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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2月 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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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18-02-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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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223

 

 

    

 

     봄꽃이피면그저 봄꽃을보고

     봄비내리면그저 그비를맞자

     봄은오지만이제 봄은또간다

     봄은다갔다이제 봄은다갔다

 

     여름오고갈오고 겨울또온다

     돌고도는계절에 인생도간다

     십년백년천년이 그저흐른다

     아득한것은금시 피었다간다

 

 

     조금 흐렸다. 아침에 아주 잠깐 눈발이 날렸는데 그 눈발은 헤아릴 수 있을 정도였다. 금시 햇볕이 내리쬐고 맑았다.

     오전, 장 사장 다녀갔다. 얼굴이 조금 부어 있기에 안부를 물었다. 엊저녁에 팔공산 어디쯤에서 맥주 한잔했다. 안주가 모두 짜, 얼굴이 부었다. 어제 고령에 다녀온 얘기를 서로 나눴다. 바닥 면적이 서른 평으로 단독 건물이었다. 장 사장께서 사진 찍은 것을 보니 건물은 아주 예쁘다. 약간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었다. 그러니까 카페로서는 제격이다. 하지만, 주인장 마음은 카페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중개 목적으로 이용할 것 같다는 말이다. 카페 내부공사를 할지 실은 미지수다. 시간을 더 두고 보아야겠다. 나는 주인장의 성품과 그간 거래 관계를 참조로 얘기했다. 혹여나 거래하게 된다면 참조가 되었으면 싶어 언지를 두었다.

     장 사장은 근래 아니, 몇 달 공수레다. 자재상에 들렸더니 아파트 내부공사만 몇 건 있지, 일반 상가는 거의 없다고 한다. 실은 일반 상가도 내놓은 물건은 많아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기가 무척 안 좋다는 얘기다. 정치가 바르지 않으니 좋아 질리는 더 없다는 게 문제다. 소국 경제는 대국에 이리 치고 저리 치다가 흐르는 꼴이니 마음은 모두 답답하다.

     장 사장은 올해에 건물 한 채 지을 수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했다. 바닥 면적이 70여 평으로 4층짜리 건물이다. 수주와 견적이 오갔다.

     이번 폐막식에 이방카가 내한한다는 얘기와 북한 김영철이 내려온다는 얘기도 있다. 문제는 김영철은 천안함사태에 주역 인물이지만, 현 정부는 그것을 시인하지 않는데 있다. 그저 두고 보자는 뜻에서 대화가 먼저다.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고 또 어쩌면 한 걸음씩 북한의 숨통만 점점 열어 두는 꼴 같다. 문제는 이것을 곱게 보지 않는 미국에 있다. 한미통상은 벌써 금 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것을 만회할 만한 중국과의 교류가 썩 좋으면 또 모르겠다. 어느 쪽도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대북제재와 압박은 더욱 조여야 한다. 현 정부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 오리무중이다.

 

     오후, 대구 *병원 매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커피를 납품하고 기계를 청소했다. 한 오십 대 초반으로 보인다. 우리 밀로 만든 쿠키를 납품하려고 설득하는 얘기를 들었다. 상자 디자인이 아주 깔끔하고 예쁘다. 상자 값만 해도 몇천 원은 돼 보였다. 한 상자 소가(소비자 가격) 18,000원이다. 납품가는 13,000원이라 한다. 영업사원이 가고 나서 상자를 열어보았다. 작은 상자가 세 개다. 작은 상자 안에 쿠키는 고작 다섯 개다. 그러니까 모두 15개 정도 쿠키가 들었다. 그러니까 쿠키 하나가 1,200원이다. 상자가 예뻐 선물용으로는 괜찮겠다 싶다. 하지만, 점장은 여기서는 전혀 나가지도 않고 실속도 없다고 한다. 쿠키 하나 가격은 모르겠다만, 한 상자 18,000원이면 언뜻 손으로 집기에 맞지 않은 가격임은 틀림없다. 음료수 한 상자 집어도 만원 내외라 선물용으로 내놓은 것이 다른 선택 상품과 경쟁력이 맞지 않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경기 좋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고 뜻밖에도 병원 내 고객은 십 원에 목숨 걸다시피 따지는 사람이 그리 많다고 한다. 돈 가치는 서민에게는 20년 전이나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을 보면 그간 당국은 물가관리는 잘했다 싶다. 돈이 골고루 돌아가게끔 실물이나 화폐경제를 잘 다루지 못해 문제지 그나마 가치척도나 교환수단으로서는 아무 문제없는 십 원이다.

     옥산 모 잡화상에 커피 배송했다.

 

     오늘 점심은 카페 조감도에서 먹었다. 자리 앉아 이것저것 보고 있을 때였다. 전 부치는 냄새가 솔솔 났다. 직원 이 미나리 전을 부쳤다. 하도 맛있게 붙이기에 한 젓가락 집었다. 은 참 부지런하다. 나중 시집가거나 내 일을 할 때는 분명 성공할 것이다. 저리 열심히 무엇을 하는 아이도 드물다. 점심은 와 함께 먹었다.

 

     오늘 우리 국회는 아수라장이었다. 천안함 폭침의 주역 김영철 전범이 평창 올림픽을 핑계로 평창에 방문하는 문제를 따졌다. 청와대 답변을 듣고자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께 출석을 요구했다. 나오지 않았다. 재차 출석을 요구했고 결국, 정회를 선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위원장은 지금 겁박하는 것이냐 마! 때리라뭐 이런 말을 했다. 참 보기 민망했다.

 

 

     큐브라떼 26

                  -one

 

     고성이 오갔다 전범을 불러들이는 것이냐, 아무도 없었다 거친 목소리였다 숨 멎는 듯 소리는 질렀고 아무도 없었다 마주 보고 있었다 우리는 이웃나라처럼 바라보았다 고성이 오가는 데 너무나 조용했다 모두 숨죽이며 바라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오로지 한 사람만 서서 언성만 높였다 때리시오 지금 겁박하는 것이오 때리시오 정말 때렸으면 싶었다 하지만, 손은 닿지 않았다 이념과 당쟁을 떠나 국가와 민족을 위해 소리 질렀다 고성이 오갔다 한 사람이 막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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