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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7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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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9회 작성일 17-07-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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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727

 

 

     날은 꽤 더웠지만, 마치 가을 날씨처럼 하늘은 참 높았다.

     아침, *이가 지각했다. 무려 20분이나 늦었다. 전체 조회를 안 한지 오래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날이 더워서 조직이 너무 안일한 것은 아닌가 하며 생각한다. 지각에 대해 벌칙도 세웠다만, 젊은이들이라 아침 일어나는 것이 꽤 힘든가 보다. 10시 출근은 그리 일은 시간도 아니지만, 지각은 여전하다.

     본점, 교육시간이 늦었다. 조카를 위한 교육이다. 11시에 시작했다. 여덟 번 강좌 중 세 번째 강의다. 본 강의 들어가기 전, 지난번 강의를 다시 되짚어보았다. 네트워크에 관한 얘기였다. 무어의 법칙과 메트카프 법칙이다. 정보량은 매년 증가한다. 증가하는 정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는가? 어떤 매체를 이용하며 우리는 표현하는가? 표현한 기술은 무엇이며 어떤 효과를 얻었는가? 나의 네트워크 지수는 얼마쯤 되는가? 조직은 어떤 방법으로 만들며 그 승수효과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었던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가?

     오늘은 기업과 역사를 강의했다. 기업(企業)에 기()자의 뜻을 자세히 알렸다. 낭떠러지에 발끝으로 서 있는 기분이 기업이다. 인생을 하루라 비유하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쯤 와 있는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대수명은 얼마나 되며 그것을 하루라 비유하면 오전 10시에 처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 오후 2시쯤에 처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느냐다. 다음은 창업이다. 나는 어떤 관심 분야를 가지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가다. 뭐든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모두 단순하다. 찜닭 장사를 하든, 출판사업을 하든, 커피 일도 마찬가지고 그 어떤 종목도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가장 관심 가는 분야에 일을 해보는 것도 좋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 분야에 핵은 무엇일까 한 번 생각해보자. 변두리만 누비지 말고 핵을 중심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네트워크는 자연적으로 이룰 수 있음을 실례로 들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역사다. 지금 시대는 인본주의다. 앞은 자본주의며 그 앞은 왕정 시대였다. 시대의 형태만 다르지 그 속성은 별다를 게 없는 것이 인간사다. 우리나라 역사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발전하며 변천하였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역사를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중국역사도 반드시 읽어야겠다. 어쩌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깨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왕조가 어떻게 형성되며 어떻게 졸했는지 말이다. 그 원인은 무엇인지? 역사를 들여다보면 분명하게 나와 있다. 이 모든 것은 나와 비교해야 한다. 사회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망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지금 시대를 알아야겠다. 인본주의에 대해서 돈이 많다고 내가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사회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요즘 신문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갑질 행사에 관한 보도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본(人本)이 무엇인지? 분명 알아야겠다. 사람의 근본은 무엇인지 말이다.

     강의는 두 시간 정도 진행했다.

 

     오후, 우체국에 들렀다. 서울 모 형님께서 주문하신 커피를 택배 보냈다. 오전에 경기도 여주였다. 제빙기 한 대 주문받아 택배로 보내고 관련 영수증을 보냈다. 옥곡점 빙삭기고장이 나, 대구 대리점에 다녀왔다. 빙삭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기계로 누전이 되었지만, 대리점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점장께 있는 그대로 고했다.

     저녁, 사마천 사기 56을 읽었다. 진시황 본기를 읽었다. 심려원모(深慮遠謀)라는 말이 있다. 멀리 내다보기 위해서는 지금 깊게 생각하고 고민을 해야 한다. 진시황은 스스로 황제라 하였으며 다음 세대를 2, 3세라 했지만, 나라를 세운 지 불과 몇 년도 채 되지 않아 무너졌다. 하루가 달리 변하는 세상, 무엇이 불변하고 오래갈 수 있는 것인가?

 

       감자 / 鵲巢

     삶았다. 폭폭 김을 내뿜으며 냄비 뚜껑은 자주 들썩거렸다. 한 번씩 뚜껑 열고 젓가락 폭폭 찔러 넣었다. 탁탁, 닿지 않은 망월대 더 멀리 바라볼 수 없는 낙수청점 고작 몇 점 하얀 소쿠리에 담았다. 깊은 오지에서 생산한 뜨거운 감자라 믿고 싶었다. 아니면 말고, 잠시 허기에 껍질 하나를 곱게 벗긴다. 물컹한 한 입

 

     며칠 전이었다. 점장 배 선생께서 삶아 오신 감자가 맛이 있어 옥션에 들어가 감자 한 상자 샀다. 가격도 꽤 싸다. 그런데 감자는 애기 손 주먹같이 잔잔해서 몇 개, 둘째보고 삶으라 했다. 둘째와 삶은 감자를 먹는다. 촌에서 갓 수확한 감자 같았다. 촌 감자 같다. 촌 감자 같다고 하니 둘째가 웃는다. 감자면 감자지 촌 감자는 뭐냐고 그런다. 흙냄새가 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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