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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1月 1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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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4회 작성일 17-11-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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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119

 

 

     청명한 하늘 보았다. 꽤 추운 날씨였다.

 

     국밥

 

     아침에따끈따끈 먹는국밥은

     하루중으뜸가는 행복이지요

     속든든채워보면 하루보여요

     눈뜬세상또하루 달려가지요

 

     김모락모락나는 국밥먹으며

     뚝배기담은국밥 생각합니다

     한숟가락뜨는데 눈물납니다

     우리는따끈따끈 담았습니까

 

 

     영대 서편 국밥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 9시 조감도 문을 열었다. 일본의 토리이보다 간소하며 우리의 전통 솟대가 우뚝 하늘 바라보는 문을 지나면 더디어 카페에 다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거기다가 꼭 이 문을 통과하여야 카페에 한 번 온 것 같은 느낌을 안겨다준다. 어쩌면 카페는 외부와 단절한 곳이다. 예전 한() 시대의 소도와 같이 그렇다고 죄 짓고 들어오면 보호가 되는 그런 카페는 아니다. 청명한 하늘 바라보는 솟대처럼 오늘 하루 잘 이루길 기도했다.

     오전, 세계 군악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전통 군악대를 감상했다. 군악대란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서양식 악기 편성에 의해 설치된 악대를 말한다. 물론 서양만 군악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동양 문화권에서도 군악은 있었다. 군악은 하나의 제례의식과 마찬가지였다. 우리 군만 가지는 전쟁의 기술로 북과 꽹과리, , 장구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동원하며 군대의 기를 들고 가는 기수까지 진열하며 전쟁을 치렀다. 고대나 봉건시대는 전쟁을 아니 치를 수 없었으나 아리랑과 도라지는 참 슬프고도 가슴 멍울지게 한다. 지금은 하나의 예술제로 변모한 모습을 보지만 우리만의 멋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만도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

     사물놀이와 풍물 그리고 부채춤은 다시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우리의 놀이였다.

세계 군악제에서 우리만의 멋은 역시 전통복장이다. 갓과 한복은 외국과 구별된다. 옷의 색상은 더 없이 화려하여 세계무대에 단연 돋보였다. 특히 세계와 구별되는 악기는 그 어떤 외국인도 새롭게 받아 들였을 것이다. 한국의 그 멋에 탄복했을 것이다. 끝에 태평소는 심금을 울리고도 남았는데 듣는 이는 누구나 감동받지 아니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통복장을 얘기하니 예전 캄차카 반도의 테마여행을 본 적 있다. 그곳도 우리의 문화와 비슷한 것이 많았다. 예를 들면 금줄 문화라든가 솟대와 장승문화는 영락없는 우리 것이다. 캄차카는 고조선이 멸망하고 거수국이었던 읍루와 조금 떨어진 곳이다. 읍루는 숙신이 세웠던 국가였다. 지배층은 한(-맥족과 예족)족이었다면 피지배층은 원주민으로 우리와 피부는 비슷하지만, 생활방식은 달랐다. 그것은 기후조건이 크게 달랐다는 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오후, 진량 모 시인과 포항에서 올라오신 시조 시인 제갈** 선생님께서 오셨다. 대구에 모 시인의 자제분께서 결혼식 있어 거기 참가했다가 카페에 오셨다고 한다. *대 선생님께서 이번에 낸 시집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직원 이 조감도에 왔다. 은 여럿이 먹을 피자와 스파게티를 충분히 사가져 왔다. 수술은 잘 되었다. 다음 주부터는 통원치료를 할 것이며 방사성 치료는 수술 결과에 따라 안할 수도 있다. 수술은 아주 잘 되었다. 다만, 수술하고 난 다음 두통이 좀 심했다고 한다. 아무쪼록 다시 건강하게 뵈니 마음이 훈훈했다.

 

     저녁 잉카의 후예 께르족을 보며 쉬었다. 께르족은 고산지대에 산다. 그들의 외모는 우리와 흡사하다. ‘께르라는 말이 꼭 고려로 읽힌다. 그들의 주식은 감자다. 낙타와 비슷한 야마라는 동물도 가축으로 키운다. 큰 잔치가 있으면 야마를 잡아 함께 먹는다. 평상시는 말린 감자로 주식으로 삼고 특별한 날은 말린 야마 고기를 물에 넣고 끓여 먹는다. 생활은 우리의 5, 60년대보다 더 낙후돼 보였다.

     우리의 건국신화의 비밀을 보았다. 단군신화와 몽골의 건국신화, 바이칼 호수의 브리야트족과 청나라를 세웠던 만주족의 건국신화가 모두 비슷하다. 그 원인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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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는 무척춥네요..// 이제사 추수 끝내고// 다음주 도정 끝내면 한해 추수가 완성됩니다.// 주말 농사지만 농부는 예수나 부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네요..// 하지만 늘 작소공의 진솔함을 보며 양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곤 합니다.// 참 따스함 님의 글을 무전취식합니댜ㅏ. ㅋㅋ 감기조심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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