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9月 11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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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6회 작성일 15-09-12 00:07본문
鵲巢日記 15年 09月 11日
노자 도덕경 67장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천하개위아도대, 사불초, 부유대, 고사불초, 약초구의,
其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기세야부, 아유삼보, 지이보지, 일왈자, 이왈검,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삼왈불감위천하선, 자고능용, 검고능광, 불감위천하선,
故能成器長,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고능성기장, 금사자차용, 사검차광, 사후차선,
死矣,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사의, 부자이전칙승, 이수즉고, 천장구지, 이자위지.
鵲巢解釋]
천하가 다 이르되, 내 도는 크다고 한다. 닮지 않은 것 같다. 오직 크기만 하므로 닮지 않은 것 같다. 만약 오래 닮았다면
그것은 미세하다. 나는 세(3) 보물이 있다. 그것을 지녔어 간직한다. 첫째는 인자함이요, 둘째는 검소함이다.
셋째는 감히 천하를 앞서서 행하지 않음이다. 인자함은 능히 용감함이 있어야 하고 검소함은 능히 넓어야 하며, 감히 천하를 앞서서 행하지 않으니
능히 그릇(대표)은 길고 오래 이룬다. 지금 인자함을 버리고 용맹함을 들이면, 검소함을 버리고 넓음을 들이고 뒤를 버리고 앞을 들이면,
죽는다. 검소함으로 싸우면 곧 승리하며 지킴으로써 곧 견고하며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면 인자함으로써 그를 호위한다.
이 장은 도에 관한 설명으로 이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며 노자는 말한다. 첫 문장을 보면 도는 크다고 한다. 너무 커서 닮지 않은 것 같고 이는 장구해서 미세하기까지 하다. 그러니까 커피를 하는 나로서 이 이야기를 읽으면 커피는 원래 아득한 세월이 묻어 있는 데다가 앞의 선인 자가 이미 이 길을 걷고 나름의 인문을 남겼다. 그러니까 나름의 길을 찾아갔다. 똑같은 학습이라 여기며 생각해서도 안 되며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없으니 세상에 내놓은 이 커피라는 종목에 나는 무한한 걸음만 있을 뿐이다.
이 길을 걷는 데는 다만,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이를 얘기하자면, 노자는 첫째 인자함이요, 둘째 검소함이고 셋째는 천하를 앞서서 행하지 않음이라 했다.
무엇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慈’다. 자는 사랑이다. 일이건 사람이건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이 묻어 있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도모하기 어렵고 어떤 사람이든 내 사람으로 만들기 어렵다. 무엇이든 미치도록 사랑함이 있다면 그 무엇을 갖지 못하겠는가! 그러니 이 자慈는 용감함이 배어 나온다.
둘째는 ‘검儉’이다. 검소함을 말한다. 검소함은 아끼는 것을 말한다. 물자든 사람이든 또 우리가 의사소통하며 행하는 말도 아껴야 한다. 이것은 두루 미쳐야 한다. 온몸으로 습관화되어야 하며 어디든 미치지 않는 곳이 없어야 한다. 그러면 내가 부리는 사람도 아낌이 생기며 아낌이 생기면 서로 보살피게 되며 보살피면 평등해진다. 평등하다는 것은 대저 서로가 인격으로 상대를 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살피며 도울 것이니 이 마음은 두루 넓어야 함을 강조한다.
셋째는 천하를 앞서서 행하지 않음이다. 어찌 보면 이 세 번째 보물은 두 번째 보물과 맥이 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천하를 앞서서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될 것이며 낮춘다는 것은 일종의 검儉에도 부합하는 얘기다. 앞 장(66장)에서 이기선하지以其善下之라 했다. 이것은 나의 몸을 낮추는 것이 된다. 내 잘 낫다고 설치고 다니는 사람치고 꼴사나운 것도 없으니 세상 사람들로부터 미움 받기 쉽고 미움을 받으니 큰일은 도모할 수 없게 된다.
금사자차용今舍慈且勇 인자함을 버리고 용맹함을 들이면, 여기서 용맹하다는 것은 힘과 지략이 있다는 뜻으로 무작정 남을 침해할 수 있으니 잔인함과 포악한 어떤 성정이 나올 수 있음을 말함이고 사검차광舍儉且廣은 검소함을 버리고 넓음을 들인다. 차且는 장차 어떠하다는 뜻으로 약간은 미래형을 내포한다. 넓어지려고 한다고 해도 괜찮은데 이는 검소함이 배제된 상태라 욕망이 넓어진다는 뜻으로 읽었다. 욕망이 넓어지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아무래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결국은 사회에 함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사후차선舍後且先 뒤를 버리고 앞을 들인다는 말은 불감위천하선不敢爲天下先에 대조되는 말로 나의 이익을 우선하며 나아가는 뜻이다. 이들은 모두 죽음을 부르는 일이라며 노자는 말한다.(死矣) 마지막으로 노자는 검소함으로 싸우면 승리하며 지킴으로써 곧 견고하며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면 인자함으로써 그를 호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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