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9月 24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0회 작성일 17-09-24 23:51본문
鵲巢日記 17年 09月 24日
맑았다.
어제 아침 커피 교육할 때다. 아내 친구인 주*씨와 대화 나눈 일 있다. 주*씨는 동네 아뜰*에 V**이라는 카페가 생겼는데 장사가 그리 잘 된다는 말을 했다. 커피 객 단가는 낮고 사람 몇 사람만 앉아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은 모두 흥하기만 하다. 실 사정은 모른다. 그나마 그 카페는 현상유지는 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어제 영천 가려고 동네를 막 벗어나려는 차에 언제부터 건물 짓는 것을 유심히 보아 온 사실이 있다. 나는 커피도 관심이지만, 건물도 꽤 관심이다. 분명, 저 건물은 카페 건물인데 하면 여지없다. 오늘은 간판이 올라가 있었는데 아뜰*에 V**이다. 커피 집이다. 문제는 동네도 후진데다가 농로도 훤히 보이고 뒷줄은 자연부락이다. 그것도 몇 채 되지 않는 촌 동네다. 아무리 커피가 유행이고 멋으로 한다지만 저건 아니다 싶다. 뭘 보고 영업하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카페 바로 한 블록 앞이다. 늘 나대지로 있던 분양지가 건물이 올랐다. 이 건물은 아까 그 카페보다 뒤에 지은 것이다. 그러니까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인데 원룸건물이다. 오히려 지금 본 카페보다 이 건물이 장래성은 더 밝을 것이다. 부동산 경기도 침체하였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신축이니 당장 몇 집은 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잘하면 건물도 팔 수 있을 것이고,
집 앞에 카페 건물 지어 놓은 것이 있다. 아직도 빈 건물이다. 집 주인은 부동산업자로 매매 10억을 내놓았다. 세는 오천에 350만 원이다. 물론 부동산 투자가치로 보면 이 금액이 맞을지는 모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동네는 빈민촌이라 커피와는 맞지 않다. 커피를 하려면 특별한 재능을 가졌거나 어떤 마케팅이 따른다면 또 어찌해 볼 일이다만, 세 350은 커피는 물론 그 어떤 종목도 맞지 않다. 어느 바보가 저 건물에 들어올 것인가! 그러니 몇 달째 빈 건물로 서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마디로 거품이다.
한 달 고정비용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크게 와 닿는다. 그 어떤 경비도 적게 들어가는 쪽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자리를 찾는 것은 한마디로 운이겠다.
조감도에 옛 직원이었던 부*군과 태*윤 군이 왔다. 오래간만에 나들이 했나보다. 태*군만 얼굴을 보았는데 전보다 더 좋기만 하다. 태*군은 본점에도 거쳐 갔다.
점심을 조카 병*이와 함께 먹었다. 본점에서 라면을 끓였다. 달걀 3개와 파 송송 두부 탁탁 넣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惡語의 淚
누에 악어가 산다 발목 잃은 누야 그냥 강을 건너라 아니면 악어가 되라
완전한 강이 되어 악어가 죽고 흰 뼛골로 삭아 한 언어의 밭이 되어라
싹은 돋아 나비가 되어 그때 강을 건너 푸른 초원을 거닐며 날아보자
저녁에 카페 우*에 다녀왔다. 아드님이 다음 달 결혼하는가 보다. 청첩장 받았다. 청첩장도 보고 인터넷 청첩장도 보았다. 결혼사진을 보니 17년 전이 생각난다. 흐르는 강물 같다고 했다. 강물처럼 떠내려 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