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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2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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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7회 작성일 17-12-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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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225

 

 

     맑았다.

     UAE 원전 수출에 무슨 문제가 있음을 신문을 통해 읽었다. MB정권 때부터 추진해 오던 일이다. 현 정권은 탈 원전정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미 수주받고 공사를 진행한 원전까지 차질이 생겼음을 알 게 되었다. 금액이 만만치 않아 국익차원에서 보면, 현 정부는 얼마나 손해를 입혔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부 때부터 추진해 온 모든 정책은 수포로 돌아간다. 안타까운 일이다.

     해외 여행객이 올해 최대의 정점을 찍었나 보다. 일본보다도 전 세계 평균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객은 그 이상이었다. 이러는 가운데 미 국방부 장관 메티스는 전쟁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북한 지역 일부를 장악하는 프로그램까지 이미 짜두었다고 하니 이러한 기사를 읽고 분통이 안 터지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제천 화재 사건은 역시 인재였다. 건물 비상구는 있되 쓸 수 없는 비상구 앞에 많은 사람이 몰려 인명피해를 낳았다. 대한민국 5천 만이 비상구 없는 비상구 앞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오전, 카페 문 열자마자 함양에서 오신 손님이었다. 명함을 주고받았다. 박 선생이었다. 함양에 카페를 지을 거라는 얘기다. 건축가 모 씨와 차 한 잔 마시러 왔다. 조감도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그는 현대 갤로퍼를 몰았는데 선생은 미국 서부 텍사스가 떠오르는 모자를 썼다. 인물이 꽤 좋고 키가 175쯤으로 겉으로 뵈면 아주 멋있었다. 목소리는 외모와 달라 아주 부드러웠으며 조금은 짓궂은 데가 있다. 문 앞에 놓아둔 필묵을 잡고 한 필지 거하게 써셨는데 이름과 대한민국’, ‘조감도를 썼다. 이름만 한자였고 나머지는 한글로 썼다. 나중 카페 다 되면 함 부르겠다고 했다. 가실 때 나의 책에 관심을 가져, 한 권은 선물했는데 책은 사야한다며 한 권은 사가져 가셨다. 아주 멋진 분이었다.

     오전 전화 한 통 받았는데 부산 손님이었다. 영천 모 씨를 만나야 한다며 우리 카페가 유명하다 해서 방문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친절히 안내했다. 오후에 여러 손님을 모시고 오셨다. 나는 자리에 앉아 책 읽고 있었는데 직원 께서 보고하여 알았다. 연세가 꽤 되신 분이었다.

 

     오전, 정평동에서 전화다. 기계 고장이다. 105월에 설치했던 기계다. 76개월 사용했다. 기계가 고장 날 때도 되었다. 그간 PCB수리도 몇 번 있었으니 더는 고쳐 사용하기에 경제적으로 맞지 않아 새것으로 바꾸었다. 일종의 보상판매지만, 한때 본점 일을 꽤 도왔던 선생이라 이문 없이 드렸다. 둘째가 일을 도왔다.

     현장에는 민* 아버님께서 계셔 일을 도왔다. 민수 아버님은 둘째에게 용돈을 주었는데 아이에게 관심을 주시니 감사했다. 전에 쓰던 기계는 본부에 들여놓았다. 서울 모 상사에 올려야 한다. 그쪽에서 이 기계가 쓸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담당자 최 과장에게 사진과 상태를 보고했다.

     오늘 성탄절이라, 조감도는 한때 발 디딜 곳 없이 손님으로 꽉 찼다. 오후에 오신 모 선생은 경산 시민은 모두 온 것 같다며 한 말씀 주셨다.

 

 

     찔레꽃

 

     거꾸로세워놓은 물걸레처럼

     발로밟은통돌이 돌고돌다가

     틱틱튀는물처럼 바닥을닦고

     여러차례닦아도 쓸모없는일


     탁자마다다닦은 젖은행주로

     거들떠보지않는 자리에앉아

     혼절한모양처럼 다풀어놓은

     한며칠아니그냥 던져버린일

 

 

     오후, 진량에 사시는 김 시인님, 경일대 국문과 이 선생님 포항에 사시는 제갈**선생님, 영남일보 천**선생님 카페에 오셔 차 한 잔 마시다가 가셨다. 본부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김 시인께서 문자 주시어 급히 올라가 대면하고 인사했다. 경일대 이 선생님은 직접 쓰신 책 몇 권을 선물로 주셨는데 화답으로 카페 확성기 1, 2’를 선물했다.

     저녁에 나훈아 콘서트를 감상했다. 나훈아는 춘추라고 하기에도 연세가 많아, 하지만, 젊게 산다. 그가 처음 데뷔할 때는 지금처럼 유튜브 같은 것은 없었다. 비싼 공연티켓을 사지 않아도, 앉아서 그의 노래를 감상하니 세월이 또 얼마나 흐르면 지금보다 더 멋진 세계가 열릴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참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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