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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8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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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6회 작성일 17-08-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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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822

 

 

     오전 잠깐 흐리더니만 오후 내내 맑았다. 며칠 비가 와서 후덥지근한 하루였다.

     오전 840분쯤 조감도에 출근했다. 오늘은 조카 *훈이가 쉬는 날이며 점장 배 선생께서도 쉬는 날이다. *빈과 새로 들어온 친구 *화가 오전에 근무했다. *빈은 어제 쉬는 날이었는데 무려 오후 5시까지 잠을 잤다고 했다. 젊다는 것은 그만큼 근심·걱정도 어른에 비하면 적다. 잠을 하루 가까이 자보는 것도 복이다.

     오전, 옥상 방수보수공사 팀들이 미리 와 있었다. 인부 2명이 작업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작업하느라 꽤 고생했을 것이다.

     2층 오르는 베란다에 부직포 같은 것으로 보인다. 두루마리로 두 묶음 정도 있었고 옥상은 페인트 통이 약 스무 통은 되는 것 같다. 건물 앞머리 부분 약간 튀어 오른 부분을 먼저 했고 옥상 바닥은 가장자리에 방수작업 한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작업한 것으로 보면 1주일이 아니라 2주는 충분히 걸릴 것 같다.

 

     오후 대구 곽병원에 커피 배송 가는 길이었다. 화원에서 카페 하는 모 사장께서 전화가 왔다. 복숭아 1상자 보내겠다며 주소 좀 적어달라고 한다. 솔직히 처가에 복숭 농사해서 늘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사차 주시겠다는데 거절하지는 못했다.

     본부 각종 소스가 떨어져 서울 모 상사에 발주를 넣었다. 고구마페이스트도 떨어져 관련 회사에 주문을 넣었다.

     조감도에서 책을 읽었다. ‘중국사강요 1’ 516국 시대의 상황을 읽었다. 정치적으로 격변기다. 이때 살았던 민중은 고난의 시대였다. 민중은 이러한 격변기를 피하고자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도적떼가 되는 상황을 읽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그 어느 시대보다 살기는 좋은 시대다. 앞으로 어떤 이유로 정치적 격변기를 맞을지는 모를 일 아닌가! 주식은 늘 유동적이듯이 정치도 마찬가지다.

     오후, 대청 이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일할 사람을 구한다. 바리스타다. 세전 수익이 217만 원까지 주겠다고 한다. 기숙사도 제공한다. 여러모로 조건은 괜찮지만,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이 사장께서는 요즘 어떠냐고 묻는다. 어제와 오늘 조감도 매출은 급감이었다. 오후, 여러 가지로 불안했다. 좋지 않다며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께서도 요즘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얘기하신다.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매출은 오르지 않는다.

     거기다가 경기가 좋으면 정치적 상황도 좋게 보이며 경기가 좋지 못하면 정치적 상황은 불안요소로 가중한다. 한미FTA 협상, 한미 군사훈련, 삼성 이 부회장 공판에 관한 뉴스, 현대자동차 기업경쟁력 예를 들면 자동차 수출이 부진하다는 내용과 그간 연구개발에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여론 같은, 하지만, 대기업이 영업을 잘하면 뭐하겠는가! 서민의 주머니 사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감도에서 *주와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그간 저녁에 근무하는 직원과는 대화가 너무 없었다. 얼마 전에 나간 *건 소식도 물어보고 오늘 *열이가 왜 왔는지도 물어보았다. *주는 조감도에서 근무하는 것에 꽤 만족한다.

 

 

     미당 / 鵲巢

 

     미당은무뇌아라 모시인의말

     정치적격변의일 보아넘기는

     친일도칭송가도 빠뜨린시집

     무엇이전집이냐 웃어보는일

 

     미당살아서보면 영아니다며

     곰방대후려칠일 꼬집어볼일

     쏜화살에애타는 강물언저리

     애비종처럼그냥 배를깐구름

 

 

     저녁때, 정문 출판사에 다녀왔다. ‘까치의 하루 鵲巢察記연재에 ISBN은 나왔는지 확인했다. 나오는 데로 제2권 인쇄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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