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9月 10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5年 09月 10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02회 작성일 15-09-10 11:53

본문

鵲巢日記 15年 09月 10日

 

 

    조회했다. 배 선생과 예지가 함께했다. 주차문제에 관한 사건으로 얘기 나눴다. 스토퍼는 엄연히 어떤 시설물이나 사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흔히 주차선 앞에 나무 한 그루 있다면 하고 비유를 들지만, 실은 사람이 서가 있거나 어린아이가 서 있었다면 이 사건은 또 달라진다. 주차선 벗어나는 행위는 곧 범법행위이자 살인행위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안전시설로 설치한 시설물이라고 함부로 대한다는 것은 이것도 타인의 재산상 손실을 입히는 행위다. 차량 파손은 과실로 자차보험으로 해결할 사건이지 업주께 책임을 물어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동이다.

    오후, 최진석 선생께서 쓴,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읽었다. 사동 직영점에 커피와 부자재를 배송했다. 사동점에도 다녀왔다. 오후에 다시 사동에 들어갔다. 문중 재실에 가서, 예초기를 빌려 카페 오르는 길 양옆에 풀이 많이 자라서 벌초했다. 약 2시간 가까이 작업했다.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인 데다가 모기와 풀 쏘기에 물려 양팔 곳곳 벌거스름하다. 원동기를 너무 오랫동안 쥐고 흔들었기 때문에 아직도 손이 떨린다. 중풍 걸린 것처럼 후들후들한다.

 

 

 

 

    노자 도덕경 65장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고지선위도자, 비이명민, 장이우지, 민지난치,

    以其智多,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이기지다, 고이지치국, 국지적, 불이지치국,

    國之福,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玄德,

    국지복, 지차량자역계식, 상지계식, 시위현덕,

    玄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현덕심의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鵲巢解釋]

    옛날에 도를 잘 행했던 사람은 백성을 현명함으로써 아니라 그들을 어리석게 만들었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것은 지혜가 많기 때문이다. 지혜로 나라를 다스림은 나라는 해다.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음은

    나라는 복이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은 역시 법식이다. 늘 법식을 아는 것은 이를 현덕이라 한다.

    현덕은 깊고도 멀다. 더불어 만물은 되돌아오니 그러한 후에야 크게 순조롭다.

 

 

    얼마 전이었다. 카페에 그리 큰 사건은 아니지만, 이 일로 크게 불거진 일이 있었다. 주차문제였다. 주차장에 주차선 앞에 세운 스토퍼에 관한 얘기다. 손님으로 오신 어떤 고객 한 분은 주차하다가 그만 그 스토퍼에 닿아 차가 파손된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업주께 차가 부서졌으니 부서진 부분을 변상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업주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였으니 알아보고 해당하면 변상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손님은 바로 보상해주지 않은 일로 화가 일었던지 업주와 대화한 내용을 녹취하기까지 하여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궁지에 몰린 업주는 그러면 오늘 이리 커피 드시러 오셨으니 거저 쉬셨다가 가시고 기름값으로 오만 원 챙겨드리려 했으나 손님은 이게 오만 원으로 될 문제라며 항의까지 했다. 여하튼, 이러다가 손님을 안정시켜드리고 가셨다. 뒤에, 업주는 관련 보험에 알아보니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보험회사에서는 여러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래도 못 믿은 나머지 업주는 경찰서에 가, 이러한 일을 의논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고객으로 오신 그 손님은 녹취한 대화와 파손된 사고차량을 공개해서라도 보상받겠다는 주장을 펼치니 카페에 안 좋은 이미지로 명예훼손 될 처지였기 때문이다. 경찰서 직원은 오히려 그 손님이 잘못이며 녹취한 사실도 범법행위라 하며 단정 지었다. 그리고 다음 날, 이 사실을 손님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네이버에다가 익명으로 올렸다.

    요즘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젊은이들은 집보다는 차가 우선이다. 원룸단지에 들어가면 주차할 때 없어 곤란할 때가 많다. 더욱 건물 보호 차원으로 세워둔 보호대(스토퍼보다 상당히 높음) 설치한 곳도 많으며, 물론 원룸단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나 경기장, 각종 서비스센터, 전자랜드, 등 스토퍼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을 설치한 목적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한다. 우선은 건물이나 다른 차량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운전자 보호하려는 조처로 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주차할 곳 바로 앞이 낭떠러지기라면 오히려 운전자를 보호하는 차원이 더 높다. 또 어떤 곳은 관광단지라 나무를 보호하거나 다른 사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놓은 경우도 많다. 이를 때 나무나 다른 사물을 파손하였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이는 누가 변상해야 하는가!

