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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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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6회 작성일 15-09-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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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902

 

 

    오전·오후 대체로 맑았으나 오후 늦게 국지성 호우 같은 것이 내렸다. 가끔 하늘 보니 먹구름도 아닌 것이 하지만 가볍게 보아 넘길 그런 구름은 아니었다만 참으로 보기 좋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물씬 느끼며 대구와 청도를 다녀왔다. 압량은 오 씨가 나오지 못했다. 정석 군이 오전 11시쯤에 나와서 오후 6시쯤 일을 마쳤다. 경산 중앙병원에는 그간 교육 마쳤던 이 씨께서 나오셔 실습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시내 애견카페에 들러 커피 배송했다. 카페에 사람은 없고 강아지만 있다. 여기도 대목을 탄다고 하면 그런 것인가! 강아지 몇 마리 지켜보다가 큰놈은 손으로 만져보기도 했다. 여기서 곧장 대구 시내에 갔다. 곽병원에 커피를 내려드렸다. 여기서 바로 청도에 갔다. 청도 헤이주 카페, 바리스타 정 씨는 나의 책 몇 권 읽은 분이다. 커피 한 잔 청해 마셨는데 글에 관해서 여쭤보았다. 커피 일 하면서 직업에 관한 관심이라 볼 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보겠느냐며 한 말씀 주셨다. 맞는 말씀이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우리는 산다. 과연 내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만도 꽤 어려운 일이다. 글은 간결하며 읽기에 편했다고 한 말씀 더 주셨다. 카페 앞에 신선한 달걀과 오늘 아침에 했다며 두부를 팔고 있었다. 나는 그 달걀 한 판과 두부 두 모 샀다. 곧장 집에 들어와 두부부침을 했다. 두부부침은 맏이가 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노자 도덕경 55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不搏,

    함덕지후, 비어적자, 봉채훼사부석, 맹수불거, 확조불박,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脧作, 精之至也,

   골약근유이악고, 미지빈모지합이전최작, 정지지야,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종일호이부사, 화지지야, 지화왈상, 지상왈명, 익생왈상,

   心使氣曰强, 物壯則老, 謂之不道, 不道早已.

   심사기왈강, 물장즉로, 위지부도, 부도조이.

어려운 한자

    전갈, 살무사, 쏘다, 근거, 증거, 붙잡다, 움키다 확움킬, 잠기다, , 불알,

 

鵲巢解釋]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비유하니 어린이와 같다. 벌과 전갈과 독사가 쏘지 않고, 사나운 맹수도 덤비지 않고, 움키는 새도 공격하지 않는다.

   뼈 약하고 근육은 부드러우나 쥐는 것은 견고하다. 암컷과 수컷의 교합은 모르지만, 정력 지음은 정기가 지극함이다.

   종일 울어도 잠기지 않음은 조화가 지극함이요. 조화를 아는 것을 상(떳떳함)이라 하며 상을 아는 것을 명(밝음)이라 하며 삶을 더하려는 것을 상(상서로움)이라 한다.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강이라 하고 사물이 왕성하면 곧 늙으니 이를 도가 아니라 한다. 도가 아닌 것은 일찍 그친다.

 

 

   사람이 덕이 많으면 그러니까 후덕한 사람을 만나면 마치 어린아이와 같다.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해도 미소 머금은 얼굴로 바라보며 듣기에 나쁜 이야기도 그렇게 얼굴색이 변하거나 하지 않는다. 이 상태를 노자는 적자赤子라고 표현했다. 적자는 그대로 번역하면 붉은 아이다. 우리의 표현도 이런 얘기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우스갯소리로 핏덩이라며 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이는 성인에 비해 붉은 것은 사실이다. 중국은 어린아이를 표현할 때 적자赤子라고 한다. 아주 순진한 아이에게는 사나운 맹수도 사나운 새도 벌과 전갈과 독사도 해롭게 하지 않는다. 상대가 위협적이지 않기에 위협을 무릅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노자는 비유로 든 얘기다. 정말 그 맹수나 위협적인 동물들이 그렇기야 하겠는가마는 그만큼 순진무구한 뜻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비유다.

