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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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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9회 작성일 15-09-0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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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906

 

 

    날씨 꽤 흐렸다. 먹구름이 군데군데 자욱했다. 한차례 소나기 있었고 또 흐렸다. 날씨처럼 기분도 안 좋은 날이었다.

    오전, 하양 어느 부동산 집에 커피 배송 있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이다. 주말은 배송 일 하지 않는다며 정중히 말씀드렸다. 처음 거래라 들러 살펴보아야 했다. 배송 다녀와서 두 아들과 함께 책을 보았다. 천자문을 읽고 쓰게 했다. 나는 최진석 선생의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을 보았다. 오늘 다 읽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 61장을 읽고 주해를 달았다. 마음은 일사천리로 가고 싶었다. 공부가 급하다는 것을 하루가 다르게 느낀다. 오후, 청도 헤이주 카페에 들렀다. 블랜드 봉이 부서졌는데 챙겨 드렸다. 에스프레소, 분도 조절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는 점장의 말씀에 가게 되었다. 점장은 청도 군청에 정 직원으로 일한다. 그러니 시간은 주말뿐이다. 오후, 사동에서 사고가 있었다. 손님께서 주차선 안에 주차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주차선 벗어나면 낭떠러지기로 위험해, 스토퍼를 설치해 놓은 바 있다. 어떤 차는 이 스토퍼에 앞범퍼가 닿기도 한다. 하지만 파손까지 가는 일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차가 스토퍼에 닿아 파손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님은 막무가내 차량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나는 자세히 알아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으나 파손에 관한 문제로 대화한 내용을 블로거나 네이버에 공개하겠다며 협박까지 한다. 스토퍼는 엄연히 주차선 바깥에 설치한 거였으며 이것이 없으면 오히려 손님은 더 위험한 일로 초래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난 좀 어이가 없었다. 오늘 일요일이라서 보험회사 다니는 친구와 경찰서에 가서 알아보니 이건 손님 과실이지 업주 책임은 아닌 것 같다며 말한다. 내일 보험회사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 전화 드리기로 했다.

    압량, 본점, 사동 마감했다. 오늘 일한 남자 직원과 식사 한 끼 했다. 본점 앞에 막창집이다. 김치찌개와 밥 한 그릇 먹었다. 소주도 한 잔 마셨다. 모두 소주 얼떨떨한 마신 나머지 대리운전 불러 각각 태워 보냈다. 회식 아닌 회식이 되었다.

 

 

    노자 도덕경 61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以靜爲下,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이정위하,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즉취대국,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부과욕겸축인,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소국부과욕입사인, 부량자각득기소욕, 대자의위하.

 

鵲巢解釋]

    큰 나라는 밑에(낮은 곳) 흐르니, 천하가 만나는 곳이며, 천하는 암컷이 된다. 암컷은 항상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긴다.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 아래면, 즉 작은 나라를 취하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아래면,

    즉 큰 나라를 취한다. 그러므로 아래에 거함으로써 취하고 아래면 취한다. 큰 나라는 사람을 보살피려는 데 지나지 않으며

    작은 나라는 사람을 섬기는데 지나지 않는다. 이 양자 각 그 바라는 소임을 얻고 큰 것은 마땅히 아래이어야 한다. (큰 뜻은 낮추어야 얻을 수 있다.)

 

 

    이 장은 노자의 정치철학을 담는다. 백성과 백성과의 관계도 백성과 신하와의 관계, 신하와 임금, 임금과 백성 모두 관계다. 사회는 모두 인간관계다. 이러한 관계에 필요한 것은 노자는 다음과 같이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물은 옅은 곳에 처하며 흐르듯이 겸손해야 한다. 혹하이취或下而取라 했다. 취한다고 해서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거나 빼앗는 것이 아니다. 자기를 낮추어 대한다. 이러한 목적은 대국大國은 축인畜人에 지나지 않으며, 소국小國은 사인事人에 불과하다. 여기서 축은 기르다, 의미가 강하지만 단순히 동물을 키우듯이 하는 개념은 아니다. 부국강병을 위한 경제적 부흥으로 보아야 한다. 소국은 국가 안정, 더 나가 세계의 안정에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공경의 의미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인事人이다. 큰 뜻은 낮추어야 얻을 수 있는 말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네트워크 안에 있다. 어떤 큰 네트워크 안에 작은 네트워크로 활동한다. 21세기는 대량생산 체제가 아닌 소량 다품종 시대다. 노자가 살던 춘추시대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더 복잡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요즘 인문학이 다시 뜨고 있다. 이것은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때와 달리 전쟁은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러한 시대에 노자를 다시 읽고 있는 이유는 이해관계에 필요한 바른 처세 때문이다. 내가 목적한 일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아낌이 없다면 힘든 일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물처럼 낮추어야 계곡처럼 생산력은 증대할 것이며 바라는 소임을 얻을 수 있음이다. 노자는 대자의위하大者宜爲下라 했다. , 큰 뜻은 낮추어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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