    어떤 손님은 얌체족으로 오신 분도 많다. 결혼 피로연 하다가 2차로 카페에 커피 한 잔 마시자고 오신 손님 말이다. 그러니까 술도 한 잔 마신 데다가 차가 어디서 부딪혀 파손된 사실을 숨기고 카페에 와서 스토퍼에 약간 닿은 사실로 인해 항의하는 꼴이 된다. 솔직히 스토퍼는 닿긴 하지만, 차량이 파손된 지경으로 가지는 않는다. 손님께서 찍은 사진을 보면 금이 간 데다가 앞범퍼가 찌그러진 사실로 보아도 누가 보아도 차량접촉사고로 인한 파손이지 스토퍼에 닿아 생긴 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도로 주행하다 보면 높은 과속방지턱에 그만 차량이 파손되었다고 하면 이 일로 국가에다가 배상 요구하는 사실과 비슷한 일이 된다. 과속방지턱은 엄연히 과속을 줄여달라는 뜻에서 세운 방지 턱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를 무시하고 과속을 냈으니 차량이 부서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자기 과실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 몰지각한 얌체족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보험회사에서도 이 일은 엄연히 운전자 과실이 전적이니 배상 책임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었다.

 

    노자 도덕경 65장은 위의 얘기를 들어 설명할까 싶어 적었다. 고지선위도자古之善爲道者, 비이명민非以明民, 장이우지將以愚之라 했다. 옛날에 도를 잘 행했던 사람은 백성을 현명함으로써 아니라 그들을 어리석게 만들었다. 이는 백성을 바보로 만든다거나 어리석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우愚자는 고대어에서는 어리석다는 뜻보다는 오히려 순박하다나, 성실함으로 보아야 한다. 위에 카페 생긴 일로 예를 들었지만, 손님으로 오신 그 사람은 분명히 법망을 아는 사람이다. 오히려 안다는 것은 간교함을 뜻한다. 사람이 부지런히 일해서 돈을 벌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간사한 묘략으로 자신의 실책을 남에게 덮어씌우려는 어떤 행위에 불과하다. 그러니 노자는 정치하기가 힘들다는 뜻에서 위 문장을 쓴 것이다. 고이지치국故以智治國, 지혜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곧 법을 얘기할 수 있음인데 법이 많으면 헤쳐나갈 길은 더 많다는 말도 있다. 더구나 이러한 법으로 인해 사람은 또 다른 법을 낳으니 인륜과 도덕은 없어지고 사회는 도로 숭악하게(흉악하다) 변한다. 그러므로 지혜로 나라를 다스림은 나라는 해가 되며 그렇지 않으면 복이 된다고 노자는 분명히 한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은 현덕이라 했다. 그러니까 법을 쫓을 수도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는데 경영자는 노자가 말한 왕도정치는 여러 상황을 많이 알아야 함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절대자 왕은 고도의 지식과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을 때 무위가 아닌 무위가 될 수 있다.

 

 

    노자 도덕경 66장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시이성인처상이민불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이천하락추이불염, 이기불쟁, 고천하막능여지쟁.

 

鵲巢解釋]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바는 그 아래에 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계곡의 왕이 된다.

    이로써 백성 위에 있고자 하면, 꼭 말로써 그 아래에 있고 백성을 앞서고자 하면. 꼭 몸으로써 그 뒤에 둔다.

    이로써 성인은 위에 처하되 백성은 무겁지 않고, 앞에 처하되 백성은 해가 없다.

    이로써 천하는 즐겁게 추대하며 싫어하지 않는다. 그가 다투지 않기에 고로 천하는 어찌 더불어 다툼이 있겠는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20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09-25
4119 별빛나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10-10
41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10-10
4117
건강이야기 댓글+ 1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01-05
41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 07-13
41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9-16
4114
나그네 인생 댓글+ 4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0-12
4113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0-26
4112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11-03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 09-10
41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9-19
4109 추억의작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12-30
410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12-03
41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09-07
4106
꿈속에서는 댓글+ 2
바람과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0 12-11
4105 그냥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10-28
4104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11-09
4103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0 11-07
4102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 11-11
41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07-11
41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09-27
409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0-09
409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10-27
40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09-21
40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 09-22
4095
짬뽕집 근처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 10-10
4094 별빛나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 10-12
409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 11-01
40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10-24
4091
악덕회사 댓글+ 4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0 10-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