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7月 2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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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4회 작성일 17-07-26 22:55본문
鵲巢日記 17年 07月 26日
하늘이 가을 날씨 같았다.
오전, 절*의 중국*를 모두 읽었다. 중국 한족 중심으로 쓴 것이 아니라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주변 이민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물론 저자는 중국학자로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기술한 것은 숨길 수 없는 내용이지만, 옮긴 김선* 선생께서 나름의 역주를 달아 될 수 있으면 객관적 시안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우리나라에 관한 기술도 나와 있지는 않을까하는 관심도 있었다. 하지만, 크게 다룬 것은 없고 거란과 말갈 부분에 발해의 역사로 잠깐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고려시대는 우리의 국경이 어디까지인가 싶어 내심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조회도 해보았다. 윤관과 서희의 노력으로 국경이 좀 더 넓어진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 국경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배웠던 국경은 일제강점기시대의 식민사관이었다면 지금의 역사학자가 다시 밝힌 내용으로 봐서는 두만강 위 700리쯤에 윤관장군께서 구九 성을 개척한 그 한 성, 공험진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음을 강조한다. 실지 이곳은 선춘령으로 중국사람에게는 고려령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곳은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다.
오후에 네슬레 지사장 가게에 들렀다가 경산 모 치과에 커피 배송했다.
저녁, M-사업가 이 씨와 오 씨, 본점에 다녀갔다. 며칠 전에 일본 다녀온 이야기, 삐까뻔쩍한 샌달 얘기, 그러니까 지금은 큐빅이지만, 앞으로는 다이아몬드를 박아야 한다는 둥, 성주 참외 단지 사람들, 이삿짐센터 부부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모두 한 팩씩 했다는 얘기다. 한 팩이 얼마냐고 물었다. 천백만 원이라 한다. 그 한 팩은 현재 시가로 한다면 몇십억 정도의 가치는 된다고 한다.
오 씨는 오늘 핀이 성취되었는데 루비라 했다. 루비라는 얘기를 들으니 옛적 암웨이 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SP, GP, 루비, 플래툰, 에메랄드, 다이아몬드였지, 다이아몬드면 연봉 몇억이라 했지, 남자보다도 여자가 오히려 영업에 더 선수라는 것을 오 씨를 보면 그렇다.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는지 듣고 있으면 재밌다.
어제는 이 씨가 생일을 맞았다. ONE-*인 사업가 센터장 포함해서 36명은 대구 유명 삼계탕집에 모여 식사했다. 그리고 커피 집을 거쳐 저녁은 맥주와 기타 술 파티가 있었다고 한다. 모두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단계는 예나 지금이나 소비문화만 촉진한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오 씨는 예전 화장품 영업을 했다. 얼굴에 바르는 분 하나가 백만 원짜리도 있다고 한다. 진량 그 어디 식당에서도 촌에 아주머니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서슴지 않고 팔았던 얘기를 한다. 장판 밑에서 돈이 나오고 쌀독에도 옷장에 깊게 숨겼던 돈까지 만졌다. 정말 대단했다.
오 씨는 화장품을 판 것도 중요하지만, 화장품과 엮인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더 소중히 들었다. 어쩌면 앞으로는 무엇을 파는 것보다 사람들의 정신을 채워주는 일이 더 큰 비즈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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