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야 한다.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쓰야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18-03-12 03:59

본문

오랫만에 글을 쓴다.

간간히 쓴 적도 있으나 무슨 까닭인지 마음에 들지 않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웠다.

쓰야 한다. 쓰지 않으면 미워하게 되고 못나지게 되고, 초라해진다.

글은 나를 다리는 일이다. 반듯하게 만들고, 각을 세우게 만들며 새롭게 만든다.

글은 나를 낳는 일이다. 나였으면 하는 나를 낳고 기르는 일이다.

글은 나를 살리는 일이다. 도저히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 링거를 놓듯 의미의 방울을

떨어뜨려 내 영혼을 생존 시키는 일이다.

다시 영혼을 집중하자.

글을 쓰서 다른 사람을 바꾸고 영향을 끼칠 생각은 말자.

나의 독자는 나로서 족하다.

글을 쓰는 행위는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행위다.

모든, 이타적인 사랑은 그기서 출발해야 좀비가 되지 않는다.

내가 사랑스럽고 이해되고 용서 되어야 남에 대해서도 그렇게 된다.

물에 풀린 핏방울처럼 점점 농도가 떨어지고 맥이 풀려가는 영혼을

다시 응결 시키자.

살아서 사망에 이르지 말자.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건 3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4-10
105
낮술 댓글+ 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4-07
10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4-07
103
소확행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4-06
10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4-04
10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4-04
10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4-04
9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4-03
9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3-31
9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30
9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3-22
9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3-21
9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3-18
9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3-17
9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3-14
열람중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3-12
9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3-03
8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3-03
8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3-01
8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3-01
8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2-26
8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2-24
84
또 새 일터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2-22
83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2-20
8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2-18
8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17
8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2-16
79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2-12
7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1-24
77
예쁜 조가비 댓글+ 4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 0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