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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1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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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6회 작성일 17-11-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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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127

 

 

     맑은 날씨였다. 비가 내려도 걱정이지만, 너무 오지 않아도 걱정이다. 11월 이후는 겨울이라 더구나 여기 경상도는 비나 눈이 더 내리지 않는 지역이니 걱정이다.

     아침 0850분에 개장했다. 가 오전에 일을 보았다. 오후 이 있었다. 오늘은 가 쉬는 날이었다.

     오후, 옥곡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중앙병원에 국민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접수했다. 내일 8시까지 다시 병원에 들어와야 한다.

     저녁을 먹고 잠시 쉬었다. 10여 분 정도 쉬었다. 둘째가 한마디 했다. ‘아빠 코를 왜 그리 심하게 골아요?’ 몸이 여간 좋지가 않다. 어떤 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벌써 피곤하고 식사 후는 더욱 심하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읽었다. 3장 고조선의 강역과 국경 그 첫 번째 단락 고조선의 서쪽 경계를 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고조선 말기인 중국의 전국시대부터 서한 초기까지, 즉 서기 전 5세기 무렵부터 서기전 2세기 무렵까지의 고조선 서쪽 국경은 지금의 난하와 갈석산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국시대 연나라와 진 제국이 쌓았던 연장성과 진장성은 바로 이 고조선과 중국의 국경선상에 있었다. 서한 초에 이르러서는 고조선의 서쪽 국경이 서한 지역으로 옮겨져 고조선의 강역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고조선의 국경은 지금의 요서 지역에 위만조선이 건국되기까지 변화가 없었다.

     고고자료에 의하면 난하 유역은 고조선과 같은 문화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니까 난하는 중국의 영역이 아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서 요동의 개념과 지리적 위치를 정리한다. 요동은 두 가지 다른 개념이 있었다. 하나는 중국인들에게 있어 그들 영토의 동쪽 끝인 극동을 의미하는 일반 의미의 요동이고, 다른 하나는 진 제국과 서한의 행정구역이었던 요동군이었다. 일반 의미의 요동은 서한 초까지는 지금의 난하 유역에서 요서에 이르는 지역이었으나 지금의 요서 지역에 한사군이 설치되어 그 지역이 중국 영토에 편입된 후에는 지금의 요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고조선시대의 요동은 지금의 요동 지역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서쪽인 난하 유역이었다. 진 제국과 서한의 행정구역이었던 요동군은 난하 하류 유역에 위치했는데 지금의 갈석산 서쪽 지역이었다.

     옛 문헌에 요동이 등장할 경우 그 요동의 의미와 지리적 위치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난날 일부 학자들은 고조선이 말기에 연나라 장수 진개의 침략을 받아 서부 영토 2천여 리를 빼앗겼던 것으로 인식해왔다. 그것도 사실과 다르다. 고조선은 붕괴하기까지 서쪽 국경이 난하 유역에서 동쪽으로 이동한 적이 없다. 오히려 때에 따라 난하 서쪽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그러한 견해도 성립될 수 없다. 진개의 침략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고조선은 서부 영토를 바로 수복했을 뿐만 아니라 연나라의 영토 일부를 빼앗아 침략을 응징하기까지 했다.

     그러므로 고조선의 서쪽 국경은 난하 유역이었다고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윤*현 선생은 지난날 일본이 만주에 괴뢰정권인 만주국을 세운 바 있는데 그 서쪽 국경이 지금의 난하 유역이었음을 직시했다. 그러니까 일본은 고조선의 강역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내가 보건대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우리의 역사를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지난날 우리는 너무 어두웠다. 당시, 단재 선생의 역사관은 얼마나 우리 민족의 긍지를 일깨우려고 했던가! 조직적이고 제도적인 조선사편수회를 당해 낼 수 없었던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선각자의 노력을 조금 알 것 같다.

 

     늦은 저녁,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다운 받아 보았다. 전반부는 비교적 익살스럽고 재미가 있었다. 후반부 들어가면서 내내 눈물 안 흘리고는 볼 수 없는 영화다. 가슴은 북받쳤고 눈시울은 붉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렇게 울어본 일도 없을 것이다.

 

 

     아이 캔 스피크

 

     늦은밤영화보다 눈물만났지

     아이캔스피크라 말못할사정

     꾹꾹참아온아픔 세계만방에

     알렸던위안부삶 보다울다가

 

     뚝뚝눈물흘렸네 간혹추억도

     이리슬프고아파 오솔길걷고

     꽃반지낄나이에 모진고통을

     내내보다가듣다 눈물흘렸네

 

 

다시 보다가

 

나나옥분할머니 다시보다가

흐른눈물사진속 앳된얼굴들

당시일본군부대 지옥같은삶

죽고싶다목매다 살렸던정심

 

흐른세월친구는 아파누웠네

정심이는알렸네 이제는못해

옥분이미국회에 연설하다가

더는못볼슬픔을 꾹꾹울었네

 

우리말로똑똑히 연설하시는

끝내영어로분통 터뜨렸다네

다시보고또보고 내내울었네

다시는이런역사 없어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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