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3月 17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3月 17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18-03-17 23:44

본문

鵲巢日記 180317

 

 

     맑았다.

     카페 조감도, 830분에 출근했다. 오늘 오전은 직원 이 있었다. 본점 10,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은 없었다. 며칠 전에 상담했던 아내의 친구 건물주가 참관했다. 아내가 교육할 때였다. 아들 준은 카페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 캐나다 손님이 오셔 커피를 주문했다. 준은 라떼아트로 사자 상을 띄웠다. 캐나다 손님은 꽤 만족하며 여태껏 본 커피 중 최고라 했다. 아들은 근래, 앞치마까지 새로 샀는지 몸에 단장했다. 신문은 중소기업 지원책의 형평성에 대한 논란과 세금과 추경 예산안에 대한 문제로 도배하다시피 하지만, 아들은 취업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저리 밝은 얼굴로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찾는다. 내일은 대구 시내 모 카페에 세미나 참석과 그다음 날은 왜관 모 카페에서 진행하는 라떼 아트 대회에 참석한다. 어떤 일을 하든 잘 해나갔으면 한다.

 

     오후, 옥곡점과 청도 카페리*에 커피 배송했다.

     조감도에서 책을 읽었다. 이번 경산시 의원 후보로 출마하신 모 선생께서 오셔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 M*I 사업가 이 씨와 이 씨의 후배 모 씨가 오셔 인사했다. 이 씨의 후배 모 씨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다. 나이는 나와 동갑이다. 그녀는 삼성그룹을 포함해서 유수 기업에 강연한다. 주제는 건강을 다룬다. 나를 보자마자 건강에 이상이 있으시군요? 하며 말을 건넸다. 물론 전에 한 번 이 씨와 함께 뵌 적은 있지만, 조금 실례가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물었다. 어디가 안 좋아 보입니까? 그러니까 그거야 먼저 상태를 말씀을 해주셔야 뭐라도 얘기를 하죠? 밥은 어떻게 먹는지 생활은 어떤지, 즉 식습관에 관한 물음이었다. 그래서 밥은 집에서 먹기는 하지만, 한 달 거의 거래 관계상, 서너 번은 바깥에서 먹을 때도 있다고 했더니, 어떤 밥을 먹느냐는 것이다. 쌀밥이라 했다. 쌀밥이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은 늙기 마련이고 늙으면 건강도 예전만치 좋을 일은 없다. 자연적 현상이다. 사회가 빠르고 정신없이 사는 일이라 건강에 등한시는 하는 것은 모두가 사실이다. 상대의 어떤 관심을 촉발하는 말은 좀 아니었다. 건강이야 누구든 좋을 일 없지 않은가! 모두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유로운 사람이다.

 

     이덕일 선생의 우리 안의 식민사관을 읽다가 느낀 점이다. 물론 책에 있는 내용은 아니다. 전에도 고조선에 관한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사달은 순우리말이다. 한자로 전환하면 평양이나 조선쯤 된다. 일본 말에 아사히라는 단어를 보면 아사달과 비슷하다. 아사를 굳이 한자로 전환하자면 조가 된다. 뜻은 아침이다. 아사달을 펼쳐 읽는다면 동이 트는 지역, 달은 땅을 뜻한다. 양달과 응달이라는 단어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지금 일본어는 그나마, 우리 동이족의 언어가 우리말보다 고스란히 묻어 있음을 잠시 느꼈다. 고구려와 백제는 형제 국이었다고 하면, 백제의 문화가 다량으로 건너간 왜는 고구려나 백제의 말을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책을 읽다가 한의 일본 발음이 가라라 한다. 우리는 가야가 있었다. 그 가야도 가라와 같다. 그러니까 순우리말은 세대를 거치며 일본보다 더 많이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은 섬나라이다 보니 그 누구도 일본 정치에 큰 영향을 가한 국가가 없었다. 우리는 대륙의 영향이 많았다. 사대가 그 이유가 아닐까 하며 생각해 본다.

 

     저녁에 문구점 운영하시는 전 씨와 신춘문예에 등단하신 모 씨께서 조감도에 오셨다. 저녁 늦게 오셔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해 죄송했다. 모 씨는 전 씨의 언니다. 대구 한의대에서 외국인을 가르친다. 국어 선생이다. 전에 내 책을 선물한 적 있고, 근래 내가 만든 책을 선물로 드린 적 있다.


      1

     해가 뜨고 해가 진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시간이 있다. 흰 머리가 나고 피부 노화가 생긴다. 우주를 보면 시간이라고 설명할 수도 없는 마치 정지된 상황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땅은 그렇지가 않다.

     땅이 움직이고 싹이 돋아나며 우리는 먹을 것을 찾다가 더 안정적인 기회의 땅을 찾으며 더 안정적인 먹거리를 구한다. 점점 재화와 용역이 필요하며 또 제공한다. 시장이 형성되고 우리는 그 시장에서 교환하며 부를 축적한다.

     모든 것은 순서처럼 이루며 자산을 만든다. 자산은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그 가치가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어느 것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느 것은 시간이 흘러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도 있다. 우리는 부를 찾고 싶다. 교환과 대체에 소비할 수 있는 무제한적 사용권을 갖고 싶다.

     우리는 어떤 금융 지식을 갖춰야 하며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가! 투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며 성과는 어떻게 보는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90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3-26
1599 베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26
15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3-25
15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3-24
1596 베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3-24
15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3-23
1594 베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3-23
15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3-22
159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3-22
15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3-21
1590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3-21
15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3-20
15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3-19
158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3-19
15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3-18
158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3-18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3-17
158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3-17
158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17
15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3-16
15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3-15
15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3-14
157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3-14
15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3-13
15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3-13
157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3-12
15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3-11
15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3-10
15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3-09
15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3-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