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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2月 3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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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17-12-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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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230

 

 

     대체로 흐리다가 맑았다가 또 흐렸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우리 정부의 대응조치에 그 값이 출렁거린다는 소식을 읽었다.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응은 민감했다. 정부는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거론하는 입장이라 투자심리는 급락했다. 나 또한, 가상화폐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주위 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 꽤 많다. 모두 투자목적이나 투기성에 가깝다. 거래나 저축성 혹은 가치 측도와는 아직은 무관하다. 화폐라기 보기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왜 그리도 많이 몰려 사행 심리를 조장하는지 참 사회가 어수선하다. 곧 전쟁이라도 나는 것처럼 어중간한 현금은 투자할 곳 없어 무작정 던져 넣는 격이다. 이것도 시비가 엇갈린다. 초기 투자자는 꽤 돈 벌었다는 얘기다. 그것도 수치상만 그렇다. 현금으로 만드는 어떤 기능도 내가 보기에는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계좌만 부자다. 실지, 계좌에 돈 많이 든 것처럼 살면 된다. 굳이 없는 돈 긁어 이상한 곳 투자해서 날리느니 말이다. 혹여나, 남는 돈이 있다면 주식을 사놓는 것이 옳은 일이다. 요즘 삼성이 또 심상치 않다. 오를 때도 됐다. 4/4분기는 영업이익이 무려 15조 이상 올렸다고 했다. 환율리스크만 아니었다면 16조 이상을 벌어들였을 거라는 얘기다. 실적이 우수하다. 더군다나 경쟁업체의 애플사의 배터리 문제로 신용이 격하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삼성은 경영도 투명하다. 이 나라에 전쟁이 없는 한 1년은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 나는 생각한다.

 

     조감도 개장하고 본점에서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 새로 오신 선생이 꽤 있었다. 전에 오셨던 선생을 포함하면 모두 10여명이 참석하여 들었다. 이 자리를 빌려 카페 조감도 매출을 잠시 얘기했는데 모두가 카페 사업에 꿈을 가지게끔 하기 위해서였다. 한 해 매출 39천만 원 조금 못 미친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한 선생은 그러면 얼마나 남느냐고 물었다. 안 그래도 그 말을 이을까 했다며 대답하니 모두 웃었다. 인건비 19천만 원 조금 못 미치며 한 달 경비(전기세, 가겟세, 이자, 물세, ) 모두 모아 1년이 5,500만 원에 가깝고 카드비용이 육천이며 재료비가 또 육천에 가깝다. 한 해 세금을 빠뜨릴 수 없다. 3천에 가까운 세금을 냈다. 연초 마이너스 1억 천으로 출발했으니까 지금 마이너스 13천이니 제법 경영을 잘 한 것이다. 모 선생은 그러면 적자 아니냐며 얘기했다. 수치상으로는 적자가 맞지만, 카페 운영함으로써 덤으로 가진 나의 명예가 또 1억 벌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흡족하다. 1억은 돈이 아니라 상표 이미지라 그만큼 앞으로 영업을 더 할 수 있겠다는 개인적인 마음가짐일 뿐이다.

     오늘은 로스팅과 드립 수업을 했다. 아내 오 선생께서 애썼다.

 

     오후, 청도 모 카페와 정평동 모 카페의 월말 마감을 했다.

 

     오늘 박영규 선생께서 쓰신 조선 붕당실록을 모두 읽었다. 선생께서 낸 조선 반역실록과 같은 출판사다. 선생은 실록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책의 디자인이 모두 비슷하여 일관성이 있으니 더 빛나 보인다. 읽기에도 딱 좋으며 내용도 알차다. 가끔은 이리 아담한 책을 읽고 있으면 나 또한 이 아담한 책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인다. 요즘 일기로 책을 내는 사람이 대세라 한다. 그렇다 치더라도 삶의 흔적은 남에게 보이는 만큼 부끄러움도 적지 않다. 그러다가도 다시 용기 내어 책을 내곤 한다. 이것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이다. 나중 선생께서 내신 책과 못지않게 좋은 책을 만들 기회가 나도 올 것이라 믿는다.

     현 정치가 꽤 시끄럽기는 하나, 난세는 아니다. 도로 태평성대다. 태평성대에 사는 일개 개인의 일기를 연구 삼아 읽는 사람도 없을 것이고 먹고 사는 소소한 잡것을 책으로 엮는 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우습기 짝이 없다. 하지만, 한 권씩 엮는 재미는 개인에게는 더 없는 목표가 될 수 있고 삶을 바르게 하며 가벼운 성취감도 있어 목적이 바르다. 출판문화도 이전 시대와는 판이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책을 낼 수 있는 시대라 아무것도 안 하는이 보다는 오히려 값진 것임은 분명하다. 훗날 내가 다시 읽더라도 좋은 책을 만들려고 노력해야겠다.

     정치는 한 마디로 시끄럽다. 시끄러워야 정상이다. 조용하면 그 나라의 운명은 다한 것이다. 1,575년 선조 8년이다. 심의겸과 김효원의 대립으로 사림이 갈라졌다. 즉 서인과 동인이다. 나는 이것을 외우려고 하면 굳이 어느 지역에서 살았다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 서울 지리는 요즘도 잘 모르는데 500년 전은 보지도 못한 것이라 외워 뭐하겠는가! 심의겸이 으로 시작하니 서인이고 김효원은 거저 동인으로 이해한다. 아무튼, 그렇게 갈라졌다. 이로 출발하여 동인은 남인과 북인으로 서인은 노론과 소론으로 다시 붕당이 이뤄진다. 이 역사가 무려 230년이었다. 숱한 정치 비화를 남겼다. 하지만, 민생은 안정되었다. 정조의 죽음으로 붕당정치는 마감하며 외척세력을 통한 세도정치 60년은 조선을 망국으로 치닫게 했다. 그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다.

     책은 언제나 현실을 보기 위함이다.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최대의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대립 속에서도 집권당의 힘은 막강한 것도 사실이다. 원전문제가 그렇고 국방과 외교, 경제와 사회 일반을 보면 알 수 있다. 분별력 있는 사리판단이 있어야 서민은 더욱 안전하며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겠다. 그러므로 정치는 여야의 합의와 대치, 분쟁, 야합 등 여러 가지 이설로 시끄러운 법이다.

     이것으로 선생께서 쓰신 조선 붕당실록을 책거리한다.

 

     본점 11시 정시에 마감했다. 직원 과 맏이가 애썼고 조감도 1115분에 마감했다. 직원 , , , 과 아내가 애썼다. 는 오늘 쉰다. 직원 이 오늘 잠시 다녀가 바쁜 시기에 잠시 도왔다. 이리 큰 카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내의 도움이 가장 크고 더 나가 직원 덕택이다. 연말 마감하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상여금도 조금은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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