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1月 3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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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17-11-30 23:30본문
鵲巢日記 17年 11月 30日
바람 좀 불고 날 맑았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까지 삼성전자에 관한 평가는 인색했다. 이것으로 오늘 주가는 근 10%대까지 빠졌다. 이와 반대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내년도 시장은 어찌 될는지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북한 핵미사일보다 외국의 명판 있는 신용평가단의 말 한마디가 이리 무섭다. 오늘 주식시장은 꽤 내려갔다.
삼성은 대형주다. 요 며칠간 대형주가 완전히 널뛰기했다. 여기서 희비가 엇갈리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장담이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기본이 충실하면 늘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기업의 내재적 가치다. 투자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기관은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해 그리 나쁘게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기관이나 개인은 오늘 상당히 손실을 보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인은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보따리 싸 들고 가다시피 빠져나갔다. 주식은 파도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리는 날이 있으면 또 오르는 날이 있다. 내리고 오르는 그 기점을 잘 타는 것이 기술이다.
삼성은 대기업이고 우리나라 굴지의 회사다. 그간 경영 기술은 그리 허술하지는 않았다.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기업은 생존에 대한 위기감은 더하다.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기업이다. 삼성은 그간 잘해왔다. 앞으로 잘해 나갈 것으로 본다. 정치적인 문제만 없다면 말이다.
널뛰기
굿판은달아올라 널뛰기한다
장날에뭐가있나 뛰어보지만
웃고우는시장판 바람은불어
순풍역풍휘돌아 난장판이다
무대에오른상판 화끈도하여
욕심없고믿음만 두둑하다면
담너머보는만월 쉽지않을까
여러달보지말고 한길쭉보라
오전, 모 대학 모 교수께서 쓰신 책을 읽었다. 독도에 관한 기술로 앞부분이었다. 우리의 강역에 관한 글을 읽었다. 고대 역사부분이다. 고조선의 강역을 두고 중국 그러니까 여기서는 한(漢)나라다. 한의 침략과 한사군의 기술, 그리고 우리 한반도의 영향에 관한 논술이었다. 한사군은 한반도까지는 그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선생의 기술은 잘못되었음이다.
지금의 4, 50대 이상은 대부분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교육을 받았다. 아직도 그렇게 믿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윤*현 선생의 책과 이*일 선생의 역사 관련 자료는 1차 사료에 충실한 책이다. 여기에 고고유적과 유물까지 더하여 상당히 논리적으로 기술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한반도에 국한하여 살았다 보니 대륙을 잊었고 중국이라는 사대주의에 우리를 너무 잊고 살았다.
물
찢은벽지를본다 둔덕에오른
비석보다더맑은 나비같아라
하루도빠짐없이 끼고펼치니
후대에누가이리 몸소닦을까
낮과밤처럼뜨는 이것은먼지
어떤대가도없는 붓질하나로
닦아도또닦아도 소복이끼는
어찌맑은물한잔 쉽게마실까
서울과 다른 지역 몇 군데 마감서와 커피를 택배 보냈다. 청도 운문의 카페다. 마감서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물품은 없는지 확인차 문자를 넣었다. 여기는 그나마 관광지역이라 매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 여겼다. 하지만, 올해는 영 힘들다. 아무리 영업이 안 된다고 해도 1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없었다. 어제는 5만 원 팔았고 오늘은 오후 2시쯤 18,000원 팔았다는 얘기다.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 안 좋다고 하지만, 서민경기는 여간 어려우니 뭐라 할 말을 잃는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 읽었다. 제4장 고조선의 연대와 중심지 그 첫 번째 단락 ‘고조선의 연대 문제’를 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사료에 나타난 고조선의 건국 연대는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기록된 기자 망명 연대로부터 역산한 서기전 2622년 ‘삼국유사’ 고조선조와 ‘제왕운기’에 고조선 건국 연대로 기록된 서기전 2400~2300년, 최근에 단군릉에서 얻어졌다고 주장한 서기전 3,000년 무렵 등이 있다.
고조선의 역년을 ‘삼국유사’는 1,908년간이라 했다. 그러나 ‘제왕운기’는 기자조선이 고조선을 계승한 것으로 보고 고조선의 역년으로 1,028년간 1,038년간이라는 두 가지를 싣고 있다. 여기서 기자조선은 고조선의 서부 변경에 있었기 때문에 ‘제왕운기’의 기록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취할 수 없다.
고조선의 붕괴 요인은 대내적인 면과 대외적인 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내적인 것으로는 철기의 보급에 의한 경제 구조와 사회질서의 변화에 따른 통치 조직의 이완을 들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위만조선의 건국과 영토 확장 및 서한 무제의 한사군 설치 등에 따른 고조선 영토의 침략과 이에 따른 국력 상실을 들 수 있다.
고조선은 무려 2,300여 년 동안 존속했다. 이 기간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수십 명의 단군이 있었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는 고조선의 건국자인 단군왕검만 기술하고 있지만, ‘단군고사’, ‘단군세기’, ‘규원사화’ 등에는 47명의 단군 이름이 실려 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해서 윤*현 선생은 사료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단군고사’는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大野勃)이, ‘단군세기’는 고려 공민왕 때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을 지낸 이암(李嵒)이, ‘규원사화’는 근세조선 숙종 때 북애자(北崖子)라는 사람이 저술한 것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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