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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2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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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17-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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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205

 

 

     맑았다.

     오전 09시 개장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극적으로 합의됐다. 가장 관심사는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관한 내용이 눈에 띈다. 자유 한국당은 공무원 채용 인원을 약 칠천여 명으로 여당은 12천여 명, 국민의당은 약 구천여 명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9,475명을 뽑는데 합의했다. 법인세는 약 3% 증가한 25%를 가세한다는 내용이었다. 세계는 법인세를 내리는 추세다. 이는 기업의 투자를 증대시키려는 방안일 수 있으며 해외 투자 유치 목적도 있다. 어찌 보면 대기업은 우리나라만 사업하는 것도 아님을 생각하면 그렇게 영향을 받겠나 싶기도 하다. 다국적기업이라 오히려 세금이 싼 곳에 이동하며 설비투자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타결에 오늘 주가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법인세에 대한 기업의 체감온도는 무려 80% 넘는 것으로 어딘가 읽었다. 그러니까 돈 벌어 세금 내면 딱 맞는다는 얘기다.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는데도 부가세와 소득세에 어떤 때는 좌절감마저 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서울서 보낸 기계를 건영으로부터 내려받았다. 택배비 31,000원 들였다.

     오전, 모 교육생을 만나 기계에 관해 상담했다. 내부공사는 이달 말쯤이면 모두 끝날 것 같다는 얘기다. 1, 2층 합이 40여 평이다. 내부 공사비가 2억이 넘는다고 한다. 전에 장 사장으로부터 견적 받고 나서 고민하다가 다른 집을 선택했다. 그러고 몇 달 후 장 사장은 아무리 안 들어가도 2억은 족히 든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 40여 평 가게 내부공사비가 2억이라니 돈 가치가 너무 없다. 시장에서 한 품 벌기 힘든 세상에 이제는 무엇을 하려고 하면 억 이상 안 쥐고는 어렵다는 얘기다. 목수 인건비가 벌써 25만 원 한다고 하잖아! 그런 거 보면 그만큼 안들이고는 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장 사장은 초면과 상담 그리고 진행은 아주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업체에서 일한다고 했다. 장 사장은 탈락한 셈이다. 장 사장은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건물 내부에 대한 권한과 일의 결정권이 모 씨께는 아예 없었다. 하여튼, 기계 상담을 했지만, 이 집에 기계 들어가기는 힘들겠다. 모 교육생은 결정권이 없다. 협의와 조정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때로는 피곤한 일이다.

 

     서울서 받은 기계를 뜯고 일부 조립할 것은 하고 가동해보았다. 기계는 별 이상은 없었다. 오후 사동 가맹점에 다녀온 일이 있다. 마침 이 집 기계가 고장이 났다. 사용 연한도 꽤 되어서 기계를 바꿔 사용하도록 권유를 몇 번 드리기도 했다. 점장은 기계를 교체하자는 의사를 표명했고 이 일로 서울 모 상사와 여러 번 통화했다. 아까 조립한 기계를 점장께 보였다. 3년 계약으로 월 임대로 내일 설치하기로 했다. 점장도 꽤 흡족했다. 이것으로 3년은 커피를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오후, *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명리名利

 

     원래향은밥짓는 향이최고다

     슬금슬금솔솔솔 끓어오르는

     바람따라퍼지는 밥향은미끼

     가려가며나서야 오래사는법

 

     밥풀때기진상들 까만무쇠솥

     염치없이흰주걱 한종지담다

     철밥통깨지는일 향은향이다

     세금만잘내어도 삶은명리다

 

 

     자본주의 시대는 도로 가진 자가 더 나서는 법이다.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은 여럿 있다. 정치권도 경제권도 좁은 동네에 사는 이장도 사는 동안 모두 밥 짓는 일에 열중한다. 여럿이 사는 동네 함께 일하고 먹는다면 이것만큼 더 좋은 밥도 없다. 그러니까 기업은 그 좋은 예다. 어렵게 서는 것(+=)이 기업이다. 경쟁사회에 그 어떤 것도 노력 없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기업은 대표와 고용인으로 구성한다. 모두 합심하여 길을 본다면 궁지에 몰리는 일은 없겠다. 그렇지 못하니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다. 여기서 정치가 나오고 모든 것은 합의가 있다. 국가가 결정한 일에 우리는 얼마나 잘 따르고 일 해왔던가!

     고조선의 거수국, 즉 부여와 고구려, 동예는 예부터 한 해 추수를 마치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수확한 농산물은 함께 나누는 행사가 있었다. 이를 영고와 동맹, 무천이라 했다. 시대는 2천 년이나 흘렀다. 오늘 내년도 국정 예산안 처리가 이리 어렵다. 지금 시각 11시를 넘겼지만, 여야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 같다.

     향과 세금稅金의 세와 이는 부수자가 모두 볏 화. 나무목에 무언가 하나 축 널어놓은 게 벼다. 어렵게 한 해 농사를 짓고 그 일부를 국가에 세금으로 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전 세계가 바라보는 제대로 된 밥을 지을 수는 있을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믿고 지켜볼 일이다.

 

     오늘 틈틈이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하를 읽었다. 1장 고조선의 구조와 정치를 읽었다. 그 두 번째 단락 고조선과 한의 관계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고조선은 여러 거수국를 안은 거수국제 국가였다. 진국은 고조선의 여러 거수국 가운데 단군의 직할국으로서 지금의 요하 유역에서 청천강 유역에 이르는 지역을 차지했다. 진국은 대국(大國)이라는 뜻의 조선족 언어다. 이곳은 단군 일족인 조선족이 거주했으므로 조선이라고도 한다. 진국과 한은 청천강 하류와 대동강 상류를 남북으로 접하고 있었다.

     한은 고조선의 거수국으로써 단군의 통솔을 받았다. 고조선 안에서 서열은 진국보다 낮다. 진국의 지배 귀족들이 한으로 이주하게 된 것은 고조선 말기 지금의 요서 지역에서 일어났던 위만조선의 출현과 영토 확장 및 한사군 설치를 들 수 있다.

     한은 고조선의 중심부와 접하여 있었기 때문에 고조선 중앙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였다. 북방 거수국과 비교하면 그 문화를 잘 보존했다. 한의 각 거수국에는 하느님에 대한 종교의식을 주관하는 천군이 있었고 종교 성지인 소도가 있었다. 이것은 고조선의 종교 조직을 이어받은 것이다.

     고조선의 거수국이었던 한은 고조선이 붕괴하자 독립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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