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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8月 2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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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7-08-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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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826

 

 

     맑았다.

     오전,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롭게 오신 선생이 일곱 분이었다. 라떼 수업을 했다.

     영천 모 카페에서 오셔 블루마운틴 커피 3봉 가져가셨다. M-사업가 이 사장님도 오셨는데 교육 중이라 교육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수업 마치고 꽃 도매 집 운영하시는 모 씨와 M-사업가 이 씨와 아내와 함께 보쌈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모두 자식을 키우니 자식 얘기와 시대 변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조카도 마찬가지만, 요즘 아이들은 대학 들어가도 미래에 크게 쓸모없을 것 같으면 공부를 아예 포기하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쓸모 있든 없든 학교는 졸업하고 볼 일이었다만, 시대가 바뀌었고 공부가 이 시대를 받혀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네트워크로 다져나가는 세상을 본다.

     M-사업가 이 씨는 앞으로 가상화폐 사용도 그렇지만, 쿠폰처럼 발행하는 마케팅을 소개한다. 실지 사용량은 판매량보다 40%도 못 미친다는데 ONE-코인과 연계해서 사업을 해보라는 뜻이다. 경산 시청 앞은 남매지 연못이다. 남매지 연못가에 얼마 전에 B-카페가 생겼다. *커피 집 맞은편이라 한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한데 영업이 그렇게 잘 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하면 한정적이다. 조감도 매출이 며칠 부진한 것도 동월대비를 보아도 매출은 떨어졌다.

     경산에서 커피 교육을 수년간 해왔지만, 매년 커피 교육생은 더 증가하면 증가했지 줄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늘 희망을 품는다. 새로운 세계는 커피와 함께하며 새로운 아이템으로 친구와 돈과 정보와 놀이를 추구한다. 누가 어떤 아이템으로 어떤 놀이를 즐기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 것인가?

 

 

     이슬

 

     사는게전쟁이지 전쟁뭐있나

     안팎마음아픈일 한두일아냐

     아리고속쓰리고 그러다가는

     담지말고비우면 세상참좋아

 

     나쁜일하지않고 좋은일숨겨

     거저허허웃으며 살아도짧아

     불혹끝에살피니 이슬같은삶

     나머지더보탠들 풀잎에이슬

 

 

     오후, 한성 사장님 다녀가셨다. 2층 화장실 문이 잠겼다.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 장쇄 스프링 오작동으로 문 닫으면서 반사작용으로 닫힌 셈이다. 쇠톱으로 자르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직쏘우라는 전기톱 연장으로 잘랐다. 2층 남자 화장실은 오늘 오후까지는 사용하지 못했다. 그나저나 한성 사장님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눈은 꽤 충혈 되었으며 왼쪽 턱밑에는 혹은 아니지만, 종기가 크게 도져 이리 얼핏 보아도 표가 나, 안부를 물었다. 사장은 올해 오십 후반인데도 몸은 벌써 초췌하기 그지없었다. 쇠를 다루는 일이라 험한 것도 험한 것이지만, 올해는 직원 일로 신경을 그렇게 썼다고 한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기까지 했는데 당뇨라 한다. 사장도 내 몸이 당뇨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나마 늦게나마 알 게 되었으니 식이요법을 행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지만, 사장은 바깥 일이 많아 그렇지 못해 어려움을 얘기했다. 사람이 돈을 벌면 얼마나 더 벌겠는가! 하루라도 마음 편히 지내면 좋은 것을 그러니 애써 벌려고 노력하니 시대를 보아가며 적당히 일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오후 6, 영업회의 했다. 영업회의라기 보다는 조언을 했다. 조카, *, *주가 있었다. 나는 *은과 *주에게 물었다. 여기서 일함에 어려운 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은과 *주는 그렇게 힘든 일은 없다고 대답한다. 손님께 좀 더 인사성이 밝아야 하며 직원 간에도 우애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근래, 경산은 또 대형 카페가 나왔으니 작년 대비 매출은 떨어져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됐다.

     어느 식당이다. 9시 출근하여 6시 퇴근한다. 토요일은 오후 2시 퇴근이며 일요일은 쉰다. 노동시간을 따져보아도 한 달 200시간이다. 월급이 ***만 원이다. 설거지가 산더미 같이 쌓여도 직원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한다. (공장에 납품하는 업체다) 우리는 이에 비하면 일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근무시간도 적고, 연차와 휴가 상여금 무엇하나를 보아도 좋은 조건이다) 일이 힘들다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더 쓰게 되었고 인건비로 나가는 경비가 더 많아졌다. 경영은 이문을 추구한다지만, 경영자 처지로 보면 이문 없는 일에 이르고 말았다. 더구나 매출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참 뭐라 답이 없는 현실을 맞게 됐다. 이러나저러나 힘든 일이다.

     서로가 이해하고 제집과 같이 사회를 알고 경쟁에 서로 협조하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저녁 늦게 집에 어머님께 전화했다. 동네 모 씨라 한다. 부부가 살아도 한 사람은 위층에 살고 한 사람은 아래층에 살다가 어떤 이유로 크게 부딪혔다고 한다.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 동네 떠들썩하게 싸웠나 보다.

 

     ‘노론 300년 권력의 **’을 읽었다. 고 신영복 선생의 말씀이 의미가 있어 적어본다. 최근 민주 변혁 진영의 대응이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는 세력 자체가 약해진 탓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막강한 보수구조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1623년 광해군이 폐위되고 난 뒤로 우리나라의 정치적 지배 블록은 바뀐 적이 없습니다. 광해군 폐위 뒤 조선은 노론 세력이 거의 지배했고, 일제강점기 때까지도 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일제강점기의 상층부 권력은 해방 뒤 청산이 안 됐습니다. 경찰은 일본 경찰, 군은 일본군 중심이었죠. 4·19 이후에도 한민당 출신이 사실상 권력을 잡았고, 5·16 뒤엔 군부를 끌어들였습니다. 민주공화당, 신한국당, 한나라당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는 한겨레신문 2011715일 자 신문에 난 내용이다. 선생의 말마따나 정치의 맥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지금은 당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바뀌었다. 당명도 하도 바꾸어서 헷갈릴 지경이다. 지금은 진보 측에서 정권을 잡았다만, 정권을 잡고 나면 독단적으로 빠지는 경향은 어쩔 수 없다. 자원, 복지, 세수 문제 그 외, 대북정책의 기조와 인사문제가 그렇다. 한때 여당이었던 시절 자유한국당의 입지를 바로 세우지 못한 이유도 그렇고 지금 야당이 그 어떤 입지를 내 새운들 좋은 반응을 얻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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