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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3月 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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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18-03-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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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324

 

 

     아주 맑은 날씨였다.

     미국 존 볼턴은 역시 강력한 매파였다. 당장 비핵화할건지 분명히 하고 나오라는 얘기다. 미 언론은 존 볼턴은 끔찍한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미북 정상회담 장소도 제네바로 결정한 것 같다. 이것도 존 볼턴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저녁 늦게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점장은 MB 구속에 관해서 이건 정치보복 아니냐며 주장했다. 그가 이룬 국고손실과 부정적 행위를 안다면 그를 옹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적 악재 뉴스는 늘 금요일에 터뜨렸다. 주가 하락이라도 예상이나 하듯 금요일이면 안 좋은 소식이 터지곤 했다. · 무역 불균형에 대한 트럼프에 대한 생각은 그 전날 예고했다. 그러니까, 어제 장은 폭락 장세였다. 연일 장이 열린다면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에 압도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을 맞았다. 시장 상황을 더욱 깊이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문가의 말도 있지만, 꼭 나쁘게만 볼 것도 아니다. 이것으로 미국 경제는 관세의 보호막 속에 탄탄해질 거라는 생각도 가져볼 필요가 있으며 시장을 영 비관적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장은 다소 조정국면을 취할 것이다. 주식을 생각하면 이때가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다. 시중에는 유동성이 상당히 풀린 것은 사실이다.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대기업의 실적도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삼성은 작년과 비교해도 꽤 좋은 성적을 보이지만, 여러 정치적인 일로 가라앉았다. 다음 달 액면 분할이라는 소식까지 겹쳐 있으니 분명 목표가까지는 이르지 못해도 상당수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사흘을 먹으면 질리듯이 한 번씩 상황판단을 주시하며 내려갈 때 타며 오를 때 파는 생각을 단순히 가질 필요가 있다. 블랙 먼데이라는 말도 있듯이 블랙이면 사라,

 

     오늘은 카페 문 열자마자 어느 노부부께서 오셨다. 직원은 아직 출근 전이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고구마라떼를 주문했다. 계산하시려는 아주머니께 어찌 이리 일찍 오셨느냐고 물었더니, 아들이 시험에 합격해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시험에 합격했는지 묻지 않았다.

     오늘 오전은 직원 , 오후는 과 조카 이 일했다.

     오늘도 몸이 꽤 좋지 않았다. 저녁에는 눈까지 먼 것 같았다. 조감도에서 집으로 퇴근할 때 일이다. 빛을 볼 때 어지러웠다.

 

     오늘 옆집 사장을 처음 보았다. 먼저 인사했다. 그러니까 사장은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나는 한 번 더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사장은 옛 사장이 썼던 각종 물건을 모두 내다 버리고 있었다. 화분이랑 오래된 의자도 각종 단지와 접시, 자질구레한 여러 물품까지 모두 바깥에 끄집어내었다. 어느 것은 망치로 깨뜨려가며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인부가 네다섯 명이었다.

 

     오전에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은 두세 명 온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일본의 서비스 정신을 얘기했다. 솔직히 일본 정치를 이끄는 지도자는 마음에 안 들지만, 그들의 국민성은 높이 살만하다. 친절과 성실 거기다가 예의까지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오늘은 나이 많으신 분이 꽤 있어 글에 관한 얘기도 들려주었다. 내가 낸 책을 몇 권 소개했다. 모두 글을 쓰는데 아낌없는 배려를 했다.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만약 책을 쓰고 싶다면 책 쓰는데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권은 꽤 많은 사람이 읽어 찾아오시기까지 한 고객을 소개했다.

 

     오후에 카페 조감도에 앉아 책을 읽었다. 동북아역사재단과 그들이 생각하는 간도 문제와 고조선의 영역 문제를 읽었다. 식민사관을 읽고 있으면 비통하기 짝이 없다. 우리의 세금으로 만든 역사 재단이 아닌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식민지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 서야 할 재단이다. 현실은 도로 돕고 있으니 이들이 정작 어느 나라 사람인지 분간이 안 간다. 이 나라는 아직도 식민사관을 저버리지 못한 것에 정치는 이들을 없애는데 주력을 펼치지 못한 것에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늘 카페는 옆집이 비었는데도 많은 고객이 찾아오셨다. 직원들이 바빴다. 사람은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직원 이 했던 말이 스쳐 지나간다. 아침이었다. 어제는 친구랑 경주에서 양동 가는 어느 마을에 갔다고 했다. 그곳 어디서 고기를 구워 먹은 얘기를 들었다. 얼마나 편한가! 직장은 모든 것을 잊으며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사업은 매여 있으며 걱정까지 잔뜩 안고 있다. 그렇다고 큰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다. 몸은 점점 늙어가고 이제는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면서 기력은 없다. 정말 죽어도 후회 없을 정도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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