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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1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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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7회 작성일 18-01-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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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106

 

 

     맑았다.

     미국 증시가 날개를 달았다.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 인하와 각종 규제 인하를 들어 경제가 부활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새해 들어 다우지수가 크게 오르자 여기에 불을 붙인 듯 트럼프는 곧바로 연안 원유, 가스시추 규제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역시 경제가 살아나려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 우리는 사회주의적 국가로 변모하는 모습에 그 우려가 깊다. 최저임금조정과 기업의 법인세 인상과 각종 규제를 들 수 있겠다. 이는 대기업에 해당하는 정책이나 다름없다. 서민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잡기 힘들뿐만 아니라 내수경기 부진으로 노동시간마저 취약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중국이 심상치 않다. 대만은 자주국방을 외치며 국방 예산을 꾸준히 증액하고 있으며 중국은 여기에 뒤질세라 군사력 확장과 빈번한 군사 활동을 재개한다는 데 있다. 더 나가 중국은 대만에 대한 외교 및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군사 전문가는 2020년까지 무력통일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통일은 동아시아 정세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라는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중국 시 주석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사람은 아닌 듯하다. 전에도 북한 문제를 두고 미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그렇다. 마치 속국도 아니고 하나의 거수국인양 보통 관계는 아니라고 했듯이 어설픈 역사 인식과 국수주의가 크나큰 폐해를 낳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나라의 통치자가 그 정신머리가 어떠냐에 따라 다수 민중이 전쟁에 내몰릴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바다. 조심해야겠다. 여기에 북한 핵 문제와 전쟁 시사는 우리의 안보문제에 늘 불안케 하는 것도 사실이다.

 

     오전에는 직원 가 있었다. 은 직원 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조감도로 보면 아까운 인재다. 이 복귀하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카페에 진열한 물품을 물어보기도 하고 손님이 원하는 책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은 높이 칭찬할 만하다. 가 출근하는 모습을 보고 곧장 본점으로 왔다.

     오전 10, 토요커피 문화강좌 개최했다. 오늘 새로 오신 선생은 없었다. 지난번에 등록했던 분으로 교육했다. 드립 교육이다. 추출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드립과 에스프레소다. 커피를 관심 둔 사람은 에스프레소는 늘 관심사지만, 드립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갓 볶은 커피로 뜨거운 정수로 내려 그 맛을 보면 커피 본연의 향과 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체로 이 교육을 받고 나면 대부분 커피를 새롭게 인식한다. 아내 오 선생께서 수고했다.

 

     오후에 대구 만촌동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이라는 빵집이다. 대표이자 제빵사 이 씨는 삼십 대 중반이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 빵을 다채롭게 아주 잘 만든다. 코너가 대형 빵집에 비하면 협소하고 단출하지만, 매일 빵 굽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요즘은 기사도 있고 오늘은 모 아주머니도 주방에서 보조로 일하는 듯했다. 빵 몇 개와 우유 하나를 샀다. 점심을 먹지 못해 차를 몰며 먹었다.

 

     오후 다섯 시, 카페 조감도에서 조회를 열었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올 한 해 임금조정에 관해서 얘기했다. 기본급은 오르고 상여금은 내렸다. 기본급이 올랐으므로 퇴직연금도 작년보다는 조금 올랐음을 그 금액을 정확히 얘기했다. 기본급은 약 13% 인상했다. 상여금 기준을 정했다. 모두의 의견을 듣고 싶었지만, 모두 어떤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직원 은 임금인상에 고마움을 표했고 직원 는 한 해 잘 부탁한다며 말을 했다. 은 아무 말이 없었다.

 

 

    책갈피 / 鵲巢

 

     마음의 책갈피는 어디에 꽂아 두어야 할까요? 혹시 깊은 잠이라도 들어 그 책갈피를 잊어버리지는 않았나요?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우리는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잊은 건 아닐까요? 가끔은 멈춰요 멈춰야 해요 시간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달릴 수는 없어요 그때 마음의 책갈피를 써세요 가다가 우울할 때 혹여나 뭔가 잊고 생각이 나지 않을 때 그 책갈피를 뽑아 깊은 맘 살펴보세요 앞이 훤합니다 내일은 태양이 뜨고 다시 그 빛을 볼 수 있어요 절대 우리는 우리를 저버릴 수는 없어요 내가 먼저 나를 업신여긴 후 다른 이 또한 업신여기죠 벌써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마음은 금시 잃고 맙니다 잊지 마세요 책갈피,

 

 

     혼밥족, 혼술족이 많다고 했다. 본점을 닫고 나오는데 중국집 모습이었다. 모두 혼자 앉아 TV를 바라보면서 저녁을 먹는 건지 술을 마시는 건지 모르겠다. 테이블에는 모두 소주 한 병씩 놓였다. 젓가락으로 요기를 하면서 한 잔 술 따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이제는 모두 혼자서 갖는 문화가 되었다. 자영업자의 매출이 준 것도 어쩌면 혼자 먹는 문화의 정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핵가족화에서 가정의 문화도 이제는 원자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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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월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작소 시인님 오랜만이예요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늘 부지런하시니 소망하는대로 다 잘되실 겁니다
감사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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