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3月 3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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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18-03-30 22:43본문
鵲巢日記 18年 03月 30日
맑았다. 살구꽃이 만개했다. 카페 조감도 오르는 둔덕에는 살구꽃과 벚꽃이 마치 근위병처럼 보였다.
남북정상회담은 4월 27일로 결정했다. 공인인증제도가 앞으로 없어진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이번에는 거론한 것이 아니라 아예 자국 교과서에 자국의 영토라고 못 박았다. 독도 영유권 문제는 제기할 때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지만, 일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중국은 우리의 사드 배치 하나만으로도 여행 규제를 나설 만큼 경제적 타격을 가했다. 일본 여행객의 상당수는 우리 국민이다. 주위 둘러보면 일본을 국내에 여행 가는 것보다 더 쉽게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의 정치는 정치고 서민의 경제는 경제대로 따로 노는 세상이다. 저런 일본을 보면, 우리가 스스로 발길을 끊든지 상종을 말든지 해야 할 일이다만,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 적지가 않다.
북한의 비핵화와 더불어 김정은의 대외 외교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본다.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동맹 관계가 두텁다는 것을 확인했겠지만, 이것은 북한 주민과 정치권에 긍정적인 면을 끼쳤다고는 볼 수 없다. 체제 안정과 존속이 金은 무엇보다 바라는 일이다. 중국을 등에 업고 핵의 단계적 철폐는 과연 협상력이 될 수 있을까! UN의 북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와 압박이 북한 지도권에 얼마나 위협적으로 닿았는지는 모를 일이다. 이에 중국이 동맹국으로 북한을 과연 도울 수 있을까? 4월 남북 정상과 5월 북미회담이 어떻게 이룰지는 북한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진 셈이다. 그러나, 전쟁은 분명 피할 것이다. 전쟁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金도 전쟁으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오전,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 엔진오일을 교환했다. 차 움직임이 좋지 않은 듯해서 오일을 교환했다. 계산대 일보는 아가씨는 엔진오일 무상교환권으로 4장이 주어져 있다고 한다. 이 중 한 장을 오늘 썼다. 엔진오일 무상 교환권은 나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차대 번호를 컴퓨터에 기재하니 무상이라 한다.
나는 48년을 끌고 다녔던 자동차였다. 엔진오일을 제때에 교환하고 고장 난 부위는 미리 점검하여 바르게 운행했는지 모르겠다. 밥을 먹으면 얹힌 것 같고 소화가 됐는지 안 됐는지도 모르고 종종 미끄럼을 탄다.
카페 조감도 제빙기가 고장 났다. 물을 뿜어 올리는 모터 펌프가 고장이다. 관련 기사가 왔는데 수리비로 12만 원을 청구했다. 엔진오일 교환하는 비용만큼 들어갔다.
오후, 한학*, 카페 우*, 청도 카페리*, 월말 마감을 했다. 전라도 김 군으로부터 주문받은 커피를 택배 보냈다. 오전 예스24에 주문했던 책을 받았다.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정문출판사에 다녀왔다. 지난번 썼던 ‘鵲巢察記’를 수정했다.
고등어 6
핫라인 설치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은 없었다 문무 하나가 개와 고양이를 살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니트족처럼 그냥 쉬었음은 싶었다 낙엽이 진 곳은 제국을 통일한 시 황제였다 책사策士를 보필한 책사로 지낭智囊도 아닌 인사였다 진리를 얻고자 길을 떠나는 현장玄奘 법사와 그를 돕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행자 그룹이다 관중은 웃었고, 구름은 피었다 현장現場의 사변과 위선을 비판한 지행합일知行合一은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사론邪論이었다 까마귀는 역시 금서였다 벚꽃은 눈물 나게 화사하고 봄볕은 따갑기만 했지만, 고무줄은 그 어떤 것도 묶을 수 없었다
각주]---------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머리 글자) 니트족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하는 일도 전혀 없으며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층을 일컫는다.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은 1990년대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나타난 이후 요즘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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