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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3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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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8회 작성일 18-03-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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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325

 

 

     이제 봄인 것 같다. 흐릿한 날씨였지만 대체로 맑았다. 조용한 휴일을 맞았다. 살구와 벚나무가 꽃을 틔우려고 꽃봉오리 터뜨리는 것을 보았다. 매화가 피었다. 오전에 대구한의대 한학*에 커피 배송했다. 오전에는 본점에서 오후에는 조감도에서 종일 책을 읽으며 쉬었다. 오후 다섯 시쯤, 조감도 직원과 조회했다. 연말정산과 다음 주쯤 에어컨 교체 작업 공사가 있을 거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저녁은 조감도 직원 , 조카와 함께 먹었다.

 

     오전에 직원 이 일했으며 오후, 직원 와 조카 그리고 직원 가 일했다. 아침에 모닝커피 마실 때였다. 직원 이 있었는데 시간 날 때 꼭 읽었으면 해서 책 한 권을 소개했다. 이 덕일 선생의 우리 안의 식민사관이다. 소위 배운 사람들이 이 나라 중추기관에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갖는 역사 인식과 얼마나 왜곡된 우리의 역사를 표방標榜했는지 알아야 하는 뜻에서 이 책을 보였다.

     동북아 역사재단에 관해서 이 책에 설명한 것을 모두 다 어찌 풀어놓을까만, 한마디로 줄여 얘기하자면 이렇다. 우리의 동북아 역사재단은 중국 동북공정의 한국 사무소, 일본 역사 단체의 한국 출장소라 보면 딱 맞겠다. , 웃을 일도 아니고 이것은 비통한 일이다. 그것도 중국인이 낸 세금이나 일본인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책 초판이 149월에 나왔으며 개정판 1쇄가 182월이다. 개정판이 나오도록 아직 시정이 안 됐다는 말이다. 해방과 동시에 우리는 친일세력을 제거하지 못한 어리석음은 즉, 한 사람(이병도)의 잘못된 역사관이 우리의 강단사학계를 얼마나 오염시켰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다. 이병도는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왜곡한 조선사편수회의 일원이었다. 이병도는 한국 사람이라고 하지만, 속은 친일파로 일본 앞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문교부 장관과 서울대 역사관련 교수까지 지냈으니 우리의 역사가 바르게 잡힐 일 없다. 아래는 이 책에서 발췌하여 적는다.

 

     ‘지금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구려연구재단의 후신인데, 고구려연구재단과 마지막 이사장은 신석호의 제자였던 전 고려대 총장 김정배였다.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북아역사재단 초대 이사장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1967년 졸) 출신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김용덕이었고, 2대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1974년 졸) 출신의 서울 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정재정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로 임명한 현 이사장은 연세대 사학과 교수 김도형이고, 직전 이사장은 중앙대 정치학과 교수 출신 김호섭, 그 전 이사장은 서울대 출신 김학준이다. 정권 교체 후 다른 분야에서는 적폐 청산 목소리가 높지만 가장 오래 적폐가 쌓인 이 분야만 적폐 청산의 무풍지대다.’

 

     이 덕일 선생께서 쓰신 내용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들은 모두 이병도의 후예들이라 보면 된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 서울대라 하지만, 친일세력을 양성한 학교인 셈이다. 그러면 이들이 갖는 역사 인식은 무엇인가? 이 책에 써놓은 실례를 적어본다. 물론 이것 말고도 이 책에는 수두룩하게 많지만 말이다.

 

     ‘조선총독부가 조선사편수회에서 37(목록, 색인 포함)의 방대한 조선사를 편찬하기 전에 편찬했던 조선반도사의 시기 구분을 보자. 1편이 상고 삼한인데 이를 2기로 나누어 1기는 원시 시대”, 2기는 한 영토 시대로 분류했다. 단군조선은 역사적 사실이 아닌 전설로 취급해서 원시 시대로 넣고는 한국사의 시작을 한영토 시대, 즉 한사군漢四郡으로 설정한 것이었다. 한국사의 시작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의도였는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고조선을 삭제하고 한사군으로 시작한 것과 완전히 일치한다.

     “조선반도사시기 구분의 제2편은 삼국인데, 1기가 삼국 성립시대이고, 2기가 삼국 및 가라加羅 시대인데 이 시기에는 일본의 보증保證 시대라는 부제를 붙였다.

     가라는 곧 임나일본부이자 일본의 후원으로 유지된 시대로 보겠다는 것인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2012“The Rediscovery of Kaya in History and Archaeology(가야의 역사적, 고고학적 재발견)를 발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반도 북부는 한사군이라는 중국의 식민지, 한반도는 남부는 임나일본부(가야)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 책의 발췌는 여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쳐 죽일 놈들이다. 물론 이것뿐만 아니다. 간도 지방에 대한 문제도 그렇다. 엄연히 일제의 국권침탈도 불법이지만, 이 시기에 일제가 만주 철도권을 따내기 위해 간도를 청나라에 팔아먹은 사실 자료가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애초 간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들이 이들 동북아 역사재단이었다. (참고로 간도는 숙종 때 청나라와 국경에 관한 조약과 국경비를 세운 바 있으며 고종 때는 지방관을 파견했으며 세금도 거둔 사실이 있다.)

     역사는 실증 학문이다. 사실에 입각하고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가는 선배가 이룬 업적을 조금도 파헤쳐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들을 어찌 학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말이다. 지금 강단사학계가 다 이 모양인데 여 밑에서 배워 오른 젊은이는 또 어찌 이 나라를 바르게 볼 수 있을까 말이다. 참말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조선총독부로 부임한 데라우찐지 대하도둑인지는 모르겠다. 그가 떠날 때 이런 말을 했다. 향후 100년이 지나도 조선은 자신의 역사를 찾지는 못할 것이라 했다. 프랑스 정부는 드골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친독세력을 가장 먼저 척결했다. 우리는 이승만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오히려 이들을 고용하여 국가체제를 정비했다. 우리 역사관은 오히려 북한이 더 바르게 흘렀는데 이것도 60년대나 70년대까지다. 그 이후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의해 역사를 이용 왜곡하는 추세다. 우리 민족이 주위 열강과 비교하여 강대한 민족국가로 나서려면 먼저 통일된 민족의식과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국은 분단국가이자 경제적 부를 이룬 자유주의를 표방한 우리의 내분도 식민사관에 크게 왜곡되어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늘 이 책을 2/3 가까이 읽었다.

 

     3월도 다 간 것 같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정이 잡힌 것 같다. 주제는 봄이 온다. 광주시인 것 같다. 벌써 북한에 수학여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벌써 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아직 비핵화가 추진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형국 아닌가! 미국의 존 볼턴은 마치 전쟁에 굶주린 귀신처럼 눈을 부라리고 있다. 미국 매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권을 잡은 이는 하나같이 매파뿐이니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꽤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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