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2月 26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2月 26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18-02-26 23:21

본문

鵲巢日記 180226

 

 

     맑았다.

     오전 09시에 출근했다. 직원 가 있었다. 오후 와 조카가 일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이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 컬링은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금메달 딴 것보다 국민으로부터 찬사를 꽤 받았다. 컬링 스포츠 강국인 캐나다를 쉽게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기업의 후원이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캐나다 컬링 스포츠만 보아도 우리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었다고 한다. 전 국민의 스포츠로 주목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변변치 않은 경기장에 오늘과 같은 결과를 이루었다는 것은 대단한 기적임은 틀림없다.

     컬링도 이러한데 개인의 기량은 말했어 뭐하겠는가! 가장 큰 연습과 실전은 내가 관심 가는 종목에 들어가 직접 해보는 것이다. 커피를 배우고 싶다거나 창업까지 생각한다면 커피 일을 직접 하는 것 말고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아르바이트든 정식 직원이든 남 밑에서 꾸준히 일하는 것 말고는 더 좋은 배움도 실은 없다. 거기다가 월급까지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개인의 성취며 발전이겠다.

     실지, 나는 커피 일을 뚜렷이 배운 적이 없다. 단순히 모 사장 밑에 직원으로 들어가 1년을 일했다. 단순 노무직이었다. 커피를 거래처에 납품하는 것과 납품처 기계를 관리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마음은 꽤 편했다. 월급은 한 달 방세와 식대 쓰고 나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그때는 엥겔지수가 상당히 높았다. 창업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쉬웠다. 모든 일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주 간단하다. 일은 자꾸 할수록 복잡하고 조직화하며 체계가 필요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니다.

     무엇이든 십 년이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가 했든 말이다. 십 년, 그러나 내가 기준으로 삼은 목표는 그 십 년도 채 가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일이다. 자신감을 가지자.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기업 경영을 이순신 장군처럼 하라! 이순신 장군의 성공공식을 읽었다. 의미가 깊게 닿아 적어놓는다. 첫째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둘째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겠다. 셋째 목숨을 건 실행이다. 넷째 초연한 성찰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이룰 수 있겠다. 나는 셋째 목숨을 건 실행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어떤 일도 탁상공론卓上空論은 허황한 꿈만 키울 뿐이다. 위대한 창조는 모두 목숨을 걸었다.

 

     오늘 책 한 권을 샀다. ‘경영의 세계사아들 생각이 나, 샀다. 경영을 그래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한 책인데다가 현대 경영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이 한 권이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샀다.

 

     오전, 대구한의대 들어가는 입구, 부동산캠*에 들렀다. 도로 곳곳에 전원주택지 매매한다는 팻말을 보고 찾아 들렀다. 작년에도 한 번 뵌 적 있는 사장 노 씨다. 작년에는 매물 나와 있는 것이 썩 마음에 좋지 않아, 그냥 보고 나왔다. 오늘은 나대지만 해도 세 군데 보았다. 영대 조폐공사 뒤쪽 갑제동과 월드컵 대로변에서 안쪽 동네인 평산동, 삼성현로 끝인 삼성현 공원 가다. 부동산 대표 노 씨와 두루두루 거닐며 보았다. 이중 가장 괜찮은 곳이 갑제동이었다. 150평에 평당 160만 원이다. 전기, 통신, 수도가 가설되었고 우수관과 오수관을 시에서 가설했으니 집만 지으면 된다. 땅이 반듯하고 남향이라 다른 두 군데 보다는 이 땅이 제일 낫다. 평산동은 카페 조감도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남향으로 집을 안치기에 뭔가 석연찮고 오폐수관이 없으니 정화조를 묻어야 할 판이다. 삼성현로 또한 처가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마음이 내키지 않았고 교통이 불편할 것 같아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하기야 그 어떤 곳도 교통은 불편하다. 차로 이동해야 하니까.

