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2月 01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7年 12月 01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6회 작성일 17-12-01 23:20

본문

鵲巢日記 171201

 

 

     맑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었다. 0.25%, 기존 1.25에서 1.50%.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 요 며칠간 너무 내려서 오히려 약간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월 한 달 실물시장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혹자는 연휴가 너무 길어 그렇다지만,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다. 조만간 좋아지겠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시장은 이미 꽁꽁 얼었다. 서민은 할 말은 많으나 거저 관망의 자세다. 커피만 보더라도 평균 20만 원 매출이었던 집이 15~16만 원 떨어진 지가 상반기였다. 지금은 10만 원도 제구 오르는 모습이다. 그 어느 집도 이제는 현상유지 하는 집은 잘 없어 보인다. 어느 가맹점은 두 달 미수라 마감 좀 부탁한다는 말을 꺼내다가 오히려 눈초리만 맞았다.

     그러나, 국가는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서민은 완전 딴 나라에 사는 것 같다.

     선부지설(蟬不知雪)이란 말이 있다. 매미는 눈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매미는 긴 세월, 땅 속에서 보내다가 땅위 오르고는 단 며칠도 살지 못한다. 그 며칠 동안 짝짓기 위해 노래하며 노력한다. 그러니 겨울을 어찌 알 수 있을까? 당랑포선螳螂捕蟬 황작재후黃雀在後라는 성어가 있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는데 참새가 그 뒤에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 겨울을 모르고 훗날 강자가 있음을 모르겠는가! 얼마나 준비하며 오늘 보냈는지 생각한다. 매미는 겨울을 느낄 수 없다. 겨울의 추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주어진 삶이 여름까지니 말이다. 하지만, 인간은 100년도 못 살다가면서도 200300년을 생각한다. 훗날 닥치는 일에 선임자로서 책임이다.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겠다.

     하지만, 오늘은 그리 큰 일 한 것 같지는 않다. 몇 군데 마감과 서류업무와 한 군데 배송 일을 한 것뿐이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읽었다. 4장 고조선의 연대와 중심지 그 두 번째 단락 고조선의 중심지 변천을 보았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고조선의 도읍지 위치와 천도하게 된 경위를 보자. 고조선은 원래 아사달이라는 명칭을 가진 고을 나라였다. 그 도읍명도 아사달이었다. 그러니까 나라명과 도읍이 같다. 당시의 도읍은 지금의 평양이다. 이는 윤*현 선생께서 고증한 내용이다그러니까, 고조선의 출발은 한반도 북부에서 출발한 고을 나라였다.

     아사달의 고을 나라는 그 강역을 점차 만주지역까지 넓혔다. 이에 도읍을 지금의 요하 하류 동부 유역 요령성 본계시 지역으로 옮겼다. 이곳도 평양이며 평양성이 있었다. 이때 황하 유역의 나라들과 교류를 갖게 되면서 아사달의 뜻을 한자로 표기한 조선이라는 국명을 얻게 되었다.

     고조선은 계속 서쪽으로 영토를 넓혔다. 지금의 난하 너머까지 판도에 넣었다. 이에 황하 유역의 세력과 자주 부딪는 관계로 도읍도 아예 지금의 난하 유역으로 옮겼다. 이곳이 백악산 아사달이었다. 그런데 기자 일족이 서주로부터 고조선의 서부 변경인 난하 하류 유역으로 망명해 온다. 고조선은 이들을 난하 하류 유역에 거주하도록 했다. 기자를 고조선의 거수국으로 국경 수비를 맡겼다. 이것으로 고조선은 다시 수도를 대릉하 유역 북진 동남 지역으로 도읍을 옮겼다. 이것이 장당경이었다.

     그 후, 위만이 서한으로부터 난하 하류 유역으로 망명한다. 기자의 후손인 준 왕으로부터 정권을 빼앗는다. 기자 조선의 도읍이었던 왕검성에 도읍한 후, 서한의 외신이 되어 영토를 지금의 대릉하 유역까지 확장한다.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서한 무제는 위만 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한다.

     이렇게 되자 고조선은 다시 도읍을 옮긴다. 대릉하 동부 연안에 있었던 도읍은 처음 고을 나라로 시작했던 지금의 평양으로 옮겼다. 아사달로 말이다.

 

     우리의 선조, 고조선 시대는 활동무대가 넓었음을 알 게 되었다.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를 거쳐 진의 통일과 서한제국이 들어서고 나서 고조선도 변화가 있었다. 고구려가 영토를 확장했던 시기도 중국의 정치 불안이 큰 역할을 했다. 고조선도 마찬가지였다. 통일왕조가 들어서고 그 힘은 외부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진과 한은 고조선에게는 감당하기에는 힘은 역부족이었다. 이때부터 우리 민족은 다시 분열로 이어진다. 열국시대의 시작이었다.

     나는 역사를 읽었지만, 지금의 경제도 비슷하다. 가맹사업이 그렇다. 가맹점을 생각하면 고조선 처지로 보면 거수국이다. 지금은 한 시장에 춘추전국 시대처럼 각종 상표로 넘쳐 난다. 통일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거대 자본의 출현과 이것으로 시장을 완전히 잠식할 것 같아도 틈새는 엄연히 있다. -마트와 편의점, 스타벅스와 소형 커피 전문점은 좋은 예다.

     지금의 만주와 요동 그리고 그 너머, 조선족이 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선족에 비교하면 한족이 더 많이 사는 지역이 되었다. 장래는 국가라는 개념이 없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세금을 어디로 내느냐가 문제다. 교역의 확대와 온전한 자립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나는 오늘 한 번이라도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했던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9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2-05
14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12-04
141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12-04
14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12-03
14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12-02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2-01
1414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12-01
14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11-30
141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1-30
14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11-29
1410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1-29
140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11-29
14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1-29
1407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11-28
14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1-27
1405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11-27
14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1-26
1403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11-26
14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11-25
140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11-25
1400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11-25
13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11-24
13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11-24
1397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1-24
13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11-23
1395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11-23
13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11-22
13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1-22
1392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11-21
1391
묵언수행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1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