   뼈 약하고 근육은 부드러우나 쥐는 것은 견고하다.(骨弱筋柔而握固) 어린아이를 비유하여 세상 보는 이치를 말한다. 어린아이는 한창 성장 단계니, 혈기왕성하다. 뼈와 근육은 성인에 비해 약할지 모르나 무엇을 잡는 악력은 성인에 비할 바 못 된다. 그만큼 강하다. 이처럼 늘 초심으로 모든 것을 대하며 무엇이든 놓치는 법이 없어야겠다는 말씀으로 읽었다. 우리는 사업하면서도 많은 것을 그냥 놓치는 일이 다반사다. 잔잔한 일도 큰일로 잇는 경우가 많아 모든 것을 성심성의껏 해야겠다는 말씀이다. 그만큼 세상 바라보며 나가는 일을 마치 암컷과 수컷이 교합을 하듯 이에 수컷이 왕성한 정력으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세상 보아야겠다. 그러니까 노자는 세상 만물을 암컷으로 보며 왕도, 즉 현대의 경영인은 수컷으로 본 처세다. 마치 살아 숨 쉬는 그 수많은 정충이 바늘구멍과 같은 난자의 성에 단 하나만 밀고 들어가는 힘 같은 것을 말한다.

   종일 울어도 잠기지 않음은 조화가 지극함이요. (終日號而不嗄) 노자는 갓난아이를 비유를 들었지만, 이는 신생국, 신생기업으로 읽어도 무관하다. 그러므로 사업은 갓난아기가 우는 것처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갓난아이는 우는 것이 일일지도 모른다. 생존에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충족하기 위한 몸짓 같은 것이다. 하지만 원초적인 본능으로 인해 목이 쉰다거나 잠기는 일은 없다. 그러니 조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라! 24시간, 아니 25시간을 일해도 지겹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즐겁고 이 즐거움이 나의 발전으로 곧장 잇는다. 일의 조화는 나와 일의 관계를 말함이며 이 조화를 안다는 것은 곧 떳떳함이다. 남부끄럽지 않으며 열심히 생활함을 뜻한다. 이를 상이라 한다. 떳떳하게 일을 하니 밝음이 되고 이리 밝으니 스스로 복 된 일이 절로 찾아와 드는 것이 된다.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강이라 하고, (心使氣曰强,) 그 어떤 일이든 마음이 앞서야 하며 마음이 굳건해야 그 일을 추진할 수 있음이다. 그러니 나의 마음이 나의 온몸의 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사물이 너무 왕성하면 곧 늙는다고 했다. 성장이 빠르면 사업도 기우는 법이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꾸준히 세파를 느끼며 이해하며 동조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야겠다. 이것은 진정한 어린아이가 본 세상 이치처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 삶을 노자는 얘기한다.

 

 

    노자 도덕경 56장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지자불언, 언자부지, 새기태, 폐기문,

    挫其銳, 解其分,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鵲巢解釋]

    아는 자는 말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고

    그 예리함을 꺾고 그 어지러움을 풀고 그 빛에 화합하고 그 티끌에 함께 한다. 이를 현동이라 한다.

    그러므로 가까이할 수 없고 소원하게 할 수 없으며 이롭게 할 수 없다.

    해롭게 할 수 없으며 귀하게 할 수 없으며 천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천하에 귀하게 된다.

 

 

   

   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부지言者不知 아는 자는 말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정말이지 이와 같은 명철한 철학도 없을 것이다. 내가 조금 안다고 설치며 다니는 것은 도로 내가 이것은 정말 모르는 것이오, 하며 떠드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정말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혹여 몰라서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것은 나쁜 처세는 아니다. 오히려 말이 말을 놓고 그 말이 도로 예리한 칼날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자중해야겠다.

   새기태塞其兌, 폐기문閉其門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바 있다. 구멍이란 우리 몸에 모두 아홉 개나 있다. 그 구멍은 귀와 눈과 코와 입 그리고 요도와 항문이다. 막는다는 말은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살피며 조심한다는 얘기다. 꼭 들을 것만 들으며 예가 아닌 것은 보지 않는 것이며 숨 쉬는 것과 먹는 것 또한 가려가면서 한다. 물론 요도와 항문은 제 기능 외에도 있겠지만, 이것도 함부로 쓰지 않음을 뜻하겠다.

   화기광和其光, 동기진同其塵은 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다. 도덕경 4장에 나온다. 화광동진이라는 말은 세상 사람과 어울려 지혜와 덕을 함께 누리는 것을 말한다.

   성인은 입이 있으나 함부로 말하지 않으니 다음과 같은 처세가 나온다. , 가까이할 수 없고 소, 소통할 수 없고, , 이롭게 할 수도 없으며, 해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귀하게 여길 수도 없다. 그러므로 천하에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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