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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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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9회 작성일 15-09-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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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9月 08日

 

 

    맑았다.

    대구에 다녀왔다. 일반 음식점이다. 전에 카페 조감도 손님으로 오셨던 분이었는데 커피 맛이 좋아 가게에 쓸 수 있게 볶아달라고 주문받은 집이다. 소고기 구이집인데 동대구 세무서 뒤에 자리했다. 가게가 깔끔하고 내부공간미가 아주 고급스러워 VIP 손님이 꽤 많이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곧장 봉덕동에 갔다. 썸앤썸 카페에 주문받은 커피, 배송했다. 시지, 뚝배기 해장국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사동, 직영점 조감도에서 냅킨을 가져다주시는 안 사장께서 오셨다. 한 시간 이상 대화했다. 새로 나온 상품 물티슈를 보았다. 여기서 오래간만에 처수를 보았으며 오 선생 친구분 주홍씨도 보았다. 모두 손님으로 오셨다. 안 사장은 책을 꽤 좋아한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한 기업에 대표인지라 요즘은 고전을 꽤 읽으신 듯했다. 고전에 관해 무척 오랫동안 대화했다. 병원에도 다녀왔다. 급한 주문이었다. 사동점에 들러 전에 배송 못 한 커피 봉투를 가져다 드렸다.

 

 

    노자 도덕경 63장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도난어기역, 위대어기세,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필작어세, 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낙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鵲巢解釋]

    행함이 없음을 행하고, 일이 없음을 일로 삼고, 맛이 없음을 맛으로 한다. 크고 작음과 많음과 적음이 있다. 원망을 덕으로 보답한다.

    어려운 일은 쉬울 때 도모하고 큰 것은 세밀할 때 한다. 천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시작한다.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세밀한 데서 시작하니 이로써 성인은 끝내 위대하다 하지 않음이 능히 그 큰 것을 이룬다.

    가벼운 승낙은 반드시 믿음이 부족하고, 다소 쉬운 것은 반드시 어려움이 닥치며 이로써 성인은 오히려 어려움으로, 끝내는 어렵지가 않다.

 

 

    대소다소大小多少라는 말이 있는데 직역하면 크고 작음과 많음과 적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뒤 문장을 살피면, 작은 것을 크게 적은 것을 많게 보라는 뜻으로 읽어야겠다. 노자는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세밀한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작은 것을 크게 볼 수 있는 눈빛을 가져야겠다.

    보원이덕報怨以德이라는 말은 원망은 덕으로 갚는다는 말인데 여기서는 정치적인 의미로 읽어야 한다. 만인을 위한 정치지만 혜택은 만인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성도 쌓게 마련이다. 노자는 이를 살피라는 뜻에서 덕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시이성인종불위대是以聖人終不爲大, 고능성기대故能成其大, 이로써 성인은 끝내 위대하다 하지 않으므로 능히 그 큰 것을 이룬다. 사람이 스스로 위대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부족하고 미흡함을 깨달을 때 일은 그때 온다. 어떤 큰일도 작은 일을 잘 처리함에 나오는 것이지 처음부터 대박에 가까운 일은 떨어지지 않는다. 자기 본분의 일을 알고 정성을 들였을 때 큰 기회는 주어지게 되어 있다. 1년도 장기지만, 10년은 엄청난 시간이며 또 짧다고 하면 이것만 한, 시간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시간은 빠르다. 하지만 작은 일도 정성껏 쌓는 데서 내 바라는 꿈을 성취할 수 있다. 10년은 결코 긴 시간도 아니며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니다. 한 사람이 어느 정도 성공으로 가는 데는 10년은 족히 필요하다. 물론 그 전에 원하는 목표에 이르는 사람도 있지만, 세월은 우리가 모르는 위험에 내가 쌓은 목표를 다져준다.

    시이성인유난지是以聖人猶難之, 고종무난의故終無難矣. 이로써 성인은 오히려 어려움으로, 끝내는 어렵지가 않다. 쉬운 일도 어렵게 보라는 뜻은 그만큼 신중을 기하라는 말이며 어려운 일은 당연히 어렵게 보니, 마음가짐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어떤 한 종목을 선택하고 개업을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1년은 해보아야 할 것 아니냐며 주위 사람은 말한다. 계절을 느껴보아야 한다. 어느 계절에 손님은 많이 오시는지 또 어느 계절은 비수기인지 살핀다. 다음은 이러한 계절 파동을 알고 있으니 준비할 수 있다. 또 수시로 찾아드는 뉴스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사건·사고로 인한 파동이 있다.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겠다. 그러니 경영은 관리다. 사업장의 운명은 곧 나의 운명과도 같다. 백척간두百尺竿頭라는 말이 있다.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이다. 경영인은 이와 같다. 하부조직은 약간 동요가 될지 모르나 위는 크게 동요되니 그만큼 불안감, 두려움 위태함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도 경영인이 될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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