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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3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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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18-03-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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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315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봄비였다. 비가 오는데 날은 그리 춥지 않았다. 온화한 느낌이었다. 비가 오니, 고양이도 비 가림막 아래에 모여 있었다. 오늘 옆집 콩-*리에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지난 번 눈 치운 비용을 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때 나는 우리 직원과 애써 눈을 직접 치웠다. 중장비가 이쪽까지 오는 것을 조카 이 저지하니 다시 돌아간 사실이 있다. 옆집 사장은 다혈적인데다가 급한 성격이라 사람은 아주 위험하기 짝이 없다. 여태껏 지내온 사실로 보면, 무조건적이며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식당운영은 있고 커피는 무슨 서비스인 듯 마치, *-누리를 위해 조감도가 희생하라는 그런 언행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슨 깡패도 아니고 양아치도 아닌 도대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아침, 8시 조금 지나 출근했다. 아침 일찍 인근에 개업했던 카페‘*에서 다녀갔다. 어제 볶은 커피 블루마운틴과 캐모마일, 홍차를 가져가셨다. 아침을 드시지 않았는지 어제 아내가 구운 빵도 사가져 가셨다. 모닝커피 한 잔 내드리려고 했지만, 일이 있어 다음에 하기로 했다.

 

     조직을 이끄는 대표나 가정을 이끄는 가장은 먼 장래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인무원려人無遠慮 필유근우必有近憂라 했다. 사람은 먼 곳을 생각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다. 기업이 먼 곳을 바라보지 않으면 현실의 경영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가정이 장래에 계획이 없다면 부부싸움은 끊이지 않는다. 조직과 가정의 대표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선봉장이어야 한다.

     나는 정말 계획을 세우고나 있는지, 그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은 되는지 반성한다. 예전 같으면 밀고 나갔던 일도, 요즘 더러 다시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번복한 일이 잦다. 그만큼 늙었다. 그러나 그 어떤 일도 진척을 바라지 말고 실익은 무엇인지 꼼꼼히 생각해야겠다. 집을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부동산에 대한 생각도 다시 생각해야겠다.

 

     올해는 18년도다. 시간은 흐른다. 20년이 있을 것이고 2,120년도도 있다. 그러나 동시대 사람은 모두 떠나고 없다. 1,910년에서 1,937년까지 살았던 이상이 있었듯이 지금 이 시대에 사는 나는 무엇을 가장 가치를 느끼며 또 가지려고 노력하는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스미스가 지나갔고 사회주의의 뿌리였던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 이것으로 사회주의가 탄생했지만 결국 무너졌다. 케인스의 자본주의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얘기 즉 정부 개입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이것은 1,930년대 대 공항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적 제안이었다. 공급보다 수요부족 현상을 채우는 유효수요이론이었다. 그 후,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케인스는 설명할 수 없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다시 애덤스미스를 대변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의 조정능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빈부 격차가 심한 국가, 창의력은 부족하고 실업률이 다시 높아만 가는 국가에 있다. 세계는 다시 보호무역주의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나마 수출 길을 보장받았던 한미 FTA는 위기를 맞았다. 우리는 모두 어쩌면 남북정상 회담과 북미회담의 시작으로 남북교류가 텄으면 하고 바란다. 자본은 밑에서 노동은 위에서 제공하며 국가는 다시 부강해지길 바란다. 주식은 오르고 이것으로 누구나 새로운 기회를 잡는 밑천이었으면 하는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은 수천수만 가지라 이에 따른 이기적인 행동과 그 반영은 얼마나 사회를 대변하며 얼마나 희생할 것인가? 이 속에 애국심은 얼마나 부각할 것이며 따라 줄 것인가!

 

     동인형님께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출판비 지원에 관해 얘기를 주셨다. 책을 낼 수 있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내 글은 모두 일기고 사실이라 출판비 지원을 받기 위해 나선다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한때 나는 무슨 글이 가장 좋을까하며 고민한 적 있었다. 그간 라고 썼지만, 진정한 였던가! 재미를 위한 글은 아니었나? 내가 사는데 정말 필요했던 글이었던가! 나는 고흐의 그림을 보아도 모른다. 고흐의 그림보다 고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편지가 이중섭의 흰 소보다도 일본에 두고 온 가족에게 썼던 편지가 지금도 내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산 정약용이 아들에게 쓴 편지도 이순신 장군께서 쓰신 난중일기도 읽어 볼 만하다. 나는 위의 영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서민이지만, 내가 처한 현실을 회피하고 싶지는 않다. 일기는 최소한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 출판비는 그 책임을 다했을 때 절로 생기는 법이다. 구태여 지원을 받아가며 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나 스스로 잘한 것이 없다. 그나마 하루 일기로 위안으로 삼는 것에 무슨 특별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만한 실력도 가치도 없는 글이다.

 

     오후, 정문 기획사에 다녀왔다. 이번에 내는 책 까치의 하루, 10권을 확인했다. 동 사무소에 다녀왔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희망에 관해 알아보았다. 며칠 전에 공문서가 왔는데 근로복지공단 경산지사에 제출한 것을 다시 확인했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동 사무소에서 제출하라는 전화를 며칠 전에 받았다.

 

     이번 주 일요일에 맏이는 대구 모 카페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한다. 다음 주 월요일은 왜관 모 카페에서 바리스타 시범대회가 있다고 했다. 왜관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

     오 영록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예....그냥 소시민의 일기입니다. 그래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주시니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오늘 내내 흐리고 비가 왔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조회수 올라갈까 싶어 이리 답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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