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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2月 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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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1회 작성일 18-02-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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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211日

 

 

     조금 흐렸지만, 대체로 맑았다. 포항에 지진이 일었다. 새벽 다섯 시였다. 경산 시민도 느낄 정도였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노동당 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생 김여정의 방한은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다. 90세가 넘은 김영남 상무위원도 대단하다. 저렇게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건강함을 본다. 이번, 대북특사로 내려온 김여정은 우리 대통령께 이른 시일 내에 대북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은 한국은 더 냉랭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느냐 아니면 대화를 통해 이 위기를 모면하느냐는 절대 기로에 섰다고 했다. 문제는 핵을 먼저 폐기할 것을 주장하느냐 아니면 대화를 먼저 트느냐다. 이것을 두고 여야의 의견도 차이가 났다. 모처럼 올림픽을 계기로 냉랭한 분위기를 깨뜨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방국가인 미국의 처지도 살펴야 하는 우리다. 대북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다.

     나는 솔직히 이번 대북인사와 만찬장이나 공식적인 모임(리셉션) 때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는 자리를 지키지 않은 점에 무례한 것이라 본다. 자리도 잠시 있다가 피했는데 무슨 꼭 무뢰배처럼 보았다. 미국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본 아베는 완전 미국의 똘마니였다. 두목보다 그 똘마니가 더 밉듯이 이웃 나라의 정치 상황을 두고 이리저리 교묘하게 이용하는 일본을 보면 얄밉기 그지없다는 생각뿐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대국이면 좀 의젓하게 자리 함께하여 그 위용을 떨칠 만도 한데 무슨 속 좁은 아이처럼 삐쳐 자리를 비우는 현상이니 무슨 대화가 이루어지며 평화를 모색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번 여러 정상을 보고 참 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임도 아니고 웃기는 현상을 본다.

 

     아침, 직원 이 있었다. 모닝커피 한 잔 마시며 평창 올림픽을 얘기했다. 은 엊저녁에 올림픽 경기를 여럿 보았다.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떨려 보기 힘들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경주는 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1위로 골인했다. 경기를 보지 않았느냐고 물었지만, 집에 TV가 없어 볼 수 없었다. 나중, 인터넷으로 보았다만, 경기 내용을 다 아는 상황에서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든다. 심장 약한 사람은 떨릴 만도 하겠다.

     오후, 청도 운문사 앞 가*에 다녀왔다. 엊저녁에 주문받았던 커피다. 오늘 아침에 깜빡 잊고 조감도에 챙겨 두지를 못해 너무 죄송스러워 직접 배송했다. 운문댐을 둘러보며 운문사까지 갔지만, 댐은 내가 여태껏 경산 살면서도 이렇게 물 마른 모습은 처음 보았다. 그만큼 재작년, 작년, 지금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가뭄이 심각하다. 오죽하면 경산 시민의 식수마저 걱정하며 반야월로 잇는 도로를 파헤쳤을까! 금호강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공사였다. 몇 달 전부터 도로를 모두 후벼 팠기 때문이다. 여기 경산은 경상도에서도 내륙중심지다. 눈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다. 산도 메마른 것도 문제지만, 도로와 주거지역도 건조한 날씨에 메말라 있으니 먼지가 다른 어떤 해보다도 심각한 지경이다.

     운문 카페 가*, 점장께서 내려주신 만델링 커피 한 잔 마셨다. 이웃에서 카페 하신다는 어른과 친구분도 있었는데 점장께서 나를 소개하니 손님께 인사했다. 50대 후반쯤 돼 보였다. 나를 보자마자 아주 미남이라고 했다. 기분은 좋다만, 나이 먹고 미남이면 뭐하겠는가! 이제는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고 무엇 하나, 일 처리하는 것도 신경이 꽤 쓰이는 나이가 됐다. 30분 머물다가 다시 조감도에 올랐다.

     조감도에서 설거지로 일을 도왔다. 오늘 꽤 많은 손님이 오셨다. 주방에 서서 손님께서 드신 잔과 여러 그릇을 씻으며 보냈다. 그 양이 제법 됐다. 그릇을 씻고 있으니 오늘은 나름으로 밥값이라도 하는 양 기분은 좋았다. 사람은 돈과 관계없이 일은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오후 다섯 시까지 주방에서 이것저것 씻고 닦으며 보냈다.

     M*I 사업가 이 씨와 손님 한 분이 오셨다. 이 씨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다. 나이가 50대 중반이다. 대학과정을 수료한 것만도 대단했다. 이번에 카페 오셨기에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둘째와 아내와 함께 옆집에서 식사 함께했다. 둘째가 매우 걱정이다. 이번에 쇄골 부러뜨리고 나서 전혀 운동하지 않았다. 살이 더 쪘다. 살 빼는 것이 우선이지만, 굽는 고기 맛과 밥은 참을 수 없는 식사다. 거의 둘째가 다 먹었다시피 많은 고기를 구웠다. 셋이서 8인분을 먹었으니, 심히 걱정이다.

     저녁에 옆집 콩누리 사장과 사장 친구인 이 씨께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분명 생두에 관한 내용일 거로 생각해서 피했다. 전에도 몇 번 전화가 왔다. 생두 거래를 좀 해달라는 전화다. 기존의 거래처를 무시할 수 없는 일이라 받지 않았다.

 

 

     큐브라떼 18

                  -딸기 팥빙수&딸기 와플

 

     통통한 딸기를 보면 칼로 자르고 싶어요 당신은 온통 딸기로 가득할 거예요 보는 그림은 참을 수 없죠 팥빙수 위에 벌겋게 도배하듯 두른 딸기도, 와플 한쪽 구석에 수놓은 딸기도 먹음직스럽죠 딸기는 한마디로 키포인트죠 딸기를 보면 결코 입 다물지 마세요 침 질질 흘러도 좋아요 어쩌면 한 입 먹을 때 좀 더 부드러워요 꽁꽁 팥빙수 한 숟가락도 몰랑몰랑 와플 한 입도 딸기 없으면 그 입맛 돋우기 힘들죠 자 꺼리지 마세요 통통한 딸기 칼로 자릅니다 잘라도, 잘라도 죽지 않는 딸기, 연이은 손님맞이에 맛깔스런 빛깔로 선 딸기, 눈처럼 쌓은 고봉에 안 미끄러지는 딸기, 먹어도, 먹어도 헤프지 않은 딸기, 당신은 오로지 딸기만 생각하세요 자 자르세요 저저 여기요 여기도 딸기 와플 하나 주세요 저 여기는 딸기 팥빙수 하나요 네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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