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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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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4회 작성일 17-07-3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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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디 말을 삼키는 법을 배운다.

천마디 말을 삼키고는 무심한듯 내뱉는

아! 그래?가 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천마디 말을 내 안에서 끌어 내는데도

한마디 말대답을 하지 않는 순간

큰 돌을 삼키며 깊어지는 강이 된다.

 

그러나 예전처럼 쉽게 사과를 하거나

비위를 맞추지는 말자.

내가 삼킨 천마디 말의 무게,

그러니까 천마디 말이 침묵이 된 무게에

상대방도 눌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한 말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철저히 반응하지 않아서

거론할 가치도 없을만큼 당신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하자.

 

옳지 않다. 당신, 혹은 당신네들

 

그래서 나는 죽어도 아무말도 하지 말자.

 

새벽 두시 삼십구분은 잠들지 못하기에 너무 이른 시간이다.

보름달 같은 울화가

반달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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