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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17-09-12 22:49

본문

난 겁이 너무 많다.

노동청에 해고예고 수당 신고를 하고 왔다.

결국 근로 계약서 미작성 건 고발장은 접수하지 않았다.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1인당 벌금 오백만원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한 사람씩 합하면 2500만원의 벌금을 내게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게 사장을 엿먹일 수 있는 건이였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사람을 곤경에 빠뜨릴 수는 없었다.

금방 마음이 약해져서 오전에는 문자를 보냈다.

"해고를 하는 것에 대해 최소한 미안함이나 배려가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면 아무 문제도 아닌데 자꾸 상황을 악화

시켜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시는지요?" 그래도 사장은 답이 없었다.

신경 쓰이는 것이 싫어서 신고를 철회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아졌다.

그러나 그러기에 사장은 너무나 오만하다.

그만 두라면 두는 거지 무슨 말이 그리 많아?

종일 사장이 뼈에 박듯이 한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만 두라면 그만 둬야 하는 것인가?

나는 직원에 대한 그런 오만한 사고를 용서할 수 없다.

가능한한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어, 직원에게 함부로 해서는 않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의지가, 미친개한테 물렸다 생각하자 싶은

귀찮음과 종일 내 안에서 부딪혔다.

그렇쟎은가? 나는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만약 해고 예고 수당을 받지 못한다해도 내 월급은 받을 수 있고

그녀를 노동청까지 오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직원을 함부로 대한데 대한 최소한의 댓가라도 치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취직한지 15일 밖에 되지 않은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왠지 법이라는 것과 맞닥뜨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옥죄이는 것 같다.

괜히 무섭고 두렵다.

 

그냥 딱 잊어버리고 푹 자고 싶다.

괜한 일을 벌린 것 같은 생각이 들면 한숨이 꺼질듯이 나온다.

예수님께 용기를 달라고 기도 해야겠다.

김기동 목사의 예수님과 우리 교회 여자 목사님의 예수님은 다른 분일까?

빨리 믿음을 회복해야 이런 순간 매달릴 곳이 있을텐데,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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