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7-21
11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7-20
11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7-19
11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7-18
118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07-18
11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