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2月 15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2月 15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18-02-15 22:41

본문

鵲巢日記 180215

 

 

     맑았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지역은 산동반도다. 산동반도에 중국은 자국이 만든 스텔스 기(-20)를 실전 배치했다. 일본도 30분이면 출격하여 요격할 수 있는 거리다. 일본은 독도침탈을 아주 본격화했다. 아예 자기네 영토라며 국정교과서에 심었다. 그러니까 독도는 일본 땅이라며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위안부 문제와 더불어 한일 외교 문제는 갈등만 더 심화하였다. 미 트럼프는 한미 무역 불균형을 두고 25년간이나 자기네를 살해(murder)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한미 FTA를 두고 몹시, 몹시 나쁜 협정이며 이거는 재앙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우리는 미국 대비 중국과 일본에 비교해 무역흑자 규모를 보면 1/161/3 수준이다. 그렇지만, 타격은 이들 국가와 비교해 가장 심하게 얻어맞은 셈이다.

     개인만 경쟁이 아니라 국가도 경쟁이다. 우리는 촛불 혁명을 발판으로 지난 정부를 엎고 진보정권을 내세웠다. 진보는 기업 유치를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규제 완화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시국에 세금은 올렸고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노동시장마저 경직되었으며 탈 원전정책으로 벌써, 한전 경영은 적자를 모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원전은 24기 중 10기만 가동한다니 조만간 전기요금 인상은 당연지사가 됐다. 답답하다.

     서민은 역시 경제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도 있다. 경제가 좋아질 리가 없는데 정부를 바르게 볼 일 뭐 있을까! 반도체를 제외하고 우리를 먹여 살릴 기업은 어디 있나? 경쟁국들은 벌써, 자국 내 기업유치를 목적으로 각종 혜택과 세금을 감면하기까지 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호무역까지 거론하는 마당이다. 이것이 과연 자국 내 산업을 얼마나 보호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당장 우리 기업은 철퇴를 맞고 있다.

     내가 머문 경산은 학군지역이라 경기에 그나마 덜 민감한 편이다. 여기서 가까운 밀양과 구미는 완전히 딴 세상에 온 듯 경기는 완전히 죽은 거나 다름없다. 대구 경산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땅값과 비교해도 몇 번째로 높다. 그만큼 인구가 다른 도시에 비교해 유입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경기는 나아진 것이 없으니 하루가 어렵기만 하다.

 

     아침, 직원 이 있었다. 아내 오 선생은 의 건강문제를 얘기했다. 어제는 조감도 일에 무리했다. 지난번 수술이 아직 완쾌가 덜 됐는지 몸이 꽤 좋지 않았다. 직원 의 얘기도 들었다. 이번 달까지 일하고 그만 둔다던 은 처지를 바꾼 것 같다. 조감도 내에 사람 쓰는 일이 여러 사람의 말에 혼란스럽다. 여기에 이미 일하고 나간 사람까지 연락을 취하는 오 선생이다. 이미 나간 사람은 없지만, 벌써 인원조정에 들어간 것처럼 일하고 있다. 작년은 그나마 잘 보냈다. 올해는 연초부터 고용불안에 여러 가지로 흔들린다.

     오후, 사동 카페에서 책 읽으며 보냈다. 오후 다섯 시쯤이다. 예전 직원이었던 가 다녀갔다. 설 연휴는 모두 쉰다. 오늘 고향 밀양에 내려간다. 언제쯤 올라오느냐고 물었더니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이라 한다.

 

     아내는 설 차례를 준비하느라 오후 내내 바빴다. 조카 은 오후 2시쯤 조감도에 와 일을 도왔다. 다섯 시쯤 조카와 함께 아내가 만든 잡채를 먹었다. 어머니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식이 잡채다. 나는 아내에게 혹시 내일 어머님 드실 것은 있는지 물었다. 따로 챙겨두었다고 하니 고마웠다.

     저녁, 감기가 심해 온몸이 좋지 않았다. 뼈가 쑤시고 아팠다. 마트에 가 광동탕과 두통약을 샀다.

 

 

     큐브라떼 22

                   -

 

     비튼다 몸통 잡고 목을 비튼다 죽지 않는다 콸콸 쏟는다 벌컥벌컥 쓰러뜨린다 죽지 않는다 땅을 관으로 삼고 하늘을 관 뚜껑으로 삼겠다 해와 달과 별이 내 장식품이 되리라 약효가 있고 없음이야 무엇을 염려하라 덧없는 인생 시작이 있었으니 어찌 끝이 없으랴 비튼다 몸통 잡고 목을 비튼다 죽지 않는다 콸콸 들이붓는다 참혹한 도살 현장을 나는 그린다 모두 죽으라 싹 다 죽으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10건 1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2-19
9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2-18
9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2-17
9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2-16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2-15
9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2-14
9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2-13
9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2-12
9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2-11
9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2-10
9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2-09
9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2-08
9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2-07
9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2-06
9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2-06
9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2-05
9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2-04
9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2-03
9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2-02
9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2-01
9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1-31
9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1-30
9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1-29
9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1-28
9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1-27
9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1-26
9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1-25
9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1-24
9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1-23
9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