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9月 13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7年 09月 13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2회 작성일 17-09-13 22:55

본문

鵲巢日記 170913

 

 

     맑았다.

     세상은 멜랑꼴리하다. 멜랑꼴리하다는 말은 상대적이다. 벌써 나를 잃었다는 말이 된다. 좀 더 발전적이지 않았거나 노력하지 않은 그 대가다. 먼저 마음의 상처로 닿는다. 건전한 멜랑꼴리는 자기 발전으로 잇는다. 말이 우습다. 멜랑꼴리하면 멜랑꼴리하지 건전하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 태양계를 도는 행성처럼 오늘도 850분에 직원 영화를 태워 출근했다. 하루 시작한다.

     1005분에 조회했다. 평상시보다 조금 늦었다. 오전 다빈, 정은, 영화가 일했다. 점장은 오늘도 쉬는 날이다. 다빈에게 커피 두 잔 부탁해서 정문 출판사에 다녀왔다. 어제 마감한 원고 확인했다. 지난주 서*태 선생께서 그려주신 캐리커처도 가져갔다. 표지작업과 원문을 다시 확인했다. ISBN(국제 표준 도서번호)을 따야 한다. 출판사는 바빠 보였다. 대학교가 개학했으니 여러 가지 일(논문, 그 외 인쇄물)로 주문받은 일감이 많아 보였다.

     11, 조감도에 경산문협 회장님과 시인 김** 선배께서 오셨다. 어디 가는 행차에 잠시 들렀다고 하신다. 근래 낸 책을 챙겨서 두 분께 드렸다. 경산시립도서관에 보관상 한 권씩 챙겼다. 앞으로는 문협에서 낸 책은 별도로 보관하는 도서관이 생기나 보다. 회장께서는 문협에서 낸 책은 따로 보관한다고 하셨다. 기록물상 조치다.

     조카 병훈이가 학교에 다녀왔다. 엊저녁에 조카는 이런 말을 했다. 학교에서 휴학 처리하지 않으면 자퇴하겠다고 했다. 오늘 밝은 얼굴로 카페에 왔는데 담당교수께서 휴학처리 해주겠다고 했나 보다. 그렇다고 당장 군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당분간 카페에서 일하기로 했다. 병훈이는 의욕적이다. 일이 무엇인지 배우고 노력하는 아이다. 대학 4년의 공부가 실물에 필요가 없다면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일찍이 스스로 판단한 아이다.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얘기다. 얼마 전에는 집에 차가 여분이 있어 타고 다니려고 했다. 아직 나이가 어려 보험료가 웬만한 중고차 한 대 값이라 갈등을 많이 했다. 병훈이는 무엇을 하든 꼭 성공할 아이다.

     오전, *택배와 새*을금*에 다녀왔다. 울진에 어제 볶은 커피를 택배 보냈으며 금*에 커피를 배송했다.

 

     본점에 우편물 한 통이 왔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보낸 우편물이다. 관공서나 세금관련 서류는 달갑지가 않다. 무언가 또 복잡하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26개월 전이다. *희라고 본점에서 일한 바 있다. 시간도 그리 많지가 않다. 일용직 근로로 잠깐 일했다. 금액도 얼마 되지 않아 한 달은 임금을 직접 건넸으며 한 달은 몇십만 원 정도 되어서 통장으로 건넸다. 문제는 최*희가 실업급여를 탄 것이 세무서 통해서 알 게 되었다. 실지 일한 것이 맞는지 확인 차 고용노동청에서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내라는 통지였다. 작년은 몰라도 그것도 26개월 전의 일로 오후 잠깐 세무서와 통화하며 서류를 일부 갖춰 팩스로 보냈다.

 

     무화과

 

     번식력좋은과실 풀같은나무

     그냥뚝잘라담은 촉촉물병에

     한며칠지나가면 촘촘잔뿌리

     한뿌리땅에심은 무화과같은


      대구 *원이 카페 얘기다. 며칠 됐나 보다. 관련 공무원이 들러 담배 피웠다는 신고로 과태료를 매기려 했다. *원이는 발악을 하며 말렸다. 무슨 소리냐며, 누가 여기 담배 피웠느냐며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항의했다. 과태료 매기려거든 카페 문 닫겠다고 했다. 그러자 공무원은 훈방조치 하고 갔다. 실지, 카페에 담배 핀 사람은 없었다. 주위 상가가 인심이 좋지 않아 서로 경쟁의식에 신고가 들어간 것이었다. 공무원의 훈방조치 내용은 금연딱지를 붙이는 것인데 *원이는 온 방에 온 탁자와 의자 유리창 할 것 없이 도배하다시피 그 딱지를 붙였다고 했다. 장사도 안 되는 데 무슨 과태료를 부과하느냐는 말이다. 말을 듣고 보니 남 일 같지가 않았는데 이러다가 우리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내심 걱정되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여러 가지로 심상치 않다. 선심공략에 무작정 돈 뿌리며 나가는 현 정부에 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분명 알아야겠다. 조세도 그렇거니와 준조세 사대보험(임시고용직)은 더 그렇다. 뻑 하면 무슨 심사 같은 통지문에 또 무슨 일이 생긴 것 아닌지 벌벌 떨며 뜯어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사람이 어쩌다가 이 지경에 달했는지! 원 참 속 편할 일은 언제쯤 다가올 것이냐 말이다.

 

     볶음밥

 

     까만프라이팬에 볶은비빔밥

     매미의허물처럼 뜬몇숟가락

     먹으면먹을수록 깜깜한내속

     까만프라이팬에 볶음밥듬뿍

 

 

     오늘 저녁은 효주가 볶음밥을 했다. 효주는 절인 소고기와 김치를 넣고 볶으면서도 아까 다빈이와 정은이가 나가며 한마디 했던 말이 몹시 찔렸던가 보다. 소고기가 신 것 같다며 한마디 했다는 것이다. 볶음밥을 먹으니 맛만 좋았다. 근데, 한 술씩 자꾸 뜰수록 조금씩 마음이 불편한 것은 그만큼 사람 마음은 생각에 미치기 때문이다.

     저녁 늦게 M*I 이 씨와 문자 주고받으며 내일 약속 시간을 잡았다. 후배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지점장께서 대장암 4기라 요즘은 교육은 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무척 놀랐다. 지점장은 올해 연세 65세라 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100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9-30
12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9-30
12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9-28
129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9-28
12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9-27
129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27
12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9-26
12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9-26
129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9-25
129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9-25
12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9-24
12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9-23
12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9-23
12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9-21
1286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9-21
12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9-20
12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9-19
12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9-18
128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9-18
12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9-18
128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9-17
1279
너에게로. 댓글+ 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9-16
12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9-16
127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9-16
12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9-15
127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09-15
12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9-14
127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9-14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9-13
127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9-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