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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8月 2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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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3회 작성일 15-08-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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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829

 

 

    맑았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열었다. 점심때 압량에서 동원이와 커피 한잔 마시며 여러 대화 나누었다. 영업에 관한 내용을 주로 하였으며 이번에 낸 책에 관한 얘기도 있었다.

    오후 병원점과 시지 우드에 커피 배송 있었다. 오후, 네 시쯤 기획사 사장님께서 전화 왔다. 좀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본점에서 약 두 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형님께서 하시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라워 말문이 막혔다. 두 분 이혼한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1년 넘었다고 했다. 오늘 이렇게 오시어 얘기를 나눈 것은 여러 가지 정황을 살피며 상담 목적으로 오셨다.

    저녁을 처가에서 먹었다. 조카 여럿 보았다. 모처럼 저녁다운 저녁을 먹었다. 처가의 어른 모두 건강하시고 씩씩 자라는 조카 보니 푸근했다.

 

 

    노자 도덕경 45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성약결, 기용부폐, 대영약충, 기용부궁,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鵲巢解釋]

    크게 이룬 것은 결함이 있는 듯 하나 그 쓰임은 끝남이 없고 크게 찬 것은 비어있는 것과 같으나 그 쓰임은 다함이 없다.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 같고 크게 교묘한 것은 옹졸한 것 같다. 크게 말 잘하는 것은 어눌한 것 같고

    조급함이 추위를 이기고, 고요함이 더위를 이기니 맑고 고요함은 천하가 바르게 된다.

 

 

    노자는 무위無爲로써 왕도를 말한다. 덕은 도의 결과다. 대성약결大成若缺은 크게 이룬 것은 결함이 있다는 뜻인데 결함 없이 크게 이루려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말씀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머지 문장 읽음도 이처럼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빈 것 없이 꽉 채우려고 하거나 굽은 것 하나 없이 곧게만 가는 것도 옹졸함이 없이 크게 교묘한 기술을 발휘하거나 어눌함이 없이 웅변을 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겠다. 그러니까 어떠한 일도 모두 결함이 없지 않고서는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이 된다. 사회는 만인이 모여 사는 곳이다. 어찌 개인의 그 취향을 다 맞춰 정치할 수 있겠는가! 대중의 과반수 동의가 있거나 옮다고 보여주는 일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해야겠다. , 청정淸淨, 맑고 고요함인데 김원중 선생께서는 이를 무위無爲의 또, 다른 말로 본다. 그러니까 천하의 안정을 위해서 통치자가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자세로 말이다.

 

 

    노자 도덕경 46

    天下有道, 卻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常足矣.

    화막대어부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상족의.

 

鵲巢解釋]

    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똥으로 물리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병마는 야외(전장)에서 난다.

    재앙은 만족을 알지 못해서 더 큰 것이 없고, 허물은 얻고 싶은 것에 더 큰 것은 없다. 그러므로 만족을 아는 족함이 늘 만족이다.

   

 

    각주마이분卻走馬以糞이라는 문장은 달리는 말, 즉 뒤에 나오는 문장 융마생어교戎馬生於郊를 보아 아마, 전장에 쓰는 병기용으로 유추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달리는 말은 똥으로 물린다는 것은 필요 없다는 뜻이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가는 길, 가야 할 길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면 굳이 전쟁이 필요하겠는가 하는 말이다.

    재앙()과 허물()은 만족하지 못한 데서 또 굳이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생긴다. 그러니 만족함을 아는 만족이야말로 늘 만족이다.

    사람들은 가는 방향을 몰라 방황하는 것을 자주 본다. 그러니까 목표 말이다.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만 세우더라도 하루가 즐겁다. 가는 길이 보이니까 애써 부부싸움을 한다거나 다른 이와 분쟁을 일삼을 필요가 없다. 인생은 끝없는 공부라 했다. 공부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급히 갈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여유를 부려서도 안 된다. 제 속도에 맞는 목표는 어떤 즐거움을 준다. 이에 공부도 있음을 알아두자. 쌓고 쌓으면 터는 날도 있음이다.

 

 

    노자 도덕경 47

    不出戶, 知天下, 不闚牖,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부출호, 지천하, 부규유, 견천도, 기출미원, 기지미소,

    是以聖人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시이성인부행이지, 부견이명, 부위이성.

 

鵲巢解釋]

    집을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고 들창을 엿보지 않아도 하늘의 도를 볼 수 있다. 그 나가는 것이 멀어질수록 그 아는 것은 적어진다.

    이로써 성인은 행하지 않고도 알고 보지 않고도 밝으며 행하지 않아도 이룬다.

 

 

    한 국가의 왕은 어떠해야 함을 말한다. 이 장의 요지는 아마도, 기출미원其出彌遠, 기지미소其知彌少이겠다. 군주는 행함이 없어도 알아야 하고 보지 않아도 밝으며 한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많이 안다고 해서 그러니까 먼 곳까지 안다고 해서 내가 처한 가까운 일마저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한 국가의 경영은 마치 들창을 엿보고 낙엽만 보아도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듯이 해야 한다. 그러니까 왕은 한 조직의 으뜸은 노자가 말씀하신 도에 이르려면 무엇이든지 해보지 않은 것도 없어야 한다. 그러니까 밑바닥부터 걸어 오른 자리면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세세히 알 수 있다. 창업은 쉬울 수 있으나 수성은 어렵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위치, 자리라면 오히려 이 문장은 밝은 처세가 된다. 군주가 한 기업의 경영인이 세세한 일도 직접 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큰 조직을 위태하게 할 수 있다. 방향을 모색하며 뜻을 세우고 그에 맞는 기획은 누구나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자 도덕경 48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부위,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鵲巢解釋]

    배우면 날로 더하고 도를 행하면 날로 덜어진다. 덜어지고 또 덜어내면, 이로써 행함이 없음에 이르는데(無爲), 무위는 하지 않는 것이 없다.

    천하를 취함에는 늘 일이 없어야 한다. 급기야 일이 있음은 천하를 취함에 부족하다.

 

 

    노자의 철학을 받아들이기 참으로 어려운 장이다. 문장이 어려운 것은 아니나 이 문장에 심은 의미를 실천하기가 아주 난감하기 때문이다. 현대문명 사회에 배움을 끊고 어떤 일을 도모하기에는 어렵다. 다양한 지식과 지혜 그리고 여러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펼쳐나가는 것이 사업하는 자의 도리다. 물론 이렇게 행함이 없이 나가는 사업체도 아주 많다. 이러한 배움의 길을 끊고 나가는 업체는 십중팔구 포기하거나 큰 실패를 맛보는 것도 사실이다. 배움이란 지식과 독서와 경험과 주위의 여러 말씀을 말한다. 노자는 이 배움의 길이 보태는 것이니 근심과 걱정을 낳으며 이것은 도로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도를 행하여 비워야 한데 모두 비우고 나면 행하지 않은 것도 없게 되며 하지 않은 것도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니 이러한 비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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