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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9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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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5회 작성일 17-09-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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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915

 

 

     오전은 대체로 맑았으나 오후 들어 조금 흐렸다.

     정치계에 몸담은 사람의 말은 유심히 들을 볼 필요가 있다. 얼마 전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상조의 네이버 창업자 비하의 말이 있었다. 그다음 날 업계(다음)의 쓴 소리가 있었다. ‘오만하다’, 문제는 네이버 주식이 수상하게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비하의 말이 있기까지는 최저점이었고 뉴스와 보도 또한 별로 좋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리고 업계의 쓴소리가 있고 난 후, 김 위원장의 사과 발언이 있었다. 주식은 5%나 뛰었다는 것은 그리고 어쩌면 이것은 상승기류를 타는 턴 포인트가 되겠다는 의혹도 아닌 의혹이 생긴다. 물론 김 위원장이 네이버 주식을 보유하였으리라는 어떤 작전 같은 게 묻어 있을 거라는 추측은 아니 해볼 수 없는 처지다. 경제 판국에 돈 놓고 돈 먹는 이건 정치 일조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것이 만약 최저점을 찍고 오르는 장세라면 말이다.

 

     점장 배 선생은 직원 모두 모아 아침, 국밥 집에서 식사 한 끼 했나 보다. 효주, 다빈, 정은, 영화, 병훈이도 동참했다. 식사 마치고 조감도에 모여 모닝커피 한 잔 마셨다. 이참에 조감도 뒷산 산행도 하자는 직원의 말에 길을 나섰다. 점장과 영화는 오전 근무라 함께 가지는 못했다. 효주와 정은, 조카는 산을 올랐다.

     산을 몇 년 만에 올랐는지 모를 일이다. 오래간만에 등산했다. 백자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나 사동 주민은 많이 애용하는 산이다. 4, 50대 이상이면 산을 즐기는 나이기도 해서 오르는 내내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실지, 전에 캔 도매상집을 했던 모 씨 사모님도 산을 오르다가 뵈었는데 예전보다 얼굴이 더 좋다. 요즘은 일은 하지 않고 쉬시는 가보다. 바깥어른께서는 캔 유통 사업이 그리 남는 사업이 아니라 일찍 접었는데 그 후, 건물 임대나 건축 일로 나서 돈 꽤 벌었다. 예전 캔 도매상으로 썼든 건물은 지금 대청 이 사장께 팔았다. 예전 자동판매기 관련 일을 할 때 가끔 들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밤알

 

     밤송이몇장쥐고 담은밤알들

     누구도먹지않을 어두운밤알

     검은구두로이겨 기어코빼낸

     밤알슬픈밤알들 세상폭삶은

 

 

     정상에 올라 직원 효주, 정은, 조카와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오르는 길보다 방향이 여러 갈래라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 나는 백자산 남향으로 내려간 반면, 조카와 정은, 효주는 동향으로 내려갔다.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1시 좀 못 돼서 카페에 이르렀다. 산에서 밤 한 주머니 따기도 했는데 점장은 이 밤을 삶아 함께 나눠 먹었다.

 

     오후, 대구 곽병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요즘 경기가 꽤 좋지 않아 다들 힘이 든다. 병원 매점도 매출 50%는 급감했다며 하시는데 실은 오늘 카페 매출은 일일 평균 매출에 60%도 미치지 못했다. 이달은 추석이 끼었으니 월급과 상여금에 적자 폭이 꽤 클 것으로 생각하니 걱정만 앞선다. 신경을 너무 써 그런지 몰라도 몰골도 형편없고 입언저리 부러 터지기까지 하여 사람 만나는 것도 큰 실례인 것만 같다. 거기다가 일용직 근로자의 사대보험에 관한 일은 마치 시간폭탄을 안고 가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가게를 문 닫지 않으면 사람을 쓸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임금 챙기는 것도 어려운 마당에 4대 보험까지 규제가 들어오니 속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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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냐는 안부는 일기로 듣습니다
네이버에 대한 소회는 달의 전면과 후면을 대한 듯...
하수의 뇌를 지닌 나는 울 아들 근무지기도 하고
녀석이 받은 주식도 있어 뜨끔하네요. 과연 공정이 이 시대애 있긴한지?

마지막 연을 읽으며 창업자의 걱정과 한숨에 씁쓸합니다
내도 한 때의 걱정과 경험이었죠
그러나 이 또한 다 지나갈겁나다

걱정을 걱정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겠네...란 말이 떠 오르네요
만나면 등 두드리고 싶은 사람^^~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오셧네예....*^^*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말은 좀 가벼웠습니다. 많은 사람이 유심히 볼 텐데요...
어떤 말 한마디라도 걸림돌일텐데...씁쓸했습니다. 그나저나 사드 여파 때문인지요..
영업이 말이 아닙니다. 물론 장사하시는 분은 모두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예외는 없는 듯하네요...
아무래도 북한이 붕괴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잇는다면 좋을텐데요..
어슬픈 생각이지만, 이 일로 한 민족 한 국가를 이루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가끔, 선생님께 안부 인사올려야 하는데 사는 건 뭔지....여간 시간 내는 게 이리 어렵습니다. 선생님
시간이 좀 지나면 나을까 하며 보아도 여전히 경기는 서민에게는 힘겹기만 합니다.

다음 달 선생님 곱게 뵈어야 할텐데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선생님

늘 고맙고요. 뭐라 할 말 없습니다.
너무 인사 못드려 죄송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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