     지금 쓰고 있는 집이 비만 오면 물이 새고 낡기도 꽤 낡은데다가 도로 곳곳 붙은 전원주택지 매매라는 팻말에 한 번 찾아가 보았다. 만약 하게 된다면 갑제동이 제일 낫겠다. 이것을 선택하여 집을 짓는다면 어느 정도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며칠 상황을 지켜보고 결단을 내릴까보다.

     오후, 처남이 오래간만에 본점에 오셨다. 아내와 처남을 모시고 오전에 본 땅을 다시 보러 갔다. 이 땅을 보고 있는데 부동산 노 씨가 다른 손님과 대화 나누는 것을 보았다. 곁에 가 인사 나누었다. 함께 온 손님은 이미 다 지은 전원주택을 보았다. 우리도 함께 들어가 그 집을 보았다. 대지 120평에 건축 바닥면적은 38평이었다. 1, 2층 구조였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집주인은 잠시 여기서 살다가 애들 교육문제로 이사했다.

     오늘 이곳저곳 땅을 본 소감을 적는다. 땅이 없다고 하나, 부동산 업자는 이리저리 개발하는 곳만 보아도 꽤 많다. 역시 자본주의는 돈이다.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어느 곳이든 개발하려 한다. 경산 땅값이 만만치 않기는 하나,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은 얼마든지 많고 개발도 많다. 수요자가 있는 한, 개발은 끊임없이 이을 것이다. 전원 주택지하면 부유한 사람이 모여 사는 집이라 생각했다. 저렴한 주택을 누구든 직접 지을 수 있겠다는 약간의 희망을 받았다.

 

     저녁에 부모님께 전화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구미 순천향 병원에 다녀오셨다. 그간 감기가 잘 낫지 않아 여러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약간의 폐렴증세가 보이기는 하나 괜찮다는 의사 말씀이 있었다. 어머니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사가지고 들어오셨다. 별일 아니니 큰 걱정하지 말라 한다.

 

 

     큐브라떼 28

 

     아이쿠 야야 빙은에 갈빠 못 되더라 머리 허여터라 살은 비쩍 말라 해골바가지 덮어쓴 것처럼 앉아 그것도 아들이라고 구르마 끌고 나가는 것 보잉 니 생각 마이 나더라 마! 곁에 가 모가지 찔끈 자꼬 쥑이서마 싶더라 우째 말라도 그리 말라깻노 기것도 지 애미라고 끌고 나가는 것 한창 기경했다 기냥 죽을꺼 아이가 죽지 못해 저리 살아가 뭐하겠노 빙은이란게 즐믄 사람이라곤 간이원밖에 업꼬 젠부 나 많은 늘근이 뿐이더라 니 안 오길 잘했다 걱정하지 말고 더 가거라!

     음 엄마 오늘 병원 잘 가봤다 어여 들어가 3월 초나 둘째 주에 함 가께 돈 필요하면 또 캐 가져가께

 

 

     저녁에 영화 강철비를 다운받아 보았다. 원래 하나였던 것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분단국가 국민은 분단 그 자체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자에 의해 더 고통 받는다. 영화 속에 나오는 대사다. 북한의 뜻밖에 일어나는 쿠데타와 남한의 정치 상황 그리고 대외관계를 아주 잘 묘사했다. 영화 보는 내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 이 시국을 잘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주변국 상황의 변수도 잘 계산한 것 같다. 남북한의 정치, 문화를 얘기했고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처지를 잘 다루었다. 과연 미국은 어디까지 우리를 도울 것인가 그것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영화다. 우리 국민이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다.

     지금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인 김영철은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우리 대통령 문은 핵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하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은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9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3-07
156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3-06
15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5
15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3-04
15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3-03
156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3-03
156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3-03
15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03-02
15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3-02
156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3-01
156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3-01
15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2-28
15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2-27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2-26
155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2-26
15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2-25
15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2-24
155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2-24
15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2-23
15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2-22
1550
또 새 일터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2-22
15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2-21
15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2-20
154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2-20
154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2-20
15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 02-19
15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2-18
154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2-18
15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2-17
154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