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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1月 1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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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18-01-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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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119

 

 

     대체로 맑았다.

     미 트럼프의 파격 감세 정책에 화답이라도 하듯 애플은 그간 해외에 쌓아둔 현금 2500억 달러(268조 원)를 들여오겠다고 했다. 이 돈으로 제2의 본사를 짓겠다고 한다. 이는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거라는 게 전문가의 말이다.

     미 재무차관의 말이다. ‘가상화폐는 자금세탁과 테러 악용으로 우려가 깊다고 했다. 세계 각국에 가상화폐 규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과 프랑스는 이에 동조라도 하듯 규제와 제재에 시행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1억 넘는 수입차를 우리는 일본보다 더 많이 샀다. 가상화폐와 부동산 열기만 높은 것이 아니라 고가 수입차 또한 꽤 많이 팔린다는 보도다. 맞벌이 부부증가,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세태, 할부금융 확산, 일부 젊은 층의 과시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미 트럼프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거부 시 제한적인 선제타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신문은 써놓고 있다.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트럼프의 말이다. 더 나가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게임을 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여전히 미국은 북핵에 대한 전쟁 가능성을 두고 세계 여론몰이에 열중이다.

     우리 민족의 냄비 근성도 문제지만, 냄비 속 개구리처럼 사태의 위급함을 모르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면, 경기는 더 위축될 것이고 반도체 호황으로 국내 유입자금은 최대라 미국은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 한반도에서 신나게 놀고 나중 군수지원비로 톡톡히 받아 낼 속셈인 것 같다. 중국 또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전쟁에 관망하는 자세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삼성 반도체에 불만이 꽤 많은 국가다. 삼성은 얼마 전에 근로 기준에 맞는 노동 시간에 엄격히 준수함을 시정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물량과 수출가격, 노동시간 대비 생산성과 원가는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겠다.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반도체 전쟁이 될 소지가 커 보인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하면서도 적절한 대응은 없어 보인다. 지금은 평창올림픽으로 북한과 대화를 재개했지만, 오히려 북한체제의 선전광고 효과만 제공할 거라는 것이 여론의 평가다. 국내 실정은 아파트 값은 오르고 가상화폐로 연일 뜨거운 뉴스만 오르고 있는데다가 분노라는 말은 미 트럼프만의 단어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국내 정치 불안도 높아 북한에 대한 대응반응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우려된다.

     모 학자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21세기 신 위정척사파衛正斥邪派라 했다. 그러니까 시장 위계질서에 역행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정부주도하의 정책을 펼치는 사회주의화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겠다. 파이를 키우는 것보다는 분배에 집중하고 미래보다 과거를 앞세우고 시장을 억압하고 기업을 조이는 정책임은 틀림없다. 가장 밑바닥에 처한 내 느낌은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경기가 당장 풀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이니까!

 

     오늘 아주 바쁘게 보냈다. 오전 사동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점심시간 후, 본점에서 더치 물품을 챙겼다. 지난번 밀양에 들어갈 초도물품을 챙겼다. 한학* 배송 갈 커피를 챙겨 밀양 일 끝내고 가니, 문이 닫혔다. 천상 내일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밀양, 오후 3시쯤 도착했다. 제빙기를 설치했다. 기계는 아무 이상 없이 잘 돌아간다. 여기서 내부공사만 전문으로 하는 업자인 것 같다. 한 번씩 뵀던 분이다. 안면이 몹시 익다. 그는 나를 아는가 보다. 인사 주셨다. 그분의 아내 같았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카페리코는 모두 다녀보았다고 했다. 카페리코 가맹점을 하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그간 하지 못했다는 말씀까지 주셨다. 근래는 조감도에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청도 군청 어디쯤이다. 다음 달에 건물을 짓는다고 했다. 2층 건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될 거라고 했다. 1층은 사무실로 2층은 카페로 하겠다는 얘기다. 오늘 여러모로 얘기 나눴는데 약 한 시간가량 앉아 있었다.

     오후 5, 카페 조감도 영업상황을 보았다. 주말이 가까워져 오는데도 심상치 않은 매출이다.

     오후 6, 옛 가맹점인 모 가게에 갔다. 제빙기에 물이 샌다고 했다. 현장에 들러 기계를 보니 부품 하나가 금이 간 것 같다.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계라 센터에 접수 넣었다. 여기도 영업이 안 되는지 오후는 문을 닫았다. 점장님 자제분과 자제분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문은 닫았으므로 영업은 하지 않았다. 요즘 젊은이를 보면 모두 미남이고 미녀다. 그러나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앞날이 걱정이다. 다른 집 아이를 보아도 우리 집 아이를 보아도 마찬가지다. 고생이라고는 하지 않은 세대다. 돈이 무엇인지도 솔직히 모르는 아이다. 영업은 모두 부모의 몫이자 책임이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내의 전화다. 조카는 집을 나오겠다고 집에 선언했나 보다. 문제는 원룸 하나 구하고자 해도 당장 보증금이 필요한데 집에서는 밀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집에서는 반대한다. 조카는 내일이라도 당장 나오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 같다.

     오후 7, 만촌동 모 카페에 중고로 내놓은 와플기계와 빙삭기를 실었다. 6개월 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이다. 주인장은 건물 헐고 집을 새로 짓겠다고 한다. 건물 다 지으면 카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안에 모든 집기를 팔려고 내놓은 상태였다.

 

 

     현장

 

     오후 공구통 들고 가게 문 연다 잠긴 문이 덜컹거린다 불 켜 있는 가게 안에서 앉은 사람이 일어나 걸어 나온다 문을 연다 안에 들어간다 공구통 열고 멍키스패너와 집게를 덜어낸다 긴 코를 끄집어낸다 기계를 열고 들여다보고 기계를 닫는다 어제 보았던 그 기계, 어제 보았던 그 사람, 어제 보았던 그 집게와 멍키스패너가 오늘도 내 앞에 있다 멍키스패너와 집게를 공구통에 다시 넣는다 긴 코를 집어넣고 공구통 닫는다 공구통 들고 문 열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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