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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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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6회 작성일 15-09-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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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7日

 

 

    꽤 맑았다. 가을이 왔음을 확연히 느낀 하루다.

    오전에 보험회사에 전화했다. 어제 주차장에서 생긴 사건을 이야기하고 고문顧問을 들었다. 업자가 배상할 책임은 없다며 얘기한다. 안전시설물은 안전을 위해 설치해 둔 거라 운전자는 반드시 확인하며 주차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운전자의 의무라고 했다. 설령, 주차선 안에 가설물이 있더라도 이것은 피해서 운전해야지 이것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업주께 손해배상은 부당한 억지주장이라며 얘기한다. 보험회사와 통화가 끝난 뒤 한 십여 분 있다가, 어제 그 손님께서 전화가 왔다. 이번은 어제와 달리 아주 공손히 이야기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는 했지만, 시설물안전상 어떤 목적으로 소송하겠다며 이야기한다. 이에 관한 내용증명을 먼저 띄우겠다고 했다.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공손히 듣고 있었다.

    오후, 디아몽, 옥곡점, 가비에 내려갈 커피를 챙기며 배송했다. 가비는 사동에서 직접 찾아가시겠다며 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 휴대폰 액정판이 깨진 일이 있어 수리했다. 보험으로 처리했지만, 일부는 비용을 들었다.

 

 

    노자 도덕경 62장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부선인지소보,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미언가이시, 존행가이가인, 인지부선, 하기지유, 고립천하,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부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부왈이구득, 유죄이면사, 고위천하귀.

 

鵲巢解釋]

    도는 만물의 깊숙한 곳이니 착한 사람의 보배며 착하지 않은 사람은 보호받음이다.

    아름다운 말은 살 수 있고 훌륭한 행동은 사람에게 보탬이 된다. 사람이 착하지 않아서 어찌 버릴 것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둔다. 비록 옥을 두르고 사마를 앞세움으로써 앉아 나아가는 이 도와 같지 않다.

    옛날에 이 도를 귀하게 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구하면 얻고 죄가 있으면 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천하에 귀하다.

 

 

    문장을 놓고 별달리 주해를 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거저 있었던 일로 정황을 살피며 위의 노자가 말씀하신 내용을 보아야겠다. 어느 카페에 손님께서 커피 마시러 오신 일 있다. 손님은 그 가게에 주차하기 위해 주차선 안에다가 주차해야 했지만, 자신의 실수로 그만 주차선 바깥에 놓인 스토퍼를 치고 말았는데 문제는 차의 앞범퍼가 찌그려진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 이 일로 손님은 업주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업주는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보상되는지 확인했지만, 이것은 손님의 과실로 인한 사고라 배상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실은 이 상황까지 온 것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사고 당시 손님은 개인적으로 휴대전화기에다가 업주와 시비를 논한 이야기를 녹음했는데 이것을 네이버 포털사이트나 인기 블로거에다가 올리겠다며 협박까지 한다. 하지만 업주는 여기에 굴하거나 반론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 일단은 손님으로 와서 생긴 문제였기 때문이다. 업주의 잘못은 없지만, 공손히 사과하며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노자가 말씀하신 ‘부선인지소보不善人之所保’에 해당한다. 마음의 평상심을 찾고 사태파악을 하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에 조언을 얻고 대처하면 되는 일이다. 업주가 잘못이면 배상하면 되는 일이고 없으면 그만 잊을 일이다. 절대로 손님으로 오신 고객과는 어떤 논쟁도 해서는 안 된다. 거저 들어야 할 사항이지 반론을 제기하거나 어떤 지론을 펼친다는 것은 해서 안 될 일이다.

    이 장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미언가이시美言可以市 존행가이가인尊行可以加人’ 아름다운 말은 살 수 있고 훌륭한 행동은 사람에게 보탬이 된다는 거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하려거든 친절히 요점만 말하며 행동거지는 남들이 보아서 존중할 만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은 곁에 늘 있